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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포스팅 신청, 120억 보장 버리고 꿈의 무대로…키움 6번째 빅리거 도전
참고사진 = 유튜브 이대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KBO는 21일 키움 구단의 요청에 따라 송성문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2일 포스팅을 고지하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전 8시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송성문과 자유롭게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협상 마감일은 한국시간으로 12월 22일 오전 7시다. 송성문의 이번 결정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은 도전적 선택이다. 그는 지난 8월 키움과 야수 역대 최고액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6년에 연봉 120억 원 전액을 보장하는 파격 조건이었다. 비FA 다년계약 야수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90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었다. 하지만 송성문은 당장 보장된 120억 원보다 큰 꿈을 품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무모한 선택은 아니다. 송성문에게 관심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좋은 것이고, 혹여나 좋은 조건이 없어 포기하더라도 키움과 체결한 120억 원 계약을 이어 가면 되기에 송성문으로서는 도전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키움 역시 계약 당시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성문에게는 말 그대로 밑져야 본전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송성문의 마음을 바꾼 결정적 계기다. 올해 6월 초만 해도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대해 냉정하게 말해서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내 나이에 미국 진출은 비현실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선배 김하성과의 전화 통화 한 통이 그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송성문은 한 인터뷰에서 얼마 전 김하성 형이 전화를 해주셨다. 내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보신 듯했다. 내게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나 정도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지 않느냐고, 용기를 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포스팅을 신청한다고 해서 다 미국에 가는 건 아니니까 일단 해보고, 결과를 받은 다음 미국에 갈지 말지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을 건넸다. 메이저리그에서 4년을 뛴 선배의 진심 어린 응원이 송성문에게 큰 용기를 준 것이다. 송성문은 그래서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과 같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모두가 납득할 만한 성적을 거둔다면 포스팅 신청 정도는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적어도 나한테는 메이저리그가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 그런데 형의 조언 덕분에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고 심경 변화를 설명했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최근 2년간의 눈부신 성장세 때문이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실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좌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비에 비해 타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한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4시즌 송성문은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142경기에 나서며 금강불괴 체력을 과시한 그는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떠올랐다. 특히 높은 타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춰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25시즌에도 송성문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144경기 모두 출전하는 철인 면모를 보여주며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OPS는 0.917에 달했고 득점권 타율도 0.372로 매우 우수했다. 무엇보다 개인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또한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을 수립하며 주루 센스까지 갖췄다. 송성문의 성장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에도 띄었다. 뉴욕 양키스 스카우트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양키소스는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무난히 따낼 수 있을 것이다. 다재다능하고 타격감 역시 뛰어나다. 이정후보다 파워가 더 뛰어나고 내야 핵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가 잠재적인 송성문의 행선지로 꼽힌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송성문에 대해 계약기간 3년에 25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사이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영입을 기꺼이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364억 원에서 437억 원 수준이다. 국제무대에서도 송성문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성문은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타자임을 입증했다. 15일 1차전에서는 백투백 홈런을, 16일 2차전에서는 5타수 2안타 2타점에 도루까지 성공하며 안정적인 3루 수비도 선보였다. 참고사진 = 유튜브 이대호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키움은 여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키움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거 사관학교로 불린다. 2015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합류했다. 2021년에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고, 2024년에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025년에는 김혜성이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키움의 메이저리그 수출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은 모두 20대 중반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송성문은 만 29세로 이들보다 나이가 많다. 이는 양날의 검이다. 30살에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즉시 전력감이 돼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반면, KBO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라는 장점도 있다. 양키소스는 김혜성과 송성문을 비교하며 김혜성보다는 계약 규모가 적을 것 같다. 수비를 보자면 김혜성이 조금 더 뛰어나지만, 송성문은 파워를 더욱 갖췄고, 빠른 공 대처도 조금 더 좋다고 분석했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이정후보다 파워가 더 뛰어나고 내야 핵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송성문의 강점을 높이 평가했다. 송성문이 키움 출신이라는 점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는 긍정적 신호다. 키움은 이미 5명의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보냈고, 그들 대부분이 메이저리그에서 의미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유틸리티 내야수로 4년간 뛰며 가치를 입증했고, 이정후는 신인 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키움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그 자체로 품질 보증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송성문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에 있다.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1루수, 2루수, 유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호하는 타입이다. 준수한 장타력과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는 클러치 능력, 3루 수비 최상위권 실력, 최근 크게 향상된 주루 센스까지 전천후 내야수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갖췄다. 다만 우려도 있다. 야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송성문은 타격 정확도와 장타력, 주루 플레이, 수비가 전부 나쁘지 않다면서도 메이저리그 기준에서는 한 가지 확실하게 내세울 툴이 없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른 실력을 지닌 선수를 선호하는 팀이라면 송성문이 매력적인 선수가 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원하는 팀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송성문의 포스팅 도전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실패해도 잃을 것이 없다는 점이다. 키움과 체결한 6년 120억 원 계약이 든든한 보험으로 작용한다. 협상 마감일인 12월 22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며, 송성문은 2026년 11월 1일까지 재포스팅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송성문은 키움으로 복귀해 120억 원 계약을 이행하면 된다. 송성문은 최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팀들의 제안 수준이 미국 진출 여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만큼 어느 정도 대우가 따라야 이에 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무리하게 메이저리그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키움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이적료를 받을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120억 원에 6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아둘 수 있다. 2025시즌 김혜성이 떠난 뒤 내야 핵심으로 활약한 송성문을 FA로 빼앗길 위험을 차단한 안전장치가 작동하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8월 4일 계약하고 불과 3개월여 만에 포스팅을 신청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키움 구단은 계약 당시부터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성문 역시 구단은 계약할 때 너무 배려해주셨다. 시즌 후 포스팅 신청은 구단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밝혀 구단과 선수 간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음을 확인했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에 출전해 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타율 0.283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2년간의 비약적 성장으로 메이저리그 도전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소식에 야구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송성문 응원한다. 김하성 조언이 감동적이다 키움에서 또 빅리거 나온다니, 정말 대단한 구단이다 120억 보장받고도 도전하는 거 멋있다 이정후, 김혜성 이어 송성문까지, 키움은 진짜 빅리거 사관학교다 등 응원과 찬사가 쏟아진다. 특히 김하성의 조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김하성 선배 너무 멋지다. 후배 챙기는 모습 보기 좋다 형이 용기 줬다는 말에 감동 받았다. 이게 진짜 선후배 관계다 메이저리그 4년 뛴 선배가 해주는 조언은 무게가 다르다 등의 댓글이 이어진다. 송성문의 실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2024-2025 2년 연속 맹활약한 거 보면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20홈런-20도루 하는 내야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쓸모 있다 이정후보다 파워 좋다는 평가 나왔다던데, 기대된다 3루, 1루, 2루, 유격 다 되니까 유틸리티로 가치 있을 듯 등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적응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나이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30살에 가면 적응 기간이 부족하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은 다 20대 중반이었는데 송성문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즉시 전력감이 되려면 부담이 크다 한 가지 확실한 무기가 없다는 게 약점일 수 있다 등 현실적인 분석도 나온다. 계약 방식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120억 계약하고 3개월 만에 포스팅 신청하는 게 이상하다 키움은 손해 아니냐 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구단이 알고 허락한 거면 문제없다 실패해도 120억 계약 유지되니 송성문한테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키움도 메이저리그 가면 이적료 받으니 나쁘지 않다 등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메이저리그 전망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나 LA 에인절스 갈 수 있다는데, 기대된다 3년 300억 정도면 괜찮은 조건 아니냐 김혜성보다 파워 좋다는 평가 있으니 계약 잘 나올 듯 등 낙관적 전망과 함께 솔직히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 따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나이 때문에 마이너 계약 제시받을 수도 있다 그러면 한국 남는 게 맞다 등 신중한 의견도 공존한다. 키움의 메이저리그 선수 배출 능력에 대한 감탄도 이어진다. 키움은 정말 선수 키우는 능력이 대단하다 강정호부터 송성문까지 6명이면 거의 메이저리그 직행 구단 수준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김혜성 다저스, 송성문도 가면 대박이다 키움 팬들은 자랑스럽겠다. 자기 팀 선수가 메이저리그 가는 거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등의 반응이 나온다. 전반적으로는 도전을 응원하되 현실적 어려움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도전하는 모습 자체가 멋있다. 결과와 상관없이 응원한다 나이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2년간 성적이 너무 좋아서 가능성은 있다 실패해도 120억 있으니 부담 없이 도전하면 된다 송성문이 성공하면 키움은 진짜 레전드 구단 된다 등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따뜻하게 지켜보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송성문의 포스팅은 22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3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어떤 구단이 송성문에게 러브콜을 보낼지, 송성문은 어떤 조건을 제시받을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 주목된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키움의 네 번째 현역 메이저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송성문에게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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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한화' 이제는 승리다…원클럽맨 장민재 포함 6명 방출, 냉정한 변신
참고사진 = 유튜버 독수리이야기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움직였다. 21일 투수 장민재, 장시환, 윤대경, 이충호와 김인환, 조한민에게 2026년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겉으로는 평범한 시즌 종료 후 선수단 정리처럼 보이지만, 이번 결정은 한화의 큰 변화를 상징한다. 오랜 세월 의리의 야구로 유명했던 한화가 이제는 승리를 위한 야구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장민재의 이름이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2순위로 입단한 장민재는 한화 원클럽맨으로 16년간 팀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상징적인 선수다. 통산 313경기에 출전해 35승 5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한 그는 화려한 성적보다는 팀에 대한 헌신으로 기억되는 투수였다. 특히 2022년 시즌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2경기에서 126⅔이닝을 던져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팀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장민재는 한화의 긴 암흑기를 온몸으로 경험한 산증인이기도 하다. 2020년 KBO리그 사상 최다 타이기록인 18연패의 고통을 함께했고, 2021년, 2022년 연속 10연패를 겪으며 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라는 불명예도 공유했다. 그럼에도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며 후배들을 이끌었고, 징계로 2군에 내려간 주장 하주석을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한화 팬들에게 장민재는 단순한 투수가 아니라 팀의 정신적 지주였다. 그런 장민재를 포함한 중견급 선수들을 내보낸 것은 한화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2023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장민재는 2+1년 총액 8억 원에 재계약했다. 2024년 26경기에 등판했지만 2025시즌에는 1군 등판 없이 퓨처스리그에서만 14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나이 35세, 구위 하락, 부진한 성적. 냉정하게 보면 방출이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한화는 그동안 이런 선수들을 쉽게 내보내지 않았다. 의리를 중시하는 팀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장시환 역시 비슷한 케이스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해 히어로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20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통산 416경기에 등판해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2022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3년 총액 9억 3천만 원에 계약했지만, 최근 2시즌 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윤대경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9년 방출된 뒤 한화에서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였다. 2020년 55경기에서 5승 7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화려하게 부활했고, 2021년에도 43경기 등판해 7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7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5년에는 1군 등판이 없었다. 한때 재기의 상징이었던 투수도 결국 시간 앞에서는 무력했다. 한화의 변화는 이번 방출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앞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는 놀라운 선택을 했다. 총 4명의 선수를 보내고 아무도 지명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FA로 영입한 안치홍과 이태양이 각각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스로 지명받으면서 한화는 11억 원의 양도금과 함께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할 수 있었다. 안치홍은 지난 시즌 4+2년 총액 72억 원이라는 큰 계약으로 한화에 왔지만 1시즌 만에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태양 역시 한화의 오랜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였지만 KIA의 선택을 받아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한화로서는 FA 투자 실패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지만, 동시에 이를 빠르게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한화는 충격적인 빅딜을 성사시켰다. FA 최대어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 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2차 드래프트에서 확보한 샐러리캡 여유를 바탕으로 다른 구단들이 주저하는 사이 과감하게 100억 원을 제시했고, 미국행을 준비하던 강백호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강백호는 중심타자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수비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다는 약점이 있지만, 한화는 공격력에 집중하는 선택을 했다. 페라자 재영입이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외야 수비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고, 필요하다면 강백호를 지명타자나 1루수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었다. 참고사진 = 유튜버 독수리이야기 한화는 올시즌 LG 트윈스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엄상백 78억 원, 심우준 50억 원을 투자했지만 두 선수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FA 실패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실패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전력을 재편하며 다시 한번 우승 도전 의지를 천명했다. 의리보다는 승리, 감성보다는 이성, 과거보다는 미래를 선택한 것이다. 방출 통보를 받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다. 이들은 은퇴를 선언한 것이 아니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른 프로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실제로 KBO리그에는 방출 후 다른 팀에서 재기에 성공한 사례들이 적지 않다. 윤대경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는 2019년 삼성에서 방출된 후 한화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비록 다시 방출 통보를 받았지만, 전성기 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구단이 있다면 베테랑 불펜 투수로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장시환 역시 여러 팀을 거치며 구원 투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만큼, 체력과 구위만 받쳐준다면 재기 가능성이 있다. 김인환은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2022년 16홈런을 치는 등 거포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2023년 7홈런을 쳤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4년에는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그러나 31세라는 나이는 아직 야구선수로서 전성기에 속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회복하고 다른 팀에서 새 출발을 노릴 수 있다. 2019년 입단한 조한민은 2020년과 2021년 총 77경기를 나왔지만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1군에 나오지 못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2경기에서 타율 1할 7푼 9리 1홈런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그에게는 독립리그나 2군 야구를 통해 기량을 다시 갈고 닦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충호는 2013년 4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됐지만 통산 58경기에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35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지만, 1군에서의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33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프로 무대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독립리그나 아마추어 야구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시 장민재의 향방이다. 16년 원클럽맨으로 한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35세라는 나이와 하락한 구위를 고려하면 1군 전력으로 인정받기는 어렵지만, 베테랑 투수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만약 장민재가 다른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한화 팬들은 복잡한 심경으로 그를 응원하게 될 것이다. 한화의 선수단 정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드디어 한화가 정신 차렸다. 의리만으로는 우승 못 한다" "강백호 100억 주고 데려왔으면 이 정도 정리는 당연하다" "샐러리캡 관리 잘하고 있다. 이번 시즌 진짜 기대된다" "장민재, 장시환 같은 선수들 붙잡고 있으면 팀이 발전 못 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특히 "안치홍, 이태양 내보내고 강백호 데려온 거 신의 한 수" "FA 실패 인정하고 빠르게 정리하는 게 프로답다" "엄상백, 심우준 실패했을 때는 답답했는데 이번엔 다르네" "의리의 한화가 이기는 한화로 바뀌는 중" 등 한화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댓글이 눈에 띈다. 반면 장민재의 방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장민재는 좀 그렇다. 16년 원클럽맨인데" "한화 암흑기를 함께한 선수를 이렇게 보내다니" "마지막 시즌이라도 1군에서 뛸 기회를 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장민재 다른 팀 유니폼 입은 거 보기 싫다" 등 감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일부는 현실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장민재 2025년 1군 등판 0경기면 방출이 맞다. 감정으로 선수 데리고 있을 수 없다" "FA 계약했는데 성적 안 나오면 방출하는 게 맞다. 그게 프로다" "장민재 올해 35세인데 퓨처스에서만 던진 선수를 어떻게 1군에 두나" "윤대경도 2024년 7경기, 2025년 0경기면 방출 당연하다" 등의 의견이 있다. 김인환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다. "김인환 2022년 16홈런 때 기대했는데 아쉽다" "능력은 있는데 일관성이 없어서 문제" "다른 팀 가면 터질 수도 있다. 환경 문제일 수도" "31세면 아직 젊은데 재기 가능성 있다" 등 그의 미래에 대한 관심도 이어진다. 종합적으로 보면 "냉정하지만 필요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의리도 좋지만 승리가 우선" "강백호 데려온 이상 이 정도 정리는 필수" "2026시즌 한화 기대된다" 등 한화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크다. 다만 "장민재만큼은 다르게 대우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어, 원클럽맨에 대한 예우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한화가 의리의 야구에서 승리의 야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던 아픔이라고 할 수 있다. 한화 이글스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2026시즌을 준비한다. 강백호라는 대형 타자를 영입했고, 페라자 재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샐러리캡도 2차 드래프트와 선수 정리를 통해 여유를 확보했다. 투수 영입도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이 모든 변화가 실제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엄상백, 심우준 영입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강백호가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 수비 포지션 정리도 매끄럽게 이뤄져야 한다. 외야진이 문현빈-페라자-강백호로 구성될 경우 타격은 강력하지만 수비는 약해질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의 전술 구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의리의 한화에서 승리의 한화로. 장민재를 비롯한 중견 선수들을 보내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한화 이글스. 과연 이들의 과감한 변신이 우승 트로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대전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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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한화이글스, 한국시리즈 4차전 충격패 후 팽팽한 여론, "김경문 감독 경질론까지"
한국시리즈, 4차전 = KBO 한화 이글스가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 트윈스에 4-7 충격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김경문 감독의 경기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감독 경질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정규리그 2위를 이끈 지도자에게 과도한 비판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한화는 9회초까지 4-1로 앞서며 시리즈 2승 2패 균형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마무리 김서현(21)이 9회 0.1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뒤이어 등판한 박상원과 한승혁까지 연쇄 실점하며 9회에만 6점을 내줬다. 특히 김서현은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19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7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고, 직구 최고 구속도 평소보다 떨어진 152km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맞고 난 다음에 이야기하는 건데 할 말이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며 결과론적 비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야구 전문가들과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야구 전문 매체는 "최근 한 달간 꾸준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서현을 4차전 승부처에 투입한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이번 사례는 결과론으로 볼 수 없다. 처음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용병술이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서현은 10월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지난 1일 SSG전에서 연속 투런포를 맞으며 한화의 정규리그 1위를 날렸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이닝 2실점, 4차전에서는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폭투로 실점하고 9회 2사 1,2루 위기를 만드는 등 내용이 좋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그 선수 없이는 (우승) 어렵다"며 김서현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제가 몇 년도까지 한화 감독을 할지 모르겠지만 올해 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한화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김서현이 지금 이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지난해 6월 한화에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당시 1-2군을 오르내리던 김서현을 2군 서산에서 대전으로 불러 따로 식사하며 동기를 부여했다. 양상문 투수코치를 붙여 기술 조정까지 이끌어내며 올 시즌 33세이브 투수로 키워냈다. 한화의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진출은 김서현 없이 불가능했다는 게 김 감독의 판단이다. 현장 분위기는 싸늘했다. 김서현이 9회 마운드에 오르자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홈팬들은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현장에서 만난 LG 팬은 "김서현이 내일도 나오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상대팀 팬들이 원하는 투수가 되고 만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더욱 격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달 내내 무너지고 있는데 결과론이라고 한다", "모두가 납득할 수 없는 용병술", "감독 경질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정규리그 2위 팀을 만든 감독에게 너무 큰 질책"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33세이브 투수를 안 쓰고 누구를 쓰나", "젊은 선수를 살리려는 감독의 의도를 이해해야 한다",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는 옹호 여론도 만만치 않다. 비판론자들은 김범수를 너무 일찍 내린 것을 포함해 9회의 시작을 박상원, 주현상, 한동혁, 정우주 등의 선수를 기용하는게 보다 현명했을 것이라는 반박이다. 전반적인 데이터와 분위기를 기반해서 생각해보면 김서현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의 무대였다고 설명한다. "주현상이나 다른 선수를 투입했다가 실패했으면 그게 결과론이다. 부진한 김서현을 투입한 것은 처음부터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 입장에서는 김서현 없이 남은 시리즈를 치르기 어렵다는 계산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부터 힘이 빠진 불펜 사정상 김서현이 살아나지 않으면 우승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국시리즈, 4차전 = KBO 김서현은 경기 후 고개를 떨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제 21살의 어린 나이에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연속 실패를 겪으며 멘탈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제가 현장을 떠나 있다 와보니 놀랄 정도로 선수들한테 심한 말이 많이 나오더라. 감독인 저도 마찬가지"라며 "감독이 더 믿고 포용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비판을 넘어 비난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구단과 감독 모두 김서현의 심리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한화는 이제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만 더하면 준우승에 머물게 된다. 31일 5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또다시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섰다. "과정과 의도, 목적이 어쨌든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는 비판과 "젊은 선수를 살리면서 우승을 노려야 한다"는 옹호 사이에서, 김경문 감독의 다음 선택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냉정하게 보면 김경문 감독의 믿음 야구도 그만한 이유가 있지만, 큰 경기에서 너무나도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김서현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팀을 먼저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냉철해야 할 때 정에 이끌려선 우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승 3패와 2승 2패는 분명한 차이다. 한국시리즈는 매 경기가 결승이다. 최후의 승부를 위한 신중한 수를 둬야 한다. 그러나 이날의 악수로 인해 팬들의 여유와 기대는 걱정과 불안으로 바뀌었다. 김경문 감독의 4차전 경기 운영은, 결과와 무관하게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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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복귀 3경기만에 또 다시 부상! 결국 시즌아웃
김도영, 사진 = KIA 타이거즈 공식홈페이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간판스타이자 2024년 정규시즌 MVP인 김도영(22)이 올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남은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팀이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김도영의 이탈은 KIA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김도영은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5일 부상을 딛고 복귀한 지 불과 3경기 만이었다. 5회 수비 도중 롯데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KIA 구단은 8일 오전 김도영이 MRI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지만, 구단은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남은 정규시즌을 뛰지 않도록 결정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시 복귀 가능성은 열어두었지만, 사실상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다. 김도영, 사진 = KIA 타이거즈 공식홈페이지 김도영은 올해 유독 부상에 시달렸다. 3월 22일 개막전에서는 왼쪽 햄스트링 손상(1단계)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복귀 후 한 달여 만인 5월 27일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2단계)을 당해 두 달 넘게 결장해야 했다. 이번 부상은 세 번째로, 지난 5일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22년 입단 당시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은 지난해 38홈런 40도루로 역대 최연소 30-30 클럽 가입과 MVP 수상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 야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30경기에만 출전하며 타율 0.309, 7홈런, 27타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기게 됐다. 현재 KIA는 50승 48패 4무(승률 0.510)로 리그 4위에 머물고 있지만, 8위 NC와의 격차가 2.5경기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복귀를 반기며 "몸은 완벽하다"고 말했으나, 주루 대신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KIA는 남은 시즌을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되었다. 김도영에게는 부상 관리가 향후 커리어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2022년 손바닥 열상, 2023년 중족골 골절과 손가락 인대 파열 등 해마다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잦은 부상은 누적 출전 경기를 줄여 결국 연평균 9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번 부상으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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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음주운전' 장원삼, 벌금 700만원 확정… "국민 좌완" 명성 먹칠에 여론 '싸늘'
장원삼, 사진 = 인스타그램 통산 121승을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좌완 투수 장원삼(42)이 숙취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8월 사고 발생 당시 출연 중이던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하차했던 그는, 약식 명령이 확정된 후에도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지난 3월 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장원삼에게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고, 이 명령은 같은 달 21일 확정됐다. 정식 공판 없이 서면 심리로 이루어진 약식재판이었다. 공소장에 따르면 장원삼은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 20분께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정문 앞 도로에서 BMW 차량을 타고 후진하다 정차 중이던 벤츠 차량의 앞 범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벤츠 차량 운전자인 40대 여성은 허리 쪽에 이틀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 장원삼, 사진 = 인스타그램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09%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사고를 내기 직전 경남 창원에서 술을 마신 뒤 부산 수영구 아파트 정문까지 약 40km를 음주운전 상태로 운전했다는 점이다. 장원삼은 사고 다음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다음 날 충분히 수면했다고 안일하게 생각해 운전대를 잡았다"며 숙취 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를 거치며 2020년까지 활약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시절에는 2012년 다승왕(17승)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국민 좌완'으로 불리는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군림했다. 통산 367경기에서 121승 98패를 기록하며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은메달 획득에도 기여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하며 특유의 친근한 입담으로 방송인으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음주운전 사고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고, 레전드 투수로서 쌓아온 명성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었다. 장원삼, 사진 = 인스타그램 이번 장원삼의 숙취 음주운전 벌금 확정 소식에 대한 대중의 여론은 매우 싸늘하다. 특히 '숙취'라는 이유로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행태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 댓글 등에서는 "레전드라고 칭송받던 선수가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하다니 실망스럽다", "숙취 음주운전은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 자체가 문제다", "40km나 숙취 운전을 했다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와 같은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또한 "벌금 700만원으로 끝나는 게 아쉽다",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특히 공인의 음주운전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더욱 엄격한 사회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최강야구'에서 하차한 것은 당연한 조치였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며, 향후 방송 활동 복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숙취 운전 역시 음주운전과 동일하게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처벌받는 엄연한 불법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운전자들이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장원삼의 이번 사례는 유명인의 음주운전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사회 전체에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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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 ‘최강야구’ 감독 합류에 논란…아들 이정후도 부진 ‘시련의 父子’
사진 = SBS 8시뉴스 공식 유튜브 이종범 코치가 프로야구 현역 코치직을 내려놓고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새 감독으로 합류하면서 야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의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바람의 부자(父子)'가 동시에 시련을 맞고 있다.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이종범(55) 전 KT 위즈 코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7일, 이 코치는 KT 위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시즌 중 팀을 떠났다. 이는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차기 시즌 감독으로 합류하기 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KT 구단 관계자는 "얼마 전 이종범 코치가 '최강야구' 감독 합류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퇴단을 요청했고, 구단은 이강철 감독과 협의한 뒤 이 코치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 코치 부재에 따른 전력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현역 코치가 시즌 중, 특히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야구계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구단에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상도덕 문제'로 지적된다. 사진 = SBS 8시뉴스 공식 유튜브 이종범 코치 입장에서는 '감독' 자리에 대한 오랜 갈증이 작용했을 수 있다. KBO MVP 1회, 골든글러브 6회 수상, 한국시리즈 4회 우승 등 선수 시절의 화려한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화, LG, KT를 거치며 10년 넘게 다양한 코치 역할만 경험했을 뿐 프로 구단의 사령탑에는 오르지 못했다. '최강야구'가 일으킨 야구 붐과 높은 출연료 또한 매력적인 요소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개인의 욕심에 치우친 결정"이라는 실망감이 번지고 있으며, 향후 KBO리그 현장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종범 코치의 아들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 선수 역시 심각한 슬럼프를 겪으며 부자 모두에게 시련이 닥쳤다. 이정후는 30일(한국 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삼진과 병살타로 침묵하며 10타수 무안타를 기록, 원정 3연전 내내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까지 떨어졌으며, 특히 6월에는 1할5푼(80타수 12안타)의 극심한 타격 침체를 보였다. 팀은 최하위 화이트삭스에 뼈아픈 3연패를 당하며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사진 = SBS 8시뉴스 공식 유튜브 이정후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 선두 타자로 나서 삼진, 만루 기회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승부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아버지 이종범 코치의 시즌 중 퇴단 논란과 맞물려 한국 야구 최고의 '부자'가 동시에 시련을 겪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종범 코치는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통산 타율 0.297, 194홈런, 510도루를 기록하는 등 '야구 천재'로 불리며 한국 야구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은퇴 후 방송 해설 위원과 코치로 활동해왔으며, 2023년에는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1루 작전코치로 기여하며 지도자로서 첫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최강야구'는 은퇴 선수와 유망주들이 경기를 하는 콘셉트의 인기 프로그램이지만, 최근 방송사인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 연출자 장시원 PD 간의 제작비 횡령 의혹 등으로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출연진과 장 PD는 '불꽃야구'를 새롭게 론칭한 상황이라, 이종범 감독이 이끌 '최강야구'는 새로운 선수단과 제작진으로 꾸려져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강야구' 초대 사령탑을 맡은 뒤 프로 감독으로 부임한 전례가 있지만, 이종범 코치의 이번 행보에 대한 야구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며,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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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22억 계약 확정
- 참고사진 = KBO 유튜브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1일(현지시간) 송성문과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계약금 100만 달러를 받으며, 이는 30일 이내와 2027년 1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나뉘어 지급된다. 연봉은 2026년 250만 달러, 2027년 300만 달러, 2028년 350만 달러로 책정됐다. 2029시즌 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며, 2030시즌에는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 상호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지급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성과 기반 인센티브 조항이다. 송성문이 신인왕을 수상할 경우,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된다. 또한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면 계약 잔여 기간 동안 매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씩 추가로 오른다. 이는 송성문의 잠재력에 대한 샌디에이고의 기대를 반영한 조항으로 해석된다. 송성문은 2025 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3할1푼5리, 개인 최다인 26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5도루까지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 포지션은 3루수로, 좌투좌타의 중장거리 타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9시즌 동안 타율 2할8푼4리, 80홈런, 454타점이다. 넥센 히어로즈(2015, 20172019)와 키움 히어로즈(20212025)에서 활약했다. 이번 계약은 KBO와 MLB 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샌디에이고는 키움 구단에 포스팅 비용 300만 달러를 지급하며, 연봉 인상 조항이 발동될 경우 그 금액의 15%를 추가 수수료로 부담하게 된다. 포스팅 시스템은 한 프로야구 리그 소속의 선수가 다른 (상위)프로야구 리그로 이적을 하기 위한 제도로, KBO 선수가 FA 자격을 얻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다. 포스팅 신청 자격은 7시즌 동안 1군 무대를 밟아 자격을 갖춘 선수로 제한한다. 2018년 7월 12일 이후부터 적용된 현행 제도에서는 모든 팀이 자유롭게 선수와 협상한 뒤 그 합의된 계약 규모의 일정 %가 포스팅비로 책정된다. 과거 류현진, 다르빗슈 유 등의 선수들처럼 구단들이 포스팅비를 입찰하던 제도는 폐지됐다. 송성문이 새 둥지를 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야구 팀이다.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소속이다. 1969년 창단된 뒤 1984년과 1998년 두 번의 내셔널 리그 우승을 이뤘지만, 월드 시리즈에서는 모두 패하고 말았다. 파드리스는 1936년 샌디에이고로 온 후, 구단 이름을 퍼시픽 코스트 리그 팀에서 가져왔다. 팀 이름 '파드리스'는 스페인어로 '신부'(神父)를 뜻하는데, 1769년 샌디에이고에 처음으로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수도회를 설립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최근 샌디에이고는 공격적인 보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에는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 같은 사이영상 컨텐더들을 영입하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고, 2024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참고사진 = KBO 유튜브 MLB닷컴은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주로 2루수와 3루수로 출장했고, 1루수로는 통산 85경기를 뛰었다"며 "그가 샌디에이고에 합류하게 되면 팀 내야진 운영에 유연성이 생긴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뛰게 된다면, 송성문이 3루수를 맡을 수 있다"며 "샌디에이고는 송성문과의 계약으로 1루수 영입의 필요성이 조금 덜 절실해졌다"고 설명했다. 한 스카우트는 송성문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중간 정도 재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송성문은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힘과 수비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에 국내 야구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 김혜성에 이어 키움 출신 선수가 또다시 빅리그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자랑스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특히 늦깎이 대기만성형 선수로 평가받던 송성문이 최근 2년 연속 대폭발하며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끈기 있게 실력을 쌓아온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4년 222억 원에 선수 옵션과 상호 옵션까지 포함된 계약 구조가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특히 신인왕 수상 시 100만 달러 연봉 인상, MVP 투표 상위 5위 진입 시 매 시즌 100만 달러 추가 인상이라는 인센티브 조항은 송성문의 잠재력에 대한 구단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계약 규모가 다소 작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29세 선수의 첫 계약으로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조건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 과거 뛰었던 팀이라는 점도 화제가 됐다. 선배가 닦아놓은 길이 있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김하성이 남긴 긍정적인 이미지가 송성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불어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이 속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송성문의 샌디에이고가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다만 일부 팬들은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이미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넌워스 등 검증된 선수들로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 송성문이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까지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29세라는 나이가 메이저리그 데뷔 선수로서는 다소 늦은 편이라는 점도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팬들은 송성문이 최근 2년간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세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을 믿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시절의 논란보다는 필드 위에서 보여준 플레이로 평가받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송성문은 29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다소 늦은 나이지만, 최근 2년간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계약이 종료되면 송성문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며, 구단은 통역 지원과 한국-미국 왕복 항공권도 제공한다. 이는 송성문이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이미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검증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송성문은 이들과의 경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과 좌타자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KBO리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2026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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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22억 계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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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FA종료까지 한달 남은 시점, 미계약 선수 9명에 관심 집중
- 참고사진 = 삼성 라이온즈 SNS 2025년 11월 9일 개막한 2026 KBO FA 시장이 초반 폭발적인 분위기와 달리 12월 중순 현재 냉랭하게 식어가고 있다. KBO가 11월 8일 공시한 FA 승인 선수는 총 21명. 이 중 12명이 계약을 완료했으나, 12월 4일 양현종(KIA)이 2+1년 최대 45억 원에 잔류한 이후 별다른 추가 계약 소식이 없는 상태다. 시장 초반에는 강백호(한화, 4년 100억), 박찬호(두산, 4년 80억), 박해민(LG, 4년 65억), 이영하(두산, 4년 52억), 김현수(KT, 3년 50억), 최원준(KT, 4년 48억) 등 대형 계약이 봇물을 이뤘다. 하지만 현재 남은 선수 9명은 여전히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1월 15일 계약 기한이 다가오면서 선수와 구단 모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계약하지 못한 FA 선수는 다음과 같다. A등급 (2명): 김태훈(삼성, 투수), 조상우(KIA, 투수) B등급 (4명): 김범수(한화, 투수), 이승현(삼성, 투수), 장성우(KT, 포수), 김상수(롯데, 투수) C등급 (3명): 손아섭(한화, 외야수), 강민호(삼성, 포수), 황재균(KT, 내야수) A등급인 김태훈과 조상우는 이적 시 원소속팀에 연봉 200% + 보호선수 외 1명(20명 보호)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인 김범수, 이승현, 장성우, 김상수는 연봉 100% + 보호선수 외 1명(25명 보호) 또는 연봉 200%의 보상이 필요하다. 이러한 높은 보상 부담 때문에 타 구단의 러브콜이 뜸한 상황이다. 조상우(31세)는 2025시즌 72경기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IA는 2024년 키움에 현금 10억 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그를 트레이드로 데려왔으나, 윈나우(Win Now) 전략이 빗나가면서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김범수(29세, 한화)는 2025시즌 한화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구하기 힘든 좌완 불펜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지만, 원소속팀 한화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김범수는 올시즌 좌완 원포인트로 활약해 소화 이닝 자체가 적지만, 이영하(두산, 4년 52억)가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호(40세, 삼성)는 삼성이 최근 포수 자원을 거푸 영입하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삼성은 11월 26일 2027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NC에 내주고 박세혁을 데려왔고, 11월 19일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출신 장승현을 지명했다. 12월 12일 삼성 이예랑 대표는 "잘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계약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손아섭(37세, 한화)은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우승청부사지만, 2025시즌 7월 트레이드로 한화에 합류한 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C등급이지만 탐내는 팀이 없는 실정이다. 참고사진 = 손아섭 SNS 황재균(37세, KT)은 2025시즌 허경민에게 주전 3루수 자리를 내줬지만,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입지를 찾았다. 그러나 구단이 최근 1루 수비가 가능한 샘 힐리어드를 영입하고 외부 FA에도 참여한 탓에 재정 여유가 없어 장성우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모양이다. 김상수(36세, 롯데)는 C등급이라 보상선수가 없지만 2025시즌 부진했고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큰 인기를 끌기 어렵다. 김태훈(32세, 투수)과 이승현(30세, 투수)은 강민호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원소속팀 삼성에 잔류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포수 보강을 마친 후 투수진 재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O 규정에 따르면 FA 선수는 2026년 1월 15일까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만약 이 기한까지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하면, KBO 총재가 해당 선수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다. 자유계약선수로 전환되면 FA와 마찬가지로 3년간 보상금 및 보상선수 규정이 적용되며, FA 영입 가능 인원(3명)을 채운 팀에서는 영입할 수 없다. 다만 과거와 달리 2013년 규정 개정 이후에는 개막 전날이나 시즌 중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2011년 이도형이 1월 15일 기한 내 계약하지 못해 강제 은퇴 위기에 몰렸던 것을 계기로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하면서 현재는 시즌 중 계약도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1월 15일 이후 협상력이 크게 약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2019년 12월 도입된 FA 등급제는 최근 3시즌 연봉 상위 비율을 기준으로 A, B, C 등급을 나눈다. 상위 3분의 1이 A등급, 그다음 3분의 1이 B등급, 나머지가 C등급이다. 문제는 높은 등급일수록 보상이 커져 타 구단의 영입 의사가 약화된다는 점이다. 특히 B등급은 25명까지 보호선수를 지정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준 주전급 선수를 내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반면 C등급은 연봉 150%만 보상하면 돼 가성비가 좋지만, C등급으로 분류된다는 것 자체가 시장 가치가 낮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미계약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강백호 100억 터지고 나니까 구단들이 눈높이가 높아진 것 같다", "김범수는 이영하 수준 받을 자격 있다, 좌완 불펜이 얼마나 귀한데", "조상우는 올해 너무 못했지, 이적 트레이드까지 해서 데려왔는데 기대 이하", "손아섭은 이제 은퇴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 선수별로 평가가 엇갈린다. 특히 강민호에 대해서는 "40세인데도 여전히 리그 최고 포수", "삼성이 포수 영입해놓고 강민호한테 깎으려는 거 아니냐", "나이를 생각하면 2년 정도가 적당할 듯" 등의 반응이 나온다. 황재균에 대해서는 "KT가 FA에 너무 많이 써서 황재균까지 잡기 힘들 것 같다", "유틸리티로 쓰기엔 아까운 선수인데 아쉽다", "다른 팀 가서 주전 하는 게 나을 것" 등의 의견이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1월 15일 넘기면 협상력 떨어지니까 선수들이 조급할 수밖에 없다", "구단이 칼자루 쥐고 있는 상황", "FA 제도 자체가 선수에게 불리하게 돼 있다" 등 제도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FA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황혼 프리미엄'이다. 김현수(38세)가 3년 50억 원 계약을 따내면서,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높은 몸값이 책정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최형우(42세) 역시 2년 26억 원에 삼성 복귀를 확정했다. 강민호(40세)도 여전히 리그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다. 2025시즌 타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장타력과 숙련된 리드는 여전히 대체 불가능하다. 12월 1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원태인과 함께 베스트 배터리상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양현종(37세)은 12월 4일 KIA와 2+1년 최대 45억 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KIA에서 은퇴 후 영구결번까지 기대되는 양현종은 "KIA에서 마지막까지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고, 결국 협상 난항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한화는 강백호(4년 100억)를 영입하며 공격력 보강에 성공했다. 김범수와 손아섭의 잔류 여부가 관건이다. 김범수는 좌완 불펜으로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지만, 금액 협상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은 최형우(2년 26억)를 9년 만에 되찾았다. 강민호, 김태훈, 이승현 등 3명의 원소속 FA와 협상 중이다. 포수 보강을 완료한 후 투수진 재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는 김현수(3년 50억), 최원준(4년 48억), 한승택(4년 10억) 등 외부 FA에 투자했다. 롯데는 김상수의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C등급이라 보상 부담은 없지만, 2025시즌 부진과 나이가 걸림돌이다. KIA는 박찬호(4년 80억)를 두산에 빼앗긴 후 이준영(3년 12억), 양현종(2+1년 45억)을 잔류시켰다. 조상우와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나, 2025시즌 부진으로 재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FA 시장은 각 구단의 2026시즌 전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다. 특히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김범수, 김태훈, 이승현 등의 계약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포수가 부족한 팀들은 강민호와 장성우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월 15일 현재, 1월 15일 데드라인까지 약 한 달이 남았다. 선수들은 최대한 좋은 조건을 얻기 위해, 구단들은 합리적인 계약을 위해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민호, 김범수, 장성우는 원소속팀과의 협상이 유력한 만큼 조만간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조상우, 손아섭, 황재균, 김상수는 외부 이적이나 연봉 조정 등 변수가 많아 막판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6 KBO 리그 개막은 2026년 3월 28일. 각 구단은 개막 전까지 최적의 전력을 완성하기 위해 FA 시장 막판 스퍼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남은 9명의 선수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월 중순까지 이어질 FA 시장의 막판 드라마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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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FA종료까지 한달 남은 시점, 미계약 선수 9명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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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화 김범수, FA 시장 최대어로 떠올랐지만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 이유는?
- 참고사진 = 이글스 TV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야구계에서 회자되는 이 격언은 왼손 투수의 희소성과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이라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2026 FA 시장에서 바로 그런 투수가 있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불펜 투수 김범수(30)다. 김범수는 1995년 10월 3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북일고를 거쳐 2015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고, 올해로 11시즌째를 맞았다. 그는 2018년부터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으며, 통산 481경기에 등판해 27승 47패 5세이브 72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27홀드를 기록하며 한화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리그 전체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2025시즌은 그의 커리어에서 특별한 해였다. 정규시즌 7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25, 41탈삼진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최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 3.1이닝을 던져 1세이브 2홀드,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로 거듭났다. 특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9-8로 쫓긴 9회 1사 1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터프세이브를 따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범수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구속이다. 그는 최고 153km/h의 속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찬승(삼성)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현역 좌완 불펜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였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후에는 용병을 포함해 리그 좌완 구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구속도 147km/h, 불펜으로 나올 때는 148~149km/h를 찍는다. 통산 9이닝당 삼진(K/9)도 8.09개로 탈삼진 능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쓰리쿼터에 가까운 투구폼으로 좌타자들에게는 특히 더 위협적이다. 야구 레전드 이승엽도 해설을 할 때마다 "매우 까다로운 투수"라며 기대감 어린 코멘트를 남길 정도다. 김범수를 오랫동안 괴롭혀온 것은 제구 불안이었다. 통산 9이닝당 볼넷(BB/9)이 6.14개로 리그 최악의 수준이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8~9개의 폭투를 기록하며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빠른 공을 던지지만 그만큼 제어하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위기 상황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25시즌은 달랐다. 6월 중순 양상문 투수코치의 조언을 받아 투구판 위치를 1루 쪽으로 옮기면서 제구가 극적으로 안정됐다. 9이닝당 볼넷도 4.2개로 통산 기록(5.7개)보다 크게 개선됐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과거에 비하면 눈에 띄게 나아진 모습이었다. 특히 커브 구사 비율을 전년도 4.2%에서 12.3%로 대폭 늘리면서 투구에 다양성이 더해졌다. 평균 시속 147km의 직구와 117km의 느린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데 성공했다. 양상문 코치는 "커브의 완성도는 애초부터 문제가 없었다. 비율을 늘리는 게 중요했다"며 "타자들이 커브를 노리고 들어가지 않으니 최대한 많이 던지면서 자신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범수의 진가는 큰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포스트시즌 7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9-8로 쫓긴 9회 1사 1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터프세이브를 따냈다. 3차전에서는 5-4 재역전 상황에서 홀드를 기록했고, 4차전에서도 1-0 리드 상황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범수가 필요할 때마다 잘 막아줬다.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범수 본인도 "7년 전 처음 가을야구를 할 때와 달리 지금은 어떻게 끌어가야 할지 안다. 긴장감이 극도로 다다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즌 때보다 덜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구계에는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또는 "부모의 원수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격언이 있다. 이는 단순한 과장이 아니다. 왼손잡이 비율 자체가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좌완 투수는 극히 드물다. 일반적으로 우완 투수에 비해 좌완 투수의 평균 구속이 낮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시속 100마일(약 161km/h) 이상을 던지는 좌완 투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아롤디스 채프먼 같은 선수가 특별 대우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좌타자가 우타자보다 출루에 유리하다 보니 리그에는 좌타자가 많다. 이런 좌타자들을 상대로 좌완 투수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공의 궤적이 좌타자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좌완 자체가 드물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좌완 전설 랜디 존슨은 좌타자를 상대로 통산 피안타율 .199를 기록했고, 2004년에는 .163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남겼다. 야구 교본에서는 이상적으로 한 팀에 우완 마무리 한 명, 좌완 마무리 한 명의 더블 스토퍼 체제를 갖추는 것이 최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마무리급 좌완 투수가 흔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KBO 모두에서 매우 드문 운영 방식이다. 올 겨울 FA 시장에는 총 21명의 선수가 나왔다. 이 중 불펜 투수로는 이영하(두산), 조상우(키움), 최원준(NC), 김범수 등이 있지만, 좌완은 김범수와 KIA 이준영 단 두 명뿐이다. 이준영은 내년 33세에 올 시즌 평균자책점 4.76으로 성적이 좋지 않고, FA 등급도 B등급이라 이적이 용이하지 않다. 사실상 FA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좌완 불펜은 김범수가 유일한 상황이다. 김범수는 B등급으로 분류돼 보상 부담도 크지 않다. 현재 연봉이 1억 4,300만원에 불과해 타 구단 입장에서는 보상선수 1명(25인 보호)과 전년도 연봉의 100% 또는 200%만 내면 된다. 이는 타 구단에게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다. 참고사진 = 이글스 TV 야구계에서는 한화를 포함해 최소 2개 팀, 많게는 4개 팀이 김범수를 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는 KIA 타이거즈가 거론된다.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전력 이탈했고, 최지민은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했다. 내부 FA 조상우마저 떠날 가능성이 있어 좌완 불펜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 입장에서도 김범수를 빼면 좌완 불펜이 조동욱과 황준서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안정감이 부족하고 병역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김기중은 상무에 입대했고, 신인 권민규는 아직 1군 검증이 안 됐다. 한화는 2012년 이후 14년간 내부 FA 19명을 한 명도 놓치지 않았다. 전체 재계약률도 85.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최근 3년간 460억원을 FA 시장에 쏟아부어 샐러리캡 여유가 줄어든 상태다. 그 외에 롯데는 불펜 보강이 필요하지만 FA로 재미를 본 적이 손승락 딱 한 번뿐이라 적극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키움도 안우진 부상으로 불펜 보강이 필요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11월 9일 FA 시장이 개막한 지 3주 이상 지났지만 김범수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이유를 꼽는다. 첫째, 높아진 몸값 기대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김범수가 4년 50억원급 계약을 원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초 2-3년 총액 20-30억원 수준을 예상했으나, 좌완 불펜 희소성과 커리어 하이 시즌, 포스트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3-4년 35-45억원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우완 불펜 최대어였던 이영하가 최근 4년 52억원에 두산에 잔류하면서 좌완 불펜 최대어인 김범수의 몸값 기대치도 함께 올라갔다. 둘째, 구단 간 치킨 게임이다.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누가 먼저 높은 금액을 제시하느냐의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샐러리캡 부담이 있고, KIA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셋째, 통산 성적의 부담이다. 김범수의 2025시즌은 눈부셨지만, 통산 평균자책점은 5.18에 달한다. 과거 제구 불안으로 고생했던 이력도 있다. 구단들이 '과연 올 시즌 성적이 진짜일까, 일회성은 아닐까'를 따져보고 있을 수 있다. 넷째, 고관절 부상 우려다. 김범수는 고교 시절부터 고관절 부상을 겪어왔다. 2016년 재발했고, 2020시즌 도중에도 재발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2021년 10월에는 수술까지 받았다. 이런 고질병 이력이 장기 계약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김범수의 FA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화 팬들은 "범수 보내면 내년 불펜 망한다. 무조건 잡아야"라며 잔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11년 원클럽맨인데 이제 보답할 때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높다. "지금 안 주면 나중에 더 후회함. 좌완 불펜이 얼마나 귀한데"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하는 팬들도 많다. 흥미로운 점은 김범수가 어릴 적 두산 팬이었다는 사실이다. 중학교 때 방송 출연에서 "프로에 가면 두산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 한화 팬들 사이에서 '괘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1년간 한화에서만 뛰었지만 FA를 앞두고 이 일화가 다시 회자되면서 "혹시 두산 가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도 나타나고 있다. 타 구단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우리 팀 좌완 불펜 진짜 없는데 데려오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제구 불안했던 투수가 한 시즌 잘했다고 30억 넘게 줄 가치는 없음"이라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고관절 부상 이력 무섭다. 장기 계약은 리스크 큼"이라며 부상 이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삼성 팬들 사이에서는 "4년 30억이면 데려올 만하다"는 의견과 "일회성 가능성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립 팬들은 "이영하가 52억 받았는데 좌완인 김범수가 그것보다 못 받을 이유 없음"이라며 시장 논리를 강조한다. "FA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 원하는 팀 많으면 몸값 오르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 활약은 인정하지만 한 시즌 폼으로 4년 계약은 위험"하다는 보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30세면 전성기 시작인데 지금 안 주고 언제 주나"라는 적극론과 신중론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 FA 시장은 '파격 시리즈'로 불릴 만큼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최정(SSG)은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년 11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았다. 엄상백(한화)은 28세 B등급으로 4년 78억원에 계약했고, 장현식(LG)은 중간투수로 4년 52억원을 받았다. 심우준(한화)은 4년 50억원, 노경은(SSG)은 40세의 나이에 B등급 불펜투수로 2+1년 25억원을 받았다. 특히 장현식의 계약은 눈길을 끈다. 그는 통산 평균자책점 4.91임에도 중간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52억원 계약을 따냈다. 극심한 타고투저 환경에서 불펜의 가치가 상승한 덕분이다. 이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좌완 불펜 유일 최대어인 김범수가 35억원 이상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화는 샐러리캡 부담에도 불구하고 김범수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내부 FA를 놓친 마지막 사례가 2011년 이범호(KIA 이적)로, 14년간 완벽한 기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도 시즌 초반 "올해 아주 중요한 게 달려 있다. 이제 잘할 때가 됐다"며 김범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손혁 단장도 김범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쟁 구단들의 공세가 거세지면 몸값이 예상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 한화가 최근 3년간 큰손 행보를 이어온 만큼 샐러리캡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도 변수다. KIA는 우승팀으로서 여유 자금이 있고, 좌완 불펜 보강이 절실해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범수는 현재 30세로 투수로서는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다. 제구 문제를 극복하고 커브까지 무기로 추가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관절 부상이라는 불안 요소는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내구력은 괜찮은 편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연속 76경기 이상 등판하며 6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11년간 한화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팀 사랑이 각별하다. 본인도 여러 인터뷰에서 "한화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전문가들은 "김범수가 시즌 말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빛났다. 좌완 불펜 희소성을 감안하면 3-4년 35-45억원은 충분히 가능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50억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통산 성적과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4년 이상 장기 계약은 신중해야 한다. 2-3년 옵션 포함 계약이 현실적일 것 같다"는 보수적인 의견도 있다. 결국 김범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어느 구단이 좌완 파이어볼러를 품게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김범수의 FA 시장은 '좌완 파이어볼러'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는 그 자체로 희소 자원이며, 어느 팀이든 목말라하는 자원이다.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격언은 과장이 아니다. 한화, KIA, 그리고 다른 구단들이 김범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11년간 한화에서만 뛴 김범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어느 구단이 좌완 파이어볼러를 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계약 소식이 들려올 날도 머지않았을 것이다. [용어 해설] FA(자유계약선수)는 일정 기간(통상 8시즌) 프로에서 활동한 선수가 얻는 자격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다. 파이어볼러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로, 일반적으로 평균 구속 150km/h 이상을 던지는 투수를 지칭한다. 좌완은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를 말하며, 전체 인구의 10%만 왼손잡이인 만큼 희소성이 높다. 셋업맨은 마무리 투수 이전, 주로 7~8회에 등판하는 중간 계투 투수를 말한다. 홀드는 리드를 지키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구원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이다. 터프세이브는 동점 주자가 나가 있거나 1점 차로 리드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따낸 세이브를 뜻한다. FA 등급은 A부터 C등급으로 나뉘며, 타팀 이적 시 보상 규모가 달라진다. B등급은 보호선수 25명 외 1명과 연봉 보상을 받는다. 샐러리캡은 구단이 선수 연봉에 쓸 수 있는 총액의 상한선을 의미한다. 원클럽맨은 프로 커리어 내내 한 팀에서만 뛴 선수를 일컫는다. [통계로 보는 김범수] 김범수는 2025시즌 7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25로 커리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41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최고 구속은 153km/h, 평균 구속은 147~149km/h에 달했다. 커브 구사율은 전년도 4.2%에서 12.3%로 대폭 증가했다. 통산 기록을 보면 11시즌 동안 481경기에 등판해 27승 47패를 기록했다. 5세이브와 72홀드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5.18, 통산 이닝은 538.2이닝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025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2홀드 무실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냈다. 2018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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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화 김범수, FA 시장 최대어로 떠올랐지만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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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잃었다, 삼성으로 떠나는 '퉁' 3번째 FA 체결
- 참고사진 = 유튜브, KIA 타이거즈 - EVERYDAY 42세 베테랑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9년 만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간다. 1일 스포츠조선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KIA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형우의 삼성 이적이 확정되었다. 계약 내용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 중에 있으며, 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그룹 보고 등을 거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될 예정이다. 이번 이적의 핵심 쟁점은 '돈'이 아닌 '기간'이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IA의 첫 오퍼와 최종 오퍼의 총액은 분명 다르지만, 계약 기간은 1+1 그대로였고, 보장액도 삼성과는 달랐다고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형우의 마음이 상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형우는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 0.92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나이를 무색케 하는 맹활약이었다.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33, OPS 1.012로 팀 우승의 주역이었다. 그럼에도 KIA는 신중했다. KIA는 조심스러웠다. 나이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올시즌 8위에 그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도 어려운 부분이었고, 쓸 수 있는 돈이 어느 정도 한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 28일에 내민 최종 오퍼에서도 제시한 계약 기간이 '1+1'이었다. KIA와 삼성이 제시한 최종 오퍼의 '총액'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계약 기간과 보장액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달랐다. 삼성은 최형우에게 2년이 보장된 계약을 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내년이면 43세가 되는 최형우에게 2년 보장 계약은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금액이 아니라, 나이를 떠나 당장 즉시 전력으로서의 고평가를 나타내는 숫자였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 소식에 정통한 한 야구인은 "KIA 쪽의 제안이 막판 협상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선수는 가급적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결과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은 FA 시장이 열린 후 바로 최형우에게 다가갔다. 보상금이 15억원이기는 하지만,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종열 단장이 직접 최형우와 통화도 했다. 이 단장은 FA 시장이 열린 후 "결국 모든 일은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 임창민 영입 때도 그랬다. 임창민이 "솔직히 '왜 이러시지?' 싶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에게 최형우는 단순한 타자 영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02년 포수로 입단해 2005년 방출됐다가 경찰야구단을 거쳐 2008년 재입단, 이후 삼성 왕조(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우승)의 중심타자로 군림했던 '살아있는 전설'이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의문은 "왜 KIA는 최형우를 놓쳤는가"다. 올 시즌 최형우는 사실상 KIA 최고의 타자였다. 2025시즌 이 정도 생산성을 보인 선수가 없다. 팀 내 최고 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KIA는 끝까지 1+1 기조를 유지했다. KIA 팬들은 3년 30억 원이면 1년에 10억 원이라 못 낼 돈도 아닌데 이걸 놓치냐며 일제히 분노했고, 최형우의 이적의 여파를 진화하려고 네일 재계약을 먼저 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1일 KIA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유계약선(FA) 최형우가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A와 삼성의 제시액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계약 기간에서 의견이 갈린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KIA의 전략적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KIA는 올 시즌 박찬호(두산 이적), 한승택(KT 이적) 등 주요 FA 선수를 이미 잃은 상태다. 6명의 내부 FA를 관리하면서 샐러리캡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전력을 유지하려는 구단의 원칙이 최형우 협상에도 적용된 것이다. 만약 최형우가 삼성으로 복귀한다면 KIA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최형우가 타이거즈 군단을 떠날 경우, KIA 주전 야수들의 평균 나이는 확 줄어들 전망이다. KIA는 최형우와 양현종이라는 베테랑 선수들의 FA 협상 또한 남겨두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구성도 쉽지 않다. 팀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의 거취가 지금 당장 결정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형우 이적설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2026 FA 시장 전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KBO는 11월 8일(토) 2026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6년 FA 승인 선수는 LG 김현수, 박해민, 한화 김범수, 손아섭, 삼성 김태훈, 이승현, 강민호, NC 최원준, KT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 롯데 김상수, KIA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 두산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 등 총 21명이다. 참고사진 = 유튜브, KIA 타이거즈 - EVERYDAY 이번 FA 시장의 최대 주목주는 단연 강백호(KT)와 박찬호(KIA→두산 이적 확정)다. 강백호는 이번 판에서 가장 해석이 어려운 카드다. 순수 타격 재능만 보면 리그 정상권, 나이도 아직 젊어 장기 계약의 타당성이 충분하다. 다만 강백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국내 계약은 잠시 미뤄질 전망이다. KIA가 6명으로 가장 많다. 골든글러브 유격수 박찬호와 국가대포 불펜 조상우(이상 A등급)를 비롯해 이준영(B등급), 그리고 베테랑 양현종과 최형우(C등급)가 있다. 스토브리그의 시계는 언제나 FA 시장이 돌린다. 이번 겨울 열릴 2026시즌 KBO FA 시장은 베테랑 간판과 전력의 중추를 맡은 주전급이 한꺼번에 나온다는 점에서 "큰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의 가세로 삼성 타선은 더욱 묵직해질 전망이다. 김지찬, 김영웅, 이재현 등 '굴비즈'라 불리는 2000년대 초반생 야수들이 확실하게 주축 전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베테랑 최형우가 더해지며 '젊음+경험'의 조합이 완성될 것이라는 평가다. 올겨울 삼성의 전력 보강 움직임은 파격에 가깝다. 최형우뿐 아니라, 김범수(한화)와 홍건희(두산) 등 FA 등으로 영입이 가능한 투수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은 외국인 선수 구성도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마무리했다.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이닝을 많이 던지는 아리엘 후라도, 올해 역대 최초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 달성한 홈런왕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한 데 이어 1일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우완 투수 맷 매닝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퍼즐을 완성했다.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형우가 가세하면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외국인 전력도 최상급"이라고 분석했다. 최형우의 삼성 이적 소식에 야구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KIA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3년 30억이면 년 10억인데 그것도 못 주냐", "박찬호 놓치더니 최형우까지 놓치면 뭘 믿고 우승 도전을 하나", "구단이 선수를 너무 우습게 봤다", "1+1 고집하다가 에이스 타자 날렸네", "제임스 네일 재계약이 최형우 이적 논란 무마용이었나" 등 구단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반면 삼성 팬들은 환호했다. 삼성 팬들은 최형우 복귀설에 '퉁 어게인'을 외치며 구단 공식 발표에 앞서 그의 삼성 유니폼 촬영 현장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주변을 살필 정도다. "퉁(최형우의 애칭)이 돌아온다!", "9년 만의 복귀, 이게 진짜 로맨스지", "2011~2014 왕조의 주역이 돌아왔다", "구자욱-디아즈-최형우 라인 생각만 해도 무섭다", "젊은 선수들이 배울 게 많을 것"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립 팬들은 "KIA가 샐러리캡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수도", "42세에 3년 보장은 삼성이 승부수를 던진 거다", "최형우 입장에서는 친정팀이 더 간절하게 원해주니 마음이 갔을 것" 등 양측의 입장을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최형우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최근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 복귀설을 두고 "곧 아실 게 될 것 같다"며 계약 발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최고령 20홈런을 달성한 최형우는 "처음 기록상을 받았는데, 오래 야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 야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기록을 세우고 끝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된 최형우는 2004년 방출된 뒤 경찰청 야구단을 거쳐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2011~2014년 삼성 왕조 시절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4회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17년 4년 100억원에 KIA로 이적하며 FA시장 첫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형우 이적으로 2026 시즌 판도는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삼성은 최형우 영입으로 구자욱, 르윈 디아즈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아리엘 후라도, 맷 매닝, 원태인, 최원태로 이어지는 선발진까지 갖춰 2026 시즌 우승 최대 후보로 급부상했다. KIA는 박찬호, 한승택에 이어 최형우까지 잃으면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김도영, 김선빈, 나성범 등 젊은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외국인 타자 영입이 성공 여부가 2026 시즌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강백호 영입전도 시장의 최대 변수다. MLB 진출이 불발될 경우 국내 복수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이 예상된다. 역대 최연소 FA인 만 26세 강백호는 젊은 나이와 높은 타격 고점을 바탕으로 100억 원대 계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현종(KIA), 김현수(LG), 김범수(한화) 등 베테랑 투타 자원들의 거취도 리그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이번 이적으로 세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2017년 첫 FA 때 4년 100억 원(KIA), 2021년 두 번째 FA 때 3년 47억 원(KIA), 2024년 비FA 다년계약 1+1년 22억 원(KIA)에 이어 이번에 3년 30억 원 규모로 삼성과 계약하면 통산 FA·비FA 계약금은 약 200억 원에 육박한다. 42세에도 타율 0.307, 24홈런을 기록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한 최형우. 그가 친정팀 삼성에서 마지막 전성기를 보낼 수 있을지, 그리고 2026 KBO리그의 우승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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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잃었다, 삼성으로 떠나는 '퉁' 3번째 F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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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 이룬 폰세, 꿈의 무대 토론토로…류현진 뒤 잇는 후배로
- 참고사진 = 폰세 SNS 2025 KBO리그를 지배했던 '괴물투수' 코디 폰세(31)가 4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복귀한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3일(한국시간)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8500만원) 계약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도 곧이어 폰세의 토론토행을 공식화했다. 폰세의 2025 시즌은 단순한 성공을 넘어 감동 그 자체였다. 그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 0.944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부문을 모두 휩쓸며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투수 4관왕이 나온 것은 1996년 구대성, 2011년 윤석민에 이어 세 번째로, 외국인 투수로는 폰세가 처음이었다. 특히 개막 후 선발 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52개, 단일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18개 등 수많은 신기록을 수립하며 KBO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5월 17일 SSG전이었다. 8이닝 2피안타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펼친 폰세는 8회 2사 후 류현진의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에 타이를 이루자 마운드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그는 2017년 뇌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며 감정이 북받쳤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마이너리그 시절 'TV에 나올 정도로 잘해라. 그래야 내가 집에서 TV로 편히 볼 수 있지 않겠냐'고 농담하셨다. 지금 한국에서 TV에 나오고 있으니 어머니도 보고 계실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던 폰세. 그는 매년 12월이면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의 추억을 공유하며 그리움을 표현해왔다. 폰세에게 토론토는 단순한 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폰세는 학창 시절 LA 다저스 소속으로 활약하던 류현진의 모습을 지켜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폰세는 한화와 계약하자마자 류현진의 사인을 문신으로 새기고 싶다고 말하며 경의를 표했고, 한 경기 17탈삼진 기록을 넘어서는 게 자신의 유일한 목표라고 밝히는 등 류현진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올스타전에서는 류현진의 토론토 유니폼을 직접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류현진과 함께 한화에서 뛰며 존경심을 여러 번 드러냈던 폰세는 이제 자연스럽게 'MLB에서도 류현진 후배'가 됐다. 폰세의 성공은 더욱 극적이다. 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었으나 2년간 15경기 등판에 그치며 고전했다.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었지만 부상과 기복으로 2023년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옮긴 뒤 방출당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폰세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거듭났다. 일본 시절보다 평균 구속이 시속 45km 이상 증가했고, 제구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평균 구속 153km/h, 최고 구속 158.6km/h의 포심과 싱커, 커터,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매트 아놀드 단장은 "폰세는 아시아에서 살아남기 위해 완전히 다른 투수로 탈바꿈했다. 지금의 그는 타자를 어떻게 제압하는지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벤 체링턴 단장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투수가 됐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폰세의 성공 뒤에는 포수 최재훈이 있었다. 폰세는 올 시즌 소화한 180⅔이닝 중 167⅔이닝을 최재훈과 호흡을 맞췄고, 평균자책점 1.88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KBO 시상식에서 폰세는 "최재훈에게 특별히 고맙다. 멍이 들고 혹이 날 정도로 살신성인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항상 내 마음속 우리 형으로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폰세는 매 승리 소감마다 최재훈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내 엠마를 언급하며 울컥했다. "아내가 진정한 MVP다. 올해 응원해주느라 정말 수고했고, 복덩이 첫 아이를 출산하는 기쁨을 줬다. 아내는 내 넘버원 팬이자 열성적 지지자다"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폰세 부부는 11월 7일 대전에서 딸 'Roo'를 출산했다. 아내 엠마는 한화 동료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와 함께 '홈런 클럽'이라는 러닝 클럽을 운영하며 한국 생활을 즐겼다. 남편들은 처음 클럽 이름을 듣고 "우린 투순데 '홈런 클럽'이라니"라며 농담을 건넸지만, 실제로는 함께 러닝을 하며 적극 동조했다. 무패 행진을 달리던 폰세에게도 첫 패배가 찾아왔다. 9월 20일 수원 KT전에서 폰세는 5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KBO리그 데뷔 28경기 만에 첫 패를 기록했다. 17연승 상승세가 끊긴 순간이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폰세는 1회가 좋지 않았다. 직구 제구가 흔들릴 때 실투를 노렸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폰세가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한 번의 실수로도 첫 패를 당할 만큼, 나머지 경기에서는 완벽에 가까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 MLB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케빈 거즈먼,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트레이 예새비지 등이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지만 거즈먼을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비버와 베리오스는 잦은 부상 전력이 따라다니는 선수고, 지난 포스트시즌에 깜짝스타로 떠오른 예새비지는 아직 신인이라 풀시즌을 치를만한 내구성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구위와 이닝 소화능력이 검증된 폰세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한다는 것이 토론토의 전략이다. 폰세의 3년 3000만 달러 조건은 에릭 페디가 NC다이노스를 떠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할 당시 받은 2년 1500만달러보다 훨씬 좋다. 현지에서는 폰세가 토론토의 3~4번째 선발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유력 매체 스포츠넷은 "전 피츠버그 투수 코디 폰세는 KBO 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 복귀 시 다년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며 "이마이 타츠야보다 더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소개했다. 폰세와 함께 한화의 '원투 펀치'를 구축했던 라이언 와이스 역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7억 원) 규모 계약에 사실상 합의하고 메디컬 체크를 받고 있다. 와이스는 올해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맹활약했으며, 다승 3위, 탈삼진 4위(207개)에 올랐다. 특히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나와 7⅔이닝 탈삼진 7개, 1실점으로 호투했다. 와이스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했고, 14살 때 아버지를 잃었으며, 2018년 MLB 신인드래프트 지명 직전인 1월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남은 가족은 누나뿐이었고,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국 팬들은 와이스의 성공을 특히 응원했다. 와이스의 장인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팬으로, 사위의 한국 경기에도 큰 관심을 가져왔다. 이제 와이스는 장인이 응원하는 팀에서 뛰게 됐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주역인 폰세와 와이스 두 선수를 모두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폰세와 와이스는 한화의 83승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33승을 합작했다. 2025년 7월 15일에는 동료로서 함께 대전광역시 중구 명예구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폰세는 2025년 새로 준공한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특별한 상성을 보였다. 시즌 종료 기준, 14경기 10승 ERA 0.89를 기록했다. 올 시즌 허용한 10개의 피홈런 중 단 1개만 홈에서 허용했을 정도였다. 참고사진 = 폰세 SNS 특히 90⅔이닝 동안 허용한 자책점은 단 9점뿐이었다.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폰세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마운드의 흙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작별을 준비했다. 폰세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자신의 SNS에 통역 김지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을 올렸다. "마운드 방문과 인터뷰, 아기 진료 예약과 햄버거 주문까지 모든 순간에 함께 해줬다. 당신은 단순한 통역 매니저가 아닌, 내게 형제같은 존재였다"라고 전했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해준 일에 정말 감사하다. 당신 없이는 이번 시즌이 정말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인 폰세의 메시지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한화 팬들은 시즌 중 구장에 방문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진에게 상당히 경계심을 가지며 "제발 데려가지 말라"고 하소연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화를 제외한 9개 구단 팬들은 "빨리 메이저로 가버려라"라며 진담 100% 극찬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폰세가 최근 SNS에 한화 김지환 통역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을 올리자 한화 팬들은 "1년 동안 든든한 1선발이 돼줘서 고맙다", "어딜 가든 응원하겠다", "2025년 폰세 덕에 행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구단 팬들도 "KBO리그에 남긴 족적이 대단하다", "제2의 류현진이 되길 바란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에서도 잘하길" 등 폰세의 성공을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9일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윌켈 에르난데스(1999년생)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고구속 156km/h, 평균 150km/h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보유한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하는 쓰리쿼터 투수다. 선발로 꾸준히 기여해온 선수로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다. 타자로는 2024시즌 함께했던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페라자는 지난 시즌 122경기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코너 외야수로 활약했다. 앞서 아시아쿼터로 대만 국가대표 출신 왕옌청을 영입한 한화는 에르난데스, 페라자와 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영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남은 자리는 한 자리. 한화가 어떤 선수를 마지막 퍼즐로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폰세의 아버지 조 폰세는 6월과 10월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이 정말 멋지다.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승패와 관계없이 끝까지 환호한다"며 한국의 야구 문화를 칭찬했다. "한국 프라이드 치킨이 정말 맛있었다. 미국에서는 프라이드 치킨을 잘 먹지 않는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도 표현했다. 조 폰세는 아들에게 "외국인으로 머물지 말고, 나라 안으로 들어가 함께 숨 쉬어라"고 조언했고, 폰세는 한국 문화에 완벽히 적응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일본 때는 솔직히 문화가 좀 달랐다. 한국이 훨씬 따뜻했다"고 강조한 조 폰세의 말은 폰세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준다. 폰세는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했고 일본에서도 부상과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며 완전히 다른 투수로 거듭났다. 개막 전 불안한 시선도 있었지만, 폭발적인 활약으로 한화를 33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이제 폰세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한 시즌 동안 한국 야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MLB 무대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폰세는 한국에서 단순히 승리만 거둔 것이 아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흘린 눈물, 팬들과 나눈 교감, 동료들과의 우정,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까지. 그는 한국에서 야구 이상의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던 폰세. 그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하길, 그리고 언젠가 다시 한국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할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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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 이룬 폰세, 꿈의 무대 토론토로…류현진 뒤 잇는 후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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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꼼수 FA? 프렌차이즈 스타가 선택한 이별, 팬들의 부정적 반응 고조
- 참고사진 = MBC 뉴스 유튜브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재환(37)이 18년을 함께한 두산을 떠난다. 두산은 26일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올 시즌까지 무려 18년 동안 두산의 원클럽맨으로 잠실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제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종료 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며 "보류선수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김재환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당시 두산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상징인 '4번 타자'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타 구단과의 경쟁 속에서 두산이 제시한 보장 총액이 다소 낮았던 상황에서, 결국 이견을 보였던 총액 부문에서 금액을 115억원으로 줄이는 대신 선수에게 유리한 이런 옵션을 넣었던 것이다. 김재환과 두산은 4년 계약금 55억원, 연봉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 등 총액 115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당시 두산 구단은 "대체 불가 자원인 김재환을 처음부터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협상에 임했다. 계약기간에는 애초 이견이 없었고, 금액의 경우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세부적인 것들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김재환도 FA 계약 후 "두산 베어스 외 다른 팀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었다. 김재환은 2025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 행사를 하지 않았다. 이는 2021년 FA 계약 당시 추가한 옵션 때문이었다. 결국 구단과 합의에 실패한 김재환은 자유의 몸이 됐다. KBO 규정에는 'FA'와 '자유계약선수'가 구분돼 있다. FA는 고졸 8년, 대졸 7년 등 일정 기간 KBO가 정한 기준을 채운 선수가 받는 자격으로 거액의 장기 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반면 자유계약선수는 말 그대로 방출 등으로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선수다. 만약 김재환이 FA 권리를 행사했다면 B등급인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보호 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100퍼센트(10억원) 또는 전년도 연봉 200퍼센트(20억원)를 두산에 내줘야 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조건 없이 방출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어서 왼손 거포를 원하는 팀은 '보상 선수, 보상금'에 대한 부담 없이 김재환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김재환이 FA 권리를 포기하고도 보상 규정을 피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방출 선수 신분이 됐다는 점이다. 김재환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도 FA가 된 셈이다. 무엇보다 노장 고액연봉 선수 이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보상금이나 보상선수 없이 시장의 선택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두산은 보류선수 신청 마감일인 25일 밤까지 김재환을 잔류시키기 위해 설득했으나 김재환은 거절했다. 4년 간 무려 115억원을 투자한 프랜차이즈 스타와의 이별이다. 직전 시즌 연봉 10억원짜리 선수가 나가는데 두산은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도 받지 못하게 됐다. 두산은 큰 상처와 함께 프랜차이즈 선수까지 놓쳤다. 반면 김재환은 영입 문턱이 낮아져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검증된 좌타 거포여서 영입을 노리는 구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다"며 "보류선수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약한 사항을 선수와 구단 모두 이행했다고 볼 수 있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김재환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재환의 에이전트는 최근 FA 선수 독과점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리코에이전시다. 현장에서는 김재환 측이 일찌감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는 시선이 많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 입단해 2016년부터 팀의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2016년 37개의 홈런을 터트렸고, 2018시즌에는 44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에 이어 잠실을 홈으로 쓰는 팀에서 나온 세 번째 홈런왕이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김재환은 타율 0.304, 18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49를 기록했고, 이 기간에 두산은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015년을 포함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소화하면서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통산 148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이 0.504에 이른다. 2016년 처음 규정 타석을 채운 뒤 10년 동안 두산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FA 계약 이후였던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김재환의 성적은 타율 0.250, 75홈런, 260타점, OPS 0.788로 뚝 떨어졌다. 2024년에는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 OPS 0.893으로 활약했지만, 올해에는 103경기에서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 OPS 0.758로 고전했다. 2군에 있었던 시간도 제법 됐다. 4년간 115억원을 받은 기간 동안 타율 0.250, 417안타, 75홈런, 26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 0.436, 출루율 0.352로 OPS는 0.788이었다. 전성기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김재환과 비교할 수 있는 FA가 있다. 김현수다. 김재환이 1988년 9월생이고, 김현수는 1988년 1월생이다. 프로입단은 김현수가 2006년, 김재환이 2008년으로 2년 차이가 난다. 김현수도 2021시즌 후 LG와 FA 계약을 했었다. 당시 4+2년간 총액 115억원. 4년간 90억원에 옵션을 채우면 2년간 25억원의 계약이 이어지는 조건이었다. 이번에 옵션을 채우지 못하며 다시 FA가 됐고, KT 위즈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했다. 김현수는 90억원을 받은 4년 동안 타율 0.293, 589안타, 49홈런, 353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0.425, 출루율 0.370, OPS 0.795를 올렸다. 4년간의 성적을 비교하면 김재환이 홈런과 장타율에서만 앞서고 나머지는 김현수가 더 좋다. 4년 동안의 득점권 타율도 김현수가 0.309(596타수 184안타)인데 김재환은 0.262(420타수 110안타)였다. 올해 성적도 차이가 난다. 김현수가 타율 0.298(483타수 144안타)에 12홈런 90타점을 올렸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오른 반면 김재환은 103경기서 타율 0.241(344타수 83안타) 13홈런 50타점에 머물렀다. 참고사진 = MBC 뉴스 유튜브 김재환은 여전히 매력적인 왼손 거포다. 검증된 좌타 거포여서 영입을 노리는 구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나이가 많은 편이나 여전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수 있고, 보상금 및 보상 선수를 주지 않아도 되기에 타선이 약한 팀에서 컨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큰 잠실구장을 쓴 김재환이 작은 구장에 간다면 더 많은 홈런을 칠 수도 있어 작은 구장을 가진 팀이 장타력을 보강하고 싶다면 김재환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FA시장에 김재환보다 나은 장타자는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 영입 경쟁에서 밀릴 시 팀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고자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C 다이노스도 홈런 타자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다만 시장이 김재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초유의 방식으로 오랜 친정 팀을 떠난 모습부터가 논란의 요소다. 과거 금지 약물 복용 이력으로 인한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도 영입하려는 팀에게 큰 부담이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배트스피드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화려한 커리어를 갖고 있어도 정확성이 크게 떨어진 노장 타자에 대한 매력도도 점차 떨어지는게 현실이다. 두산 팬들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항상 팀 로열티를 강조해놓고 사실은 첫 FA 때 옵션을 넣어서 계약이 끝나면 언제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 자유계약 형태로 나가 팀에 보상금과 보상선수 하나도 얻지 못하게 한 점, KBO의 미비한 옵트아웃 제도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까지 겹쳐져 반응이 나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배신이다", "115억 받고 이렇게 나가는 건 문제다", "두산은 보상도 못 받고 손해만 봤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을 이행한 것일 뿐", "선수도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 것", "두산도 당시 그 조항을 받아들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방식의 이적이 선례가 되면 FA 제도가 무력화될 수 있다",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재환의 선택이 '계약의 기술'인지 '배신'인지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FA 등급제와 보상 규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선례를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재환은 FA 권리를 포기하면서 방출 옵션을 발동시켜 보상 선수와 보상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이런 방식이 일반화된다면 FA 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선수들이 계약 시 이런 옵션을 요구하고, 구단들도 선수를 잡기 위해 이를 받아들인다면 FA 보상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가 '구단과 선수 모두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을 이행한 것'이라는 점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프로 스포츠의 공정성과 리그 전체의 경쟁 균형을 위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두산에게 김재환은 특별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포수 기대주' 김재환을 2008년 2차 1라운드로 뽑았고, 커리어 초반에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한 거센 비판 여론에도 1군 무대에서 자리잡도록 꾸준히 기회를 줬다. 팬들도 김재환을 감쌌다. 이후 김재환도 '왕조' 시대를 연 중심타자로 성장했고 홈런왕, 정규리그 MVP 등 잠재력까지 폭발시키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이별로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2025시즌 성적 부진으로 61승 6무 77패(승률 0.442), 9위로 곤두박질쳤다. 시즌 종료 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은 "기본기와 팀 컬러를 다시 세우겠다"며 새 판 짜기에 몰두하고 있다. 김재환이라는 중심타자를 보상 없이 잃은 두산은 이제 타선 재건이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외부 FA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지만, 김재환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재환은 통산 276개의 홈런을 기록한 장타력이 매력적인 타자다. 2018년에는 44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에도 올랐던 파워히터다. 그러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추세다. 계약 4년 동안 타율 0.250을 넘긴게 2024년의 0.283이 유일했다. 올해 부진하긴 했지만, 김재환은 여전히 매력 있는 왼손 거포다. 보상 선수와 보상금에 대한 부담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점도 구단들에게는 메리트다. 다만 38세라는 나이, 최근 성적 하락, 과거 약물 이력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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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꼼수 FA? 프렌차이즈 스타가 선택한 이별, 팬들의 부정적 반응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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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선성권, 구대성 감독 품에서 프로 꿈 이룬다
- 참고사진 = 선성권 선수 SNS 야구 예능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투수 선성권(27)이 중국프로야구 도시리그(CPB) 무대를 통해 프로 데뷔를 확정지었다. 국내 프로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해외 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으며 비전통적 경로를 통한 프로 진출 사례를 만들어냈다. 26일 중국 콘텐츠 플랫폼 비리비리의 CPB 공식 계정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상하이 드래곤스 소속으로 촬영에 참여한 선성권의 모습이 담겼다. 이 팀을 이끄는 지휘자는 다름 아닌 '대성불패'로 불렸던 전설의 좌완 구대성이다. 선성권의 야구 이력은 전형적인 프로 지망생과는 확연히 다르다.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유소년 야구 출신이 아닌,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야구를 접한 케이스다. 197cm의 큰 키와 114kg의 육중한 체격을 활용해 사회인 리그에서 시속 140km를 넘기는 강속구로 주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전환점은 2023년 JTBC 예능 '최강야구 시즌2' 오디션 합격이었다. 이를 통해 원로 지도자 김성근의 체계적 지도를 받게 된 선성권은 '불꽃야구' 출연과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 활동을 거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올해 8월 KBO 트라이아웃 무대에서는 자신의 최고 기록인 148km/h를 찍으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짧은 선수 경력에서 비롯된 경험 부족과 들쭉날쭉한 구위 조절 능력이 걸림돌로 작용했고, 9월 신인 선발 행사에서 어느 구단으로부터도 지명을 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중국 CPB는 기존 중국 프로야구 CNBL과 별개로 새롭게 출범한 지방 도시 기반 리그다. 봄 시즌과 여름 시즌으로 구분해 운영되며, 2025년 1월 첫 공을 던질 예정이다. 상하이 구단은 한국 야구계 베테랑 구대성을 수장으로 영입하며 한국식 야구 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전 두산의 강현구, 전 한화의 유상빈 등 KBO 경험자들을 보강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여기에 선성권도 합류하게 됐다.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 최근 영상에서 구대성 감독은 선성권 육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아직 변화구가 부족하다. 현재 수준의 브레이킹볼로는 타자들을 제압하기 어렵다. 완성도 높은 제구가 필요하다"고 현실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선수 본인의 기질을 단시간에 바꾸긴 힘들다. 중국에서 얻어야 할 건 실전 경험이다. 가능한 한 많은 이닝을 소화시킬 생각이다. 승패와 무관하게 마운드 위 시간을 늘려줄 것"이라며 전폭적 지원 의사를 표했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선성권의 해외 진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한 네티즌은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은 선수가 해외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는 건, 독립리그나 사회인 야구 선수들에게 희망적인 선례"라고 평했다. 다른 이용자는 "선성권은 선수 커리어 자체가 최강야구부터 시작됐던 케이스다. 신생 리그에서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프로 무대인 만큼 응원한다"며 격려를 보냈다. 참고사진 = 선성권 선수 SNS 일각에서는 "중국 리그가 국내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나 방출된 선수들에게 또 다른 무대가 될 수 있겠다"며 한중 야구 교류의 긍정적 측면을 언급하기도 했다. 야구계에서는 선성권을 김성근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로 보고 있다. 53년간 수많은 선수를 지도했지만, 야구의 기초부터 직접 가르친 사례는 선성권이 거의 유일하다. 과거 고교팀을 맡은 적은 있으나, 그들 역시 유소년 야구를 거친 선수들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김 감독은 과거 선성권에 대해 "훈련의 목적과 그것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습득 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정규 야구 교육을 받은 선수들과의 간극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선성권은 트라이아웃 당시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부었다. 경쟁력 있는 구속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2군 육성 선수로라도 뛸 수 있다면 더없이 감사할 것"이라고 간절함을 드러냈었다. 비정규 루트로 야구를 시작해 예능 출연, 독립리그 활동을 거쳐 해외 프로 무대까지 진출하게 된 선성권의 여정은 주류가 아닌 경로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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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22억 계약 확정
- 참고사진 = KBO 유튜브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1일(현지시간) 송성문과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계약금 100만 달러를 받으며, 이는 30일 이내와 2027년 1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나뉘어 지급된다. 연봉은 2026년 250만 달러, 2027년 300만 달러, 2028년 350만 달러로 책정됐다. 2029시즌 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며, 2030시즌에는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 상호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지급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성과 기반 인센티브 조항이다. 송성문이 신인왕을 수상할 경우,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된다. 또한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면 계약 잔여 기간 동안 매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씩 추가로 오른다. 이는 송성문의 잠재력에 대한 샌디에이고의 기대를 반영한 조항으로 해석된다. 송성문은 2025 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3할1푼5리, 개인 최다인 26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5도루까지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주 포지션은 3루수로, 좌투좌타의 중장거리 타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9시즌 동안 타율 2할8푼4리, 80홈런, 454타점이다. 넥센 히어로즈(2015, 20172019)와 키움 히어로즈(20212025)에서 활약했다. 이번 계약은 KBO와 MLB 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샌디에이고는 키움 구단에 포스팅 비용 300만 달러를 지급하며, 연봉 인상 조항이 발동될 경우 그 금액의 15%를 추가 수수료로 부담하게 된다. 포스팅 시스템은 한 프로야구 리그 소속의 선수가 다른 (상위)프로야구 리그로 이적을 하기 위한 제도로, KBO 선수가 FA 자격을 얻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다. 포스팅 신청 자격은 7시즌 동안 1군 무대를 밟아 자격을 갖춘 선수로 제한한다. 2018년 7월 12일 이후부터 적용된 현행 제도에서는 모든 팀이 자유롭게 선수와 협상한 뒤 그 합의된 계약 규모의 일정 %가 포스팅비로 책정된다. 과거 류현진, 다르빗슈 유 등의 선수들처럼 구단들이 포스팅비를 입찰하던 제도는 폐지됐다. 송성문이 새 둥지를 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야구 팀이다.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소속이다. 1969년 창단된 뒤 1984년과 1998년 두 번의 내셔널 리그 우승을 이뤘지만, 월드 시리즈에서는 모두 패하고 말았다. 파드리스는 1936년 샌디에이고로 온 후, 구단 이름을 퍼시픽 코스트 리그 팀에서 가져왔다. 팀 이름 '파드리스'는 스페인어로 '신부'(神父)를 뜻하는데, 1769년 샌디에이고에 처음으로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수도회를 설립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최근 샌디에이고는 공격적인 보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에는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 같은 사이영상 컨텐더들을 영입하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고, 2024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참고사진 = KBO 유튜브 MLB닷컴은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주로 2루수와 3루수로 출장했고, 1루수로는 통산 85경기를 뛰었다"며 "그가 샌디에이고에 합류하게 되면 팀 내야진 운영에 유연성이 생긴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뛰게 된다면, 송성문이 3루수를 맡을 수 있다"며 "샌디에이고는 송성문과의 계약으로 1루수 영입의 필요성이 조금 덜 절실해졌다"고 설명했다. 한 스카우트는 송성문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중간 정도 재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송성문은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힘과 수비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에 국내 야구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 김혜성에 이어 키움 출신 선수가 또다시 빅리그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자랑스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특히 늦깎이 대기만성형 선수로 평가받던 송성문이 최근 2년 연속 대폭발하며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끈기 있게 실력을 쌓아온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4년 222억 원에 선수 옵션과 상호 옵션까지 포함된 계약 구조가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특히 신인왕 수상 시 100만 달러 연봉 인상, MVP 투표 상위 5위 진입 시 매 시즌 100만 달러 추가 인상이라는 인센티브 조항은 송성문의 잠재력에 대한 구단의 믿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계약 규모가 다소 작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29세 선수의 첫 계약으로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조건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이 과거 뛰었던 팀이라는 점도 화제가 됐다. 선배가 닦아놓은 길이 있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김하성이 남긴 긍정적인 이미지가 송성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불어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이 속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송성문의 샌디에이고가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어,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다만 일부 팬들은 냉정한 시각을 유지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이미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넌워스 등 검증된 선수들로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 송성문이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까지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29세라는 나이가 메이저리그 데뷔 선수로서는 다소 늦은 편이라는 점도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팬들은 송성문이 최근 2년간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세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을 믿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시절의 논란보다는 필드 위에서 보여준 플레이로 평가받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송성문은 29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다소 늦은 나이지만, 최근 2년간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계약이 종료되면 송성문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되며, 구단은 통역 지원과 한국-미국 왕복 항공권도 제공한다. 이는 송성문이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이미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검증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송성문은 이들과의 경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과 좌타자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KBO리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2026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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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22억 계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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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FA종료까지 한달 남은 시점, 미계약 선수 9명에 관심 집중
- 참고사진 = 삼성 라이온즈 SNS 2025년 11월 9일 개막한 2026 KBO FA 시장이 초반 폭발적인 분위기와 달리 12월 중순 현재 냉랭하게 식어가고 있다. KBO가 11월 8일 공시한 FA 승인 선수는 총 21명. 이 중 12명이 계약을 완료했으나, 12월 4일 양현종(KIA)이 2+1년 최대 45억 원에 잔류한 이후 별다른 추가 계약 소식이 없는 상태다. 시장 초반에는 강백호(한화, 4년 100억), 박찬호(두산, 4년 80억), 박해민(LG, 4년 65억), 이영하(두산, 4년 52억), 김현수(KT, 3년 50억), 최원준(KT, 4년 48억) 등 대형 계약이 봇물을 이뤘다. 하지만 현재 남은 선수 9명은 여전히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1월 15일 계약 기한이 다가오면서 선수와 구단 모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계약하지 못한 FA 선수는 다음과 같다. A등급 (2명): 김태훈(삼성, 투수), 조상우(KIA, 투수) B등급 (4명): 김범수(한화, 투수), 이승현(삼성, 투수), 장성우(KT, 포수), 김상수(롯데, 투수) C등급 (3명): 손아섭(한화, 외야수), 강민호(삼성, 포수), 황재균(KT, 내야수) A등급인 김태훈과 조상우는 이적 시 원소속팀에 연봉 200% + 보호선수 외 1명(20명 보호)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인 김범수, 이승현, 장성우, 김상수는 연봉 100% + 보호선수 외 1명(25명 보호) 또는 연봉 200%의 보상이 필요하다. 이러한 높은 보상 부담 때문에 타 구단의 러브콜이 뜸한 상황이다. 조상우(31세)는 2025시즌 72경기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IA는 2024년 키움에 현금 10억 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그를 트레이드로 데려왔으나, 윈나우(Win Now) 전략이 빗나가면서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김범수(29세, 한화)는 2025시즌 한화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구하기 힘든 좌완 불펜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지만, 원소속팀 한화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김범수는 올시즌 좌완 원포인트로 활약해 소화 이닝 자체가 적지만, 이영하(두산, 4년 52억)가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호(40세, 삼성)는 삼성이 최근 포수 자원을 거푸 영입하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삼성은 11월 26일 2027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NC에 내주고 박세혁을 데려왔고, 11월 19일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출신 장승현을 지명했다. 12월 12일 삼성 이예랑 대표는 "잘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계약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손아섭(37세, 한화)은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우승청부사지만, 2025시즌 7월 트레이드로 한화에 합류한 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C등급이지만 탐내는 팀이 없는 실정이다. 참고사진 = 손아섭 SNS 황재균(37세, KT)은 2025시즌 허경민에게 주전 3루수 자리를 내줬지만,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입지를 찾았다. 그러나 구단이 최근 1루 수비가 가능한 샘 힐리어드를 영입하고 외부 FA에도 참여한 탓에 재정 여유가 없어 장성우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모양이다. 김상수(36세, 롯데)는 C등급이라 보상선수가 없지만 2025시즌 부진했고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큰 인기를 끌기 어렵다. 김태훈(32세, 투수)과 이승현(30세, 투수)은 강민호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원소속팀 삼성에 잔류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포수 보강을 마친 후 투수진 재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O 규정에 따르면 FA 선수는 2026년 1월 15일까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만약 이 기한까지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하면, KBO 총재가 해당 선수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다. 자유계약선수로 전환되면 FA와 마찬가지로 3년간 보상금 및 보상선수 규정이 적용되며, FA 영입 가능 인원(3명)을 채운 팀에서는 영입할 수 없다. 다만 과거와 달리 2013년 규정 개정 이후에는 개막 전날이나 시즌 중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2011년 이도형이 1월 15일 기한 내 계약하지 못해 강제 은퇴 위기에 몰렸던 것을 계기로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하면서 현재는 시즌 중 계약도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1월 15일 이후 협상력이 크게 약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2019년 12월 도입된 FA 등급제는 최근 3시즌 연봉 상위 비율을 기준으로 A, B, C 등급을 나눈다. 상위 3분의 1이 A등급, 그다음 3분의 1이 B등급, 나머지가 C등급이다. 문제는 높은 등급일수록 보상이 커져 타 구단의 영입 의사가 약화된다는 점이다. 특히 B등급은 25명까지 보호선수를 지정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준 주전급 선수를 내줘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반면 C등급은 연봉 150%만 보상하면 돼 가성비가 좋지만, C등급으로 분류된다는 것 자체가 시장 가치가 낮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미계약 선수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강백호 100억 터지고 나니까 구단들이 눈높이가 높아진 것 같다", "김범수는 이영하 수준 받을 자격 있다, 좌완 불펜이 얼마나 귀한데", "조상우는 올해 너무 못했지, 이적 트레이드까지 해서 데려왔는데 기대 이하", "손아섭은 이제 은퇴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 선수별로 평가가 엇갈린다. 특히 강민호에 대해서는 "40세인데도 여전히 리그 최고 포수", "삼성이 포수 영입해놓고 강민호한테 깎으려는 거 아니냐", "나이를 생각하면 2년 정도가 적당할 듯" 등의 반응이 나온다. 황재균에 대해서는 "KT가 FA에 너무 많이 써서 황재균까지 잡기 힘들 것 같다", "유틸리티로 쓰기엔 아까운 선수인데 아쉽다", "다른 팀 가서 주전 하는 게 나을 것" 등의 의견이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1월 15일 넘기면 협상력 떨어지니까 선수들이 조급할 수밖에 없다", "구단이 칼자루 쥐고 있는 상황", "FA 제도 자체가 선수에게 불리하게 돼 있다" 등 제도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FA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황혼 프리미엄'이다. 김현수(38세)가 3년 50억 원 계약을 따내면서,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높은 몸값이 책정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최형우(42세) 역시 2년 26억 원에 삼성 복귀를 확정했다. 강민호(40세)도 여전히 리그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다. 2025시즌 타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장타력과 숙련된 리드는 여전히 대체 불가능하다. 12월 1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원태인과 함께 베스트 배터리상을 수상하며 기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양현종(37세)은 12월 4일 KIA와 2+1년 최대 45억 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KIA에서 은퇴 후 영구결번까지 기대되는 양현종은 "KIA에서 마지막까지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고, 결국 협상 난항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한화는 강백호(4년 100억)를 영입하며 공격력 보강에 성공했다. 김범수와 손아섭의 잔류 여부가 관건이다. 김범수는 좌완 불펜으로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지만, 금액 협상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은 최형우(2년 26억)를 9년 만에 되찾았다. 강민호, 김태훈, 이승현 등 3명의 원소속 FA와 협상 중이다. 포수 보강을 완료한 후 투수진 재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는 김현수(3년 50억), 최원준(4년 48억), 한승택(4년 10억) 등 외부 FA에 투자했다. 롯데는 김상수의 잔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C등급이라 보상 부담은 없지만, 2025시즌 부진과 나이가 걸림돌이다. KIA는 박찬호(4년 80억)를 두산에 빼앗긴 후 이준영(3년 12억), 양현종(2+1년 45억)을 잔류시켰다. 조상우와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나, 2025시즌 부진으로 재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FA 시장은 각 구단의 2026시즌 전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다. 특히 투수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김범수, 김태훈, 이승현 등의 계약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포수가 부족한 팀들은 강민호와 장성우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월 15일 현재, 1월 15일 데드라인까지 약 한 달이 남았다. 선수들은 최대한 좋은 조건을 얻기 위해, 구단들은 합리적인 계약을 위해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민호, 김범수, 장성우는 원소속팀과의 협상이 유력한 만큼 조만간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조상우, 손아섭, 황재균, 김상수는 외부 이적이나 연봉 조정 등 변수가 많아 막판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6 KBO 리그 개막은 2026년 3월 28일. 각 구단은 개막 전까지 최적의 전력을 완성하기 위해 FA 시장 막판 스퍼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남은 9명의 선수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월 중순까지 이어질 FA 시장의 막판 드라마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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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FA종료까지 한달 남은 시점, 미계약 선수 9명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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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화 김범수, FA 시장 최대어로 떠올랐지만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 이유는?
- 참고사진 = 이글스 TV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야구계에서 회자되는 이 격언은 왼손 투수의 희소성과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이라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2026 FA 시장에서 바로 그런 투수가 있다. 한화 이글스의 좌완 불펜 투수 김범수(30)다. 김범수는 1995년 10월 3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북일고를 거쳐 2015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고, 올해로 11시즌째를 맞았다. 그는 2018년부터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으며, 통산 481경기에 등판해 27승 47패 5세이브 72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27홀드를 기록하며 한화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리그 전체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2025시즌은 그의 커리어에서 특별한 해였다. 정규시즌 7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25, 41탈삼진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최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 3.1이닝을 던져 1세이브 2홀드,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로 거듭났다. 특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9-8로 쫓긴 9회 1사 1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터프세이브를 따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범수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구속이다. 그는 최고 153km/h의 속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찬승(삼성)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현역 좌완 불펜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였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후에는 용병을 포함해 리그 좌완 구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구속도 147km/h, 불펜으로 나올 때는 148~149km/h를 찍는다. 통산 9이닝당 삼진(K/9)도 8.09개로 탈삼진 능력은 리그 최상위권이다. 쓰리쿼터에 가까운 투구폼으로 좌타자들에게는 특히 더 위협적이다. 야구 레전드 이승엽도 해설을 할 때마다 "매우 까다로운 투수"라며 기대감 어린 코멘트를 남길 정도다. 김범수를 오랫동안 괴롭혀온 것은 제구 불안이었다. 통산 9이닝당 볼넷(BB/9)이 6.14개로 리그 최악의 수준이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8~9개의 폭투를 기록하며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빠른 공을 던지지만 그만큼 제어하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위기 상황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25시즌은 달랐다. 6월 중순 양상문 투수코치의 조언을 받아 투구판 위치를 1루 쪽으로 옮기면서 제구가 극적으로 안정됐다. 9이닝당 볼넷도 4.2개로 통산 기록(5.7개)보다 크게 개선됐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과거에 비하면 눈에 띄게 나아진 모습이었다. 특히 커브 구사 비율을 전년도 4.2%에서 12.3%로 대폭 늘리면서 투구에 다양성이 더해졌다. 평균 시속 147km의 직구와 117km의 느린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데 성공했다. 양상문 코치는 "커브의 완성도는 애초부터 문제가 없었다. 비율을 늘리는 게 중요했다"며 "타자들이 커브를 노리고 들어가지 않으니 최대한 많이 던지면서 자신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범수의 진가는 큰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포스트시즌 7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9-8로 쫓긴 9회 1사 1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터프세이브를 따냈다. 3차전에서는 5-4 재역전 상황에서 홀드를 기록했고, 4차전에서도 1-0 리드 상황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범수가 필요할 때마다 잘 막아줬다.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범수 본인도 "7년 전 처음 가을야구를 할 때와 달리 지금은 어떻게 끌어가야 할지 안다. 긴장감이 극도로 다다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즌 때보다 덜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구계에는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또는 "부모의 원수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격언이 있다. 이는 단순한 과장이 아니다. 왼손잡이 비율 자체가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좌완 투수는 극히 드물다. 일반적으로 우완 투수에 비해 좌완 투수의 평균 구속이 낮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시속 100마일(약 161km/h) 이상을 던지는 좌완 투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아롤디스 채프먼 같은 선수가 특별 대우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좌타자가 우타자보다 출루에 유리하다 보니 리그에는 좌타자가 많다. 이런 좌타자들을 상대로 좌완 투수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공의 궤적이 좌타자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좌완 자체가 드물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좌완 전설 랜디 존슨은 좌타자를 상대로 통산 피안타율 .199를 기록했고, 2004년에는 .163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남겼다. 야구 교본에서는 이상적으로 한 팀에 우완 마무리 한 명, 좌완 마무리 한 명의 더블 스토퍼 체제를 갖추는 것이 최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마무리급 좌완 투수가 흔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KBO 모두에서 매우 드문 운영 방식이다. 올 겨울 FA 시장에는 총 21명의 선수가 나왔다. 이 중 불펜 투수로는 이영하(두산), 조상우(키움), 최원준(NC), 김범수 등이 있지만, 좌완은 김범수와 KIA 이준영 단 두 명뿐이다. 이준영은 내년 33세에 올 시즌 평균자책점 4.76으로 성적이 좋지 않고, FA 등급도 B등급이라 이적이 용이하지 않다. 사실상 FA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좌완 불펜은 김범수가 유일한 상황이다. 김범수는 B등급으로 분류돼 보상 부담도 크지 않다. 현재 연봉이 1억 4,300만원에 불과해 타 구단 입장에서는 보상선수 1명(25인 보호)과 전년도 연봉의 100% 또는 200%만 내면 된다. 이는 타 구단에게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다. 참고사진 = 이글스 TV 야구계에서는 한화를 포함해 최소 2개 팀, 많게는 4개 팀이 김범수를 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는 KIA 타이거즈가 거론된다.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전력 이탈했고, 최지민은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했다. 내부 FA 조상우마저 떠날 가능성이 있어 좌완 불펜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 입장에서도 김범수를 빼면 좌완 불펜이 조동욱과 황준서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안정감이 부족하고 병역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김기중은 상무에 입대했고, 신인 권민규는 아직 1군 검증이 안 됐다. 한화는 2012년 이후 14년간 내부 FA 19명을 한 명도 놓치지 않았다. 전체 재계약률도 85.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최근 3년간 460억원을 FA 시장에 쏟아부어 샐러리캡 여유가 줄어든 상태다. 그 외에 롯데는 불펜 보강이 필요하지만 FA로 재미를 본 적이 손승락 딱 한 번뿐이라 적극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키움도 안우진 부상으로 불펜 보강이 필요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11월 9일 FA 시장이 개막한 지 3주 이상 지났지만 김범수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이유를 꼽는다. 첫째, 높아진 몸값 기대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김범수가 4년 50억원급 계약을 원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초 2-3년 총액 20-30억원 수준을 예상했으나, 좌완 불펜 희소성과 커리어 하이 시즌, 포스트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3-4년 35-45억원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우완 불펜 최대어였던 이영하가 최근 4년 52억원에 두산에 잔류하면서 좌완 불펜 최대어인 김범수의 몸값 기대치도 함께 올라갔다. 둘째, 구단 간 치킨 게임이다.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누가 먼저 높은 금액을 제시하느냐의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샐러리캡 부담이 있고, KIA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셋째, 통산 성적의 부담이다. 김범수의 2025시즌은 눈부셨지만, 통산 평균자책점은 5.18에 달한다. 과거 제구 불안으로 고생했던 이력도 있다. 구단들이 '과연 올 시즌 성적이 진짜일까, 일회성은 아닐까'를 따져보고 있을 수 있다. 넷째, 고관절 부상 우려다. 김범수는 고교 시절부터 고관절 부상을 겪어왔다. 2016년 재발했고, 2020시즌 도중에도 재발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2021년 10월에는 수술까지 받았다. 이런 고질병 이력이 장기 계약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김범수의 FA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화 팬들은 "범수 보내면 내년 불펜 망한다. 무조건 잡아야"라며 잔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11년 원클럽맨인데 이제 보답할 때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높다. "지금 안 주면 나중에 더 후회함. 좌완 불펜이 얼마나 귀한데"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하는 팬들도 많다. 흥미로운 점은 김범수가 어릴 적 두산 팬이었다는 사실이다. 중학교 때 방송 출연에서 "프로에 가면 두산에서 뛰고 싶다"고 말해 한화 팬들 사이에서 '괘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1년간 한화에서만 뛰었지만 FA를 앞두고 이 일화가 다시 회자되면서 "혹시 두산 가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도 나타나고 있다. 타 구단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우리 팀 좌완 불펜 진짜 없는데 데려오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제구 불안했던 투수가 한 시즌 잘했다고 30억 넘게 줄 가치는 없음"이라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고관절 부상 이력 무섭다. 장기 계약은 리스크 큼"이라며 부상 이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삼성 팬들 사이에서는 "4년 30억이면 데려올 만하다"는 의견과 "일회성 가능성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립 팬들은 "이영하가 52억 받았는데 좌완인 김범수가 그것보다 못 받을 이유 없음"이라며 시장 논리를 강조한다. "FA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 원하는 팀 많으면 몸값 오르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 활약은 인정하지만 한 시즌 폼으로 4년 계약은 위험"하다는 보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30세면 전성기 시작인데 지금 안 주고 언제 주나"라는 적극론과 신중론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 FA 시장은 '파격 시리즈'로 불릴 만큼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최정(SSG)은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년 11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았다. 엄상백(한화)은 28세 B등급으로 4년 78억원에 계약했고, 장현식(LG)은 중간투수로 4년 52억원을 받았다. 심우준(한화)은 4년 50억원, 노경은(SSG)은 40세의 나이에 B등급 불펜투수로 2+1년 25억원을 받았다. 특히 장현식의 계약은 눈길을 끈다. 그는 통산 평균자책점 4.91임에도 중간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52억원 계약을 따냈다. 극심한 타고투저 환경에서 불펜의 가치가 상승한 덕분이다. 이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좌완 불펜 유일 최대어인 김범수가 35억원 이상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화는 샐러리캡 부담에도 불구하고 김범수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내부 FA를 놓친 마지막 사례가 2011년 이범호(KIA 이적)로, 14년간 완벽한 기록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도 시즌 초반 "올해 아주 중요한 게 달려 있다. 이제 잘할 때가 됐다"며 김범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손혁 단장도 김범수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쟁 구단들의 공세가 거세지면 몸값이 예상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다. 한화가 최근 3년간 큰손 행보를 이어온 만큼 샐러리캡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도 변수다. KIA는 우승팀으로서 여유 자금이 있고, 좌완 불펜 보강이 절실해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범수는 현재 30세로 투수로서는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다. 제구 문제를 극복하고 커브까지 무기로 추가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관절 부상이라는 불안 요소는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내구력은 괜찮은 편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연속 76경기 이상 등판하며 6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11년간 한화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팀 사랑이 각별하다. 본인도 여러 인터뷰에서 "한화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전문가들은 "김범수가 시즌 말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빛났다. 좌완 불펜 희소성을 감안하면 3-4년 35-45억원은 충분히 가능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50억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통산 성적과 부상 이력을 고려하면 4년 이상 장기 계약은 신중해야 한다. 2-3년 옵션 포함 계약이 현실적일 것 같다"는 보수적인 의견도 있다. 결국 김범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어느 구단이 좌완 파이어볼러를 품게 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김범수의 FA 시장은 '좌완 파이어볼러'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는 그 자체로 희소 자원이며, 어느 팀이든 목말라하는 자원이다.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격언은 과장이 아니다. 한화, KIA, 그리고 다른 구단들이 김범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11년간 한화에서만 뛴 김범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어느 구단이 좌완 파이어볼러를 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계약 소식이 들려올 날도 머지않았을 것이다. [용어 해설] FA(자유계약선수)는 일정 기간(통상 8시즌) 프로에서 활동한 선수가 얻는 자격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다. 파이어볼러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로, 일반적으로 평균 구속 150km/h 이상을 던지는 투수를 지칭한다. 좌완은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를 말하며, 전체 인구의 10%만 왼손잡이인 만큼 희소성이 높다. 셋업맨은 마무리 투수 이전, 주로 7~8회에 등판하는 중간 계투 투수를 말한다. 홀드는 리드를 지키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구원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이다. 터프세이브는 동점 주자가 나가 있거나 1점 차로 리드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따낸 세이브를 뜻한다. FA 등급은 A부터 C등급으로 나뉘며, 타팀 이적 시 보상 규모가 달라진다. B등급은 보호선수 25명 외 1명과 연봉 보상을 받는다. 샐러리캡은 구단이 선수 연봉에 쓸 수 있는 총액의 상한선을 의미한다. 원클럽맨은 프로 커리어 내내 한 팀에서만 뛴 선수를 일컫는다. [통계로 보는 김범수] 김범수는 2025시즌 7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25로 커리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41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최고 구속은 153km/h, 평균 구속은 147~149km/h에 달했다. 커브 구사율은 전년도 4.2%에서 12.3%로 대폭 증가했다. 통산 기록을 보면 11시즌 동안 481경기에 등판해 27승 47패를 기록했다. 5세이브와 72홀드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5.18, 통산 이닝은 538.2이닝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025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2홀드 무실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냈다. 2018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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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화 김범수, FA 시장 최대어로 떠올랐지만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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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잃었다, 삼성으로 떠나는 '퉁' 3번째 FA 체결
- 참고사진 = 유튜브, KIA 타이거즈 - EVERYDAY 42세 베테랑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9년 만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간다. 1일 스포츠조선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KIA와의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형우의 삼성 이적이 확정되었다. 계약 내용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 중에 있으며, 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그룹 보고 등을 거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될 예정이다. 이번 이적의 핵심 쟁점은 '돈'이 아닌 '기간'이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IA의 첫 오퍼와 최종 오퍼의 총액은 분명 다르지만, 계약 기간은 1+1 그대로였고, 보장액도 삼성과는 달랐다고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형우의 마음이 상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형우는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 0.92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나이를 무색케 하는 맹활약이었다.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33, OPS 1.012로 팀 우승의 주역이었다. 그럼에도 KIA는 신중했다. KIA는 조심스러웠다. 나이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올시즌 8위에 그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도 어려운 부분이었고, 쓸 수 있는 돈이 어느 정도 한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 28일에 내민 최종 오퍼에서도 제시한 계약 기간이 '1+1'이었다. KIA와 삼성이 제시한 최종 오퍼의 '총액'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계약 기간과 보장액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달랐다. 삼성은 최형우에게 2년이 보장된 계약을 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내년이면 43세가 되는 최형우에게 2년 보장 계약은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금액이 아니라, 나이를 떠나 당장 즉시 전력으로서의 고평가를 나타내는 숫자였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 소식에 정통한 한 야구인은 "KIA 쪽의 제안이 막판 협상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선수는 가급적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결과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은 FA 시장이 열린 후 바로 최형우에게 다가갔다. 보상금이 15억원이기는 하지만,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종열 단장이 직접 최형우와 통화도 했다. 이 단장은 FA 시장이 열린 후 "결국 모든 일은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 임창민 영입 때도 그랬다. 임창민이 "솔직히 '왜 이러시지?' 싶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에게 최형우는 단순한 타자 영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02년 포수로 입단해 2005년 방출됐다가 경찰야구단을 거쳐 2008년 재입단, 이후 삼성 왕조(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우승)의 중심타자로 군림했던 '살아있는 전설'이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의문은 "왜 KIA는 최형우를 놓쳤는가"다. 올 시즌 최형우는 사실상 KIA 최고의 타자였다. 2025시즌 이 정도 생산성을 보인 선수가 없다. 팀 내 최고 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KIA는 끝까지 1+1 기조를 유지했다. KIA 팬들은 3년 30억 원이면 1년에 10억 원이라 못 낼 돈도 아닌데 이걸 놓치냐며 일제히 분노했고, 최형우의 이적의 여파를 진화하려고 네일 재계약을 먼저 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1일 KIA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유계약선(FA) 최형우가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A와 삼성의 제시액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계약 기간에서 의견이 갈린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KIA의 전략적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KIA는 올 시즌 박찬호(두산 이적), 한승택(KT 이적) 등 주요 FA 선수를 이미 잃은 상태다. 6명의 내부 FA를 관리하면서 샐러리캡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전력을 유지하려는 구단의 원칙이 최형우 협상에도 적용된 것이다. 만약 최형우가 삼성으로 복귀한다면 KIA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최형우가 타이거즈 군단을 떠날 경우, KIA 주전 야수들의 평균 나이는 확 줄어들 전망이다. KIA는 최형우와 양현종이라는 베테랑 선수들의 FA 협상 또한 남겨두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구성도 쉽지 않다. 팀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의 거취가 지금 당장 결정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형우 이적설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2026 FA 시장 전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KBO는 11월 8일(토) 2026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6년 FA 승인 선수는 LG 김현수, 박해민, 한화 김범수, 손아섭, 삼성 김태훈, 이승현, 강민호, NC 최원준, KT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 롯데 김상수, KIA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 두산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 등 총 21명이다. 참고사진 = 유튜브, KIA 타이거즈 - EVERYDAY 이번 FA 시장의 최대 주목주는 단연 강백호(KT)와 박찬호(KIA→두산 이적 확정)다. 강백호는 이번 판에서 가장 해석이 어려운 카드다. 순수 타격 재능만 보면 리그 정상권, 나이도 아직 젊어 장기 계약의 타당성이 충분하다. 다만 강백호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국내 계약은 잠시 미뤄질 전망이다. KIA가 6명으로 가장 많다. 골든글러브 유격수 박찬호와 국가대포 불펜 조상우(이상 A등급)를 비롯해 이준영(B등급), 그리고 베테랑 양현종과 최형우(C등급)가 있다. 스토브리그의 시계는 언제나 FA 시장이 돌린다. 이번 겨울 열릴 2026시즌 KBO FA 시장은 베테랑 간판과 전력의 중추를 맡은 주전급이 한꺼번에 나온다는 점에서 "큰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의 가세로 삼성 타선은 더욱 묵직해질 전망이다. 김지찬, 김영웅, 이재현 등 '굴비즈'라 불리는 2000년대 초반생 야수들이 확실하게 주축 전력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베테랑 최형우가 더해지며 '젊음+경험'의 조합이 완성될 것이라는 평가다. 올겨울 삼성의 전력 보강 움직임은 파격에 가깝다. 최형우뿐 아니라, 김범수(한화)와 홍건희(두산) 등 FA 등으로 영입이 가능한 투수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은 외국인 선수 구성도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마무리했다.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이닝을 많이 던지는 아리엘 후라도, 올해 역대 최초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 달성한 홈런왕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한 데 이어 1일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우완 투수 맷 매닝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퍼즐을 완성했다.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형우가 가세하면 삼성은 리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외국인 전력도 최상급"이라고 분석했다. 최형우의 삼성 이적 소식에 야구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KIA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3년 30억이면 년 10억인데 그것도 못 주냐", "박찬호 놓치더니 최형우까지 놓치면 뭘 믿고 우승 도전을 하나", "구단이 선수를 너무 우습게 봤다", "1+1 고집하다가 에이스 타자 날렸네", "제임스 네일 재계약이 최형우 이적 논란 무마용이었나" 등 구단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반면 삼성 팬들은 환호했다. 삼성 팬들은 최형우 복귀설에 '퉁 어게인'을 외치며 구단 공식 발표에 앞서 그의 삼성 유니폼 촬영 현장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주변을 살필 정도다. "퉁(최형우의 애칭)이 돌아온다!", "9년 만의 복귀, 이게 진짜 로맨스지", "2011~2014 왕조의 주역이 돌아왔다", "구자욱-디아즈-최형우 라인 생각만 해도 무섭다", "젊은 선수들이 배울 게 많을 것"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립 팬들은 "KIA가 샐러리캡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수도", "42세에 3년 보장은 삼성이 승부수를 던진 거다", "최형우 입장에서는 친정팀이 더 간절하게 원해주니 마음이 갔을 것" 등 양측의 입장을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최형우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최근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 복귀설을 두고 "곧 아실 게 될 것 같다"며 계약 발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133경기에서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최고령 20홈런을 달성한 최형우는 "처음 기록상을 받았는데, 오래 야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 야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기록을 세우고 끝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된 최형우는 2004년 방출된 뒤 경찰청 야구단을 거쳐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2011~2014년 삼성 왕조 시절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4회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17년 4년 100억원에 KIA로 이적하며 FA시장 첫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형우 이적으로 2026 시즌 판도는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삼성은 최형우 영입으로 구자욱, 르윈 디아즈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아리엘 후라도, 맷 매닝, 원태인, 최원태로 이어지는 선발진까지 갖춰 2026 시즌 우승 최대 후보로 급부상했다. KIA는 박찬호, 한승택에 이어 최형우까지 잃으면서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김도영, 김선빈, 나성범 등 젊은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외국인 타자 영입이 성공 여부가 2026 시즌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강백호 영입전도 시장의 최대 변수다. MLB 진출이 불발될 경우 국내 복수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이 예상된다. 역대 최연소 FA인 만 26세 강백호는 젊은 나이와 높은 타격 고점을 바탕으로 100억 원대 계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현종(KIA), 김현수(LG), 김범수(한화) 등 베테랑 투타 자원들의 거취도 리그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이번 이적으로 세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2017년 첫 FA 때 4년 100억 원(KIA), 2021년 두 번째 FA 때 3년 47억 원(KIA), 2024년 비FA 다년계약 1+1년 22억 원(KIA)에 이어 이번에 3년 30억 원 규모로 삼성과 계약하면 통산 FA·비FA 계약금은 약 200억 원에 육박한다. 42세에도 타율 0.307, 24홈런을 기록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한 최형우. 그가 친정팀 삼성에서 마지막 전성기를 보낼 수 있을지, 그리고 2026 KBO리그의 우승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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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잃었다, 삼성으로 떠나는 '퉁' 3번째 F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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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드림' 이룬 폰세, 꿈의 무대 토론토로…류현진 뒤 잇는 후배로
- 참고사진 = 폰세 SNS 2025 KBO리그를 지배했던 '괴물투수' 코디 폰세(31)가 4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복귀한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3일(한국시간)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40억8500만원) 계약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도 곧이어 폰세의 토론토행을 공식화했다. 폰세의 2025 시즌은 단순한 성공을 넘어 감동 그 자체였다. 그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 0.944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부문을 모두 휩쓸며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투수 4관왕이 나온 것은 1996년 구대성, 2011년 윤석민에 이어 세 번째로, 외국인 투수로는 폰세가 처음이었다. 특히 개막 후 선발 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52개, 단일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18개 등 수많은 신기록을 수립하며 KBO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5월 17일 SSG전이었다. 8이닝 2피안타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펼친 폰세는 8회 2사 후 류현진의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에 타이를 이루자 마운드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그는 2017년 뇌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며 감정이 북받쳤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마이너리그 시절 'TV에 나올 정도로 잘해라. 그래야 내가 집에서 TV로 편히 볼 수 있지 않겠냐'고 농담하셨다. 지금 한국에서 TV에 나오고 있으니 어머니도 보고 계실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던 폰세. 그는 매년 12월이면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의 추억을 공유하며 그리움을 표현해왔다. 폰세에게 토론토는 단순한 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폰세는 학창 시절 LA 다저스 소속으로 활약하던 류현진의 모습을 지켜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폰세는 한화와 계약하자마자 류현진의 사인을 문신으로 새기고 싶다고 말하며 경의를 표했고, 한 경기 17탈삼진 기록을 넘어서는 게 자신의 유일한 목표라고 밝히는 등 류현진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올스타전에서는 류현진의 토론토 유니폼을 직접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류현진과 함께 한화에서 뛰며 존경심을 여러 번 드러냈던 폰세는 이제 자연스럽게 'MLB에서도 류현진 후배'가 됐다. 폰세의 성공은 더욱 극적이다. 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었으나 2년간 15경기 등판에 그치며 고전했다.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었지만 부상과 기복으로 2023년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옮긴 뒤 방출당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폰세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거듭났다. 일본 시절보다 평균 구속이 시속 45km 이상 증가했고, 제구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평균 구속 153km/h, 최고 구속 158.6km/h의 포심과 싱커, 커터,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매트 아놀드 단장은 "폰세는 아시아에서 살아남기 위해 완전히 다른 투수로 탈바꿈했다. 지금의 그는 타자를 어떻게 제압하는지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벤 체링턴 단장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투수가 됐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폰세의 성공 뒤에는 포수 최재훈이 있었다. 폰세는 올 시즌 소화한 180⅔이닝 중 167⅔이닝을 최재훈과 호흡을 맞췄고, 평균자책점 1.88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KBO 시상식에서 폰세는 "최재훈에게 특별히 고맙다. 멍이 들고 혹이 날 정도로 살신성인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항상 내 마음속 우리 형으로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폰세는 매 승리 소감마다 최재훈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내 엠마를 언급하며 울컥했다. "아내가 진정한 MVP다. 올해 응원해주느라 정말 수고했고, 복덩이 첫 아이를 출산하는 기쁨을 줬다. 아내는 내 넘버원 팬이자 열성적 지지자다"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폰세 부부는 11월 7일 대전에서 딸 'Roo'를 출산했다. 아내 엠마는 한화 동료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와 함께 '홈런 클럽'이라는 러닝 클럽을 운영하며 한국 생활을 즐겼다. 남편들은 처음 클럽 이름을 듣고 "우린 투순데 '홈런 클럽'이라니"라며 농담을 건넸지만, 실제로는 함께 러닝을 하며 적극 동조했다. 무패 행진을 달리던 폰세에게도 첫 패배가 찾아왔다. 9월 20일 수원 KT전에서 폰세는 5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KBO리그 데뷔 28경기 만에 첫 패를 기록했다. 17연승 상승세가 끊긴 순간이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폰세는 1회가 좋지 않았다. 직구 제구가 흔들릴 때 실투를 노렸다"고 공략법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폰세가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한 번의 실수로도 첫 패를 당할 만큼, 나머지 경기에서는 완벽에 가까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올 시즌 MLB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케빈 거즈먼,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트레이 예새비지 등이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지만 거즈먼을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비버와 베리오스는 잦은 부상 전력이 따라다니는 선수고, 지난 포스트시즌에 깜짝스타로 떠오른 예새비지는 아직 신인이라 풀시즌을 치를만한 내구성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구위와 이닝 소화능력이 검증된 폰세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한다는 것이 토론토의 전략이다. 폰세의 3년 3000만 달러 조건은 에릭 페디가 NC다이노스를 떠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할 당시 받은 2년 1500만달러보다 훨씬 좋다. 현지에서는 폰세가 토론토의 3~4번째 선발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유력 매체 스포츠넷은 "전 피츠버그 투수 코디 폰세는 KBO 리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 복귀 시 다년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며 "이마이 타츠야보다 더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소개했다. 폰세와 함께 한화의 '원투 펀치'를 구축했던 라이언 와이스 역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47억 원) 규모 계약에 사실상 합의하고 메디컬 체크를 받고 있다. 와이스는 올해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맹활약했으며, 다승 3위, 탈삼진 4위(207개)에 올랐다. 특히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나와 7⅔이닝 탈삼진 7개, 1실점으로 호투했다. 와이스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했고, 14살 때 아버지를 잃었으며, 2018년 MLB 신인드래프트 지명 직전인 1월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남은 가족은 누나뿐이었고,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국 팬들은 와이스의 성공을 특히 응원했다. 와이스의 장인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팬으로, 사위의 한국 경기에도 큰 관심을 가져왔다. 이제 와이스는 장인이 응원하는 팀에서 뛰게 됐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주역인 폰세와 와이스 두 선수를 모두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폰세와 와이스는 한화의 83승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33승을 합작했다. 2025년 7월 15일에는 동료로서 함께 대전광역시 중구 명예구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폰세는 2025년 새로 준공한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특별한 상성을 보였다. 시즌 종료 기준, 14경기 10승 ERA 0.89를 기록했다. 올 시즌 허용한 10개의 피홈런 중 단 1개만 홈에서 허용했을 정도였다. 참고사진 = 폰세 SNS 특히 90⅔이닝 동안 허용한 자책점은 단 9점뿐이었다.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폰세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마운드의 흙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작별을 준비했다. 폰세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자신의 SNS에 통역 김지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을 올렸다. "마운드 방문과 인터뷰, 아기 진료 예약과 햄버거 주문까지 모든 순간에 함께 해줬다. 당신은 단순한 통역 매니저가 아닌, 내게 형제같은 존재였다"라고 전했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해준 일에 정말 감사하다. 당신 없이는 이번 시즌이 정말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인 폰세의 메시지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한화 팬들은 시즌 중 구장에 방문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진에게 상당히 경계심을 가지며 "제발 데려가지 말라"고 하소연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화를 제외한 9개 구단 팬들은 "빨리 메이저로 가버려라"라며 진담 100% 극찬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폰세가 최근 SNS에 한화 김지환 통역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을 올리자 한화 팬들은 "1년 동안 든든한 1선발이 돼줘서 고맙다", "어딜 가든 응원하겠다", "2025년 폰세 덕에 행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구단 팬들도 "KBO리그에 남긴 족적이 대단하다", "제2의 류현진이 되길 바란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에서도 잘하길" 등 폰세의 성공을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9일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윌켈 에르난데스(1999년생)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최고구속 156km/h, 평균 150km/h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보유한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하는 쓰리쿼터 투수다. 선발로 꾸준히 기여해온 선수로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다. 타자로는 2024시즌 함께했던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페라자는 지난 시즌 122경기 타율 0.275, 24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코너 외야수로 활약했다. 앞서 아시아쿼터로 대만 국가대표 출신 왕옌청을 영입한 한화는 에르난데스, 페라자와 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영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남은 자리는 한 자리. 한화가 어떤 선수를 마지막 퍼즐로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폰세의 아버지 조 폰세는 6월과 10월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이 정말 멋지다.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승패와 관계없이 끝까지 환호한다"며 한국의 야구 문화를 칭찬했다. "한국 프라이드 치킨이 정말 맛있었다. 미국에서는 프라이드 치킨을 잘 먹지 않는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도 표현했다. 조 폰세는 아들에게 "외국인으로 머물지 말고, 나라 안으로 들어가 함께 숨 쉬어라"고 조언했고, 폰세는 한국 문화에 완벽히 적응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일본 때는 솔직히 문화가 좀 달랐다. 한국이 훨씬 따뜻했다"고 강조한 조 폰세의 말은 폰세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준다. 폰세는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했고 일본에서도 부상과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며 완전히 다른 투수로 거듭났다. 개막 전 불안한 시선도 있었지만, 폭발적인 활약으로 한화를 33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이제 폰세는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한 시즌 동안 한국 야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MLB 무대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폰세는 한국에서 단순히 승리만 거둔 것이 아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흘린 눈물, 팬들과 나눈 교감, 동료들과의 우정,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까지. 그는 한국에서 야구 이상의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던 폰세. 그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하길, 그리고 언젠가 다시 한국을 찾아 팬들에게 인사할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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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반박, "폭행 있었다면 은퇴하겠다" vs 울산 정승현 "중동이면 바로 경질" 폭로전 격화
- 참고사진 = 울산 HD 유튜브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둘러싼 폭행 논란이 연일 확대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정승현 등 울산 선수단이 신태용 전 감독의 폭행과 부당 대우를 공개적으로 폭로한 데 이어, 1일 신태용 감독이 강력히 반박하며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울산 HD의 역대급 몰락이 있다.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울산은 2025시즌 들어 급격한 성적 부진에 빠졌다. 7월 김판곤 감독을 경질한 울산은 8월 5일 소방수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 체제는 불과 65일 만에 막을 내렸다. 데뷔전 승리 이후 리그 7경기 무승, 최종 1승 3무 4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10월 9일 경질됐다. 당시 울산은 강등권인 10위까지 추락한 상태였다. 디펜딩 챔피언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였다. 경질 직후 신태용 감독은 여러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바지 감독'이었고, 일부 고참 선수들이 구단과 직접 소통해 자신을 축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정 버스에 실린 골프백 사진이 내부 제보로 유출됐다고 밝혀 논란이 증폭됐다. 선수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경질된 후 치른 첫 경기에서 베테랑 이청용이 골을 넣고 골프 스윙 동작을 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신태용 감독의 골프백 논란을 정면으로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됐고, 당시 여론은 오히려 울산 선수들을 향해 부정적으로 기울었다. 울산은 천신만고 끝에 11월 30일 최종전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그리고 강등권 싸움이 끝나자마자 선수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수비수 정승현은 제주전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폭행과 부당 대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정승현은 "요즘 시대와 좀 맞지 않고, 성폭력이든 폭행이든 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받은 사람 입장에서 그게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며 "나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부모님이 보셔도 속상하실 거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정승현이 언급한 것은 신태용 감독이 울산 부임 직후 선수단과 첫 만남에서 정승현의 뺨을 손바닥으로 친 장면이다. 해당 영상은 신태용 감독 경질 후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울산 구단이 자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확보한 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현은 뺨을 맞은 것 외에도 다른 부당한 대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너무 많아서 생각이 잘 안 난다. 여러 가지가 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다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선수들은 정말 아주 힘든 상황에 부닥쳐 있었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선수 귀에 대고 호루라기를 불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다 맞는 얘기니까 그 이야기가 나왔겠죠"라며 사실임을 시사했다. 그는 "주장단과 구단이 협의해 입장문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유스 출신으로 일본 사간 도스, 가시마 앤틀러스, 아랍에미리트 알와슬 등 해외 리그를 경험한 정승현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신태용 감독의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지 강조했다. 그는 "중동 구단이었다면 바로 경질됐을 겁니다. 축구계를 떠나서 어디서도 있어선 안 될 일들이었어요"라고 잘라 말했다. 정승현은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내가 전에 있던 중동 팀에서는 쿠데타 아닌 쿠데타가 있었다. 몇 개월 전에 감독이 선수들에게 욕을 하고 강하게 선수들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많이 해서 선수들이 감독과 함께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바로 경질됐다"며 "해외 리그에서 신 감독처럼 행동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묻지 않아도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정말 쇼크였겠죠"라고 전했다. 그는 신태용 감독과의 마찰이 울산의 성적 하락에도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선수는 축구, 시합, 훈련에 집중해야 하는데 정말 많은 선수가 훈련과 시합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며 "외적인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말했다. 정승현은 신태용 감독의 경질 후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굉장히 당황했다. 모든 선수가 그 발언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그런데 K리그1 잔류를 위한 중요한 시기여서 말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정승현의 폭로가 나온 다음 날인 1일, 신태용 감독은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스위스 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아들 신재원이 K리그2 베스트11 풀백 부문에 선정돼 축하하러 온 자리였지만, 취재진의 관심은 온통 폭행 논란에 쏠렸다. 신태용 감독은 "몇 년 만에 한 팀에서 만나게 돼 반가웠다.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하지만 곧바로 "그래도 예전에 말했듯 폭행은 없었다. 있었다면 감독 은퇴하겠다"고 강력히 선을 그었다. 그는 "누가 보자마자 폭행을 하나. 애제자라고 생각해 장난을 쳤는데 조금 표현이 과하지 않았나 싶다"고 해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정승현과 과거 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사이로, 오랜만에 재회한 제자에게 친근함의 표현으로 스킨십을 했을 뿐 폭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울산 구단이 조만간 입장문을 발표한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기다려볼 것이다. 어떤 입장을 표명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경질 직후 여러 인터뷰에서 "제 축구 철학은 선수들에게 쌍욕과 폭행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소위 형님 리더십이라고 하잖아요. 인도네시아에서도 말이 통하지 않는 선수들과 장난치며 가까워졌어요. 울산에서도 처음에 서먹하니 몇몇 선수들에게 장난을 친 건 맞아요"라고 밝힌 바 있다. 신태용 감독과 함께 사퇴한 김광국 전 울산 HD 대표이사는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김 전 대표는 "골프 논란은 부차적인 문제였고, 진짜 원인은 리더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 훈련부터 우려가 있었습니다. 선수들에게 '이 새X'라며 퉁치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욕설과 신체 접촉은 절대 안 된다는 공문까지 보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선수들은 신 감독의 훈련이 현대축구와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이건 중고등학생 수준의 훈련이다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과 울산 선수단의 갈등은 여러 사건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가장 큰 논란은 원정 버스 짐칸에 실린 골프백 사진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골프 가방을 성남 집에 보내려고 구단 버스에 실었을 뿐, 본인은 선수들과 KTX를 탔다"며 "선수 중 한 명이 사진을 찍어 구단에 제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원정 때마다 골프를 쳤다면 평생 감독을 안 하겠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참고사진 = 울산 HD 유튜브 결정타는 상하이 원정 후 기자회견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8강, 4강 도전에 나서고 싶다"고 발언했고, 이는 선수단에 큰 충격을 줬다. 한 고참 선수가 선수단 회의를 소집해 "감독이랑 같이 못 갈 것 같은 애들 손들어"라고 했고, 이 내용이 대표이사에게 전달돼 경질로 이어졌다는 것이 신태용 감독의 주장이다. 주장 김영권은 같은 날 믹스트존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저는 좀 참겠다. 구단과 얘기할 것이 남았다"며 "또 자리가 생기면 그때 내 얘기를 하겠다. 더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말해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골프 세리머니'로 신태용 감독을 저격했던 이청용 역시 "누가 더 진솔한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한 다음에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시즌 종료 후 진실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측의 주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초반 골프백 논란과 이청용의 세리머니로 선수단에 비판적이었던 여론은 정승현의 구체적인 폭로 이후 다시 요동치고 있다. "정승현이 구체적으로 증언한 만큼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중동에서도 바로 경질될 일이라는데 K리그는 이게 문제가 아닌가", "당한 사람이 폭행이라고 느끼면 폭행이 맞다"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애정 표현과 폭행을 구분 못 하나", "신태용이 폭행할 사람이 아니다", "골프백 사진도 내부 제보였던 걸 보면 선수단이 문제"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둘 다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신태용은 전술 능력 부족, 선수단은 과도한 영향력이 문제", "울산 구단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며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김판곤도, 신태용도 실패한 걸 보면 울산 내부 문제가 심각하다", "선수단이 너무 강한 게 아니냐", "차기 감독은 누가 맡으려 하겠나"는 우려도 제기됐다. 반면 "신태용 시절 1승밖에 못 했는데 선수 탓만 하나", "성적이 답이다. 신태용이 잘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울산 구단은 주장단 및 이청용과 협의해 조만간 공식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승현은 "잘못된 건 잘못된 걸 확실하게 알려드려야 되는 부분"이라며 구단 차원의 정확한 입장 표명을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를 넘어 K리그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폭언과 폭행에 대한 기준, 선수단의 과도한 영향력, 구단의 관리 시스템, 감독 선임 과정 등 여러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한 축구 전문가는 "신태용 감독의 리더십 방식이 현대 축구와 맞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울산 선수단의 영향력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구단이 이번 기회에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폭행 여부는 명확히 가려져야 한다. 장난과 폭행의 경계는 상대방이 어떻게 느꼈느냐가 중요하다"며 "다만 성적 부진과 별개로 이런 논란이 증폭된 것은 양측 모두 책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K리그1 3연패의 왕조가 강등권까지 추락한 울산 HD.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진실공방은 구단의 공식 입장 발표와 함께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축구계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지도자와 선수 간 관계, 구단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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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반박, "폭행 있었다면 은퇴하겠다" vs 울산 정승현 "중동이면 바로 경질" 폭로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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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꼼수 FA? 프렌차이즈 스타가 선택한 이별, 팬들의 부정적 반응 고조
- 참고사진 = MBC 뉴스 유튜브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재환(37)이 18년을 함께한 두산을 떠난다. 두산은 26일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올 시즌까지 무려 18년 동안 두산의 원클럽맨으로 잠실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제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종료 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며 "보류선수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김재환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당시 두산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상징인 '4번 타자'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타 구단과의 경쟁 속에서 두산이 제시한 보장 총액이 다소 낮았던 상황에서, 결국 이견을 보였던 총액 부문에서 금액을 115억원으로 줄이는 대신 선수에게 유리한 이런 옵션을 넣었던 것이다. 김재환과 두산은 4년 계약금 55억원, 연봉 55억원, 인센티브 5억원 등 총액 115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당시 두산 구단은 "대체 불가 자원인 김재환을 처음부터 무조건 잡는다는 방침으로 협상에 임했다. 계약기간에는 애초 이견이 없었고, 금액의 경우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세부적인 것들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김재환도 FA 계약 후 "두산 베어스 외 다른 팀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었다. 김재환은 2025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 행사를 하지 않았다. 이는 2021년 FA 계약 당시 추가한 옵션 때문이었다. 결국 구단과 합의에 실패한 김재환은 자유의 몸이 됐다. KBO 규정에는 'FA'와 '자유계약선수'가 구분돼 있다. FA는 고졸 8년, 대졸 7년 등 일정 기간 KBO가 정한 기준을 채운 선수가 받는 자격으로 거액의 장기 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반면 자유계약선수는 말 그대로 방출 등으로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선수다. 만약 김재환이 FA 권리를 행사했다면 B등급인 그를 영입하는 구단은 보호 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100퍼센트(10억원) 또는 전년도 연봉 200퍼센트(20억원)를 두산에 내줘야 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조건 없이 방출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어서 왼손 거포를 원하는 팀은 '보상 선수, 보상금'에 대한 부담 없이 김재환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김재환이 FA 권리를 포기하고도 보상 규정을 피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방출 선수 신분이 됐다는 점이다. 김재환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도 FA가 된 셈이다. 무엇보다 노장 고액연봉 선수 이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보상금이나 보상선수 없이 시장의 선택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두산은 보류선수 신청 마감일인 25일 밤까지 김재환을 잔류시키기 위해 설득했으나 김재환은 거절했다. 4년 간 무려 115억원을 투자한 프랜차이즈 스타와의 이별이다. 직전 시즌 연봉 10억원짜리 선수가 나가는데 두산은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도 받지 못하게 됐다. 두산은 큰 상처와 함께 프랜차이즈 선수까지 놓쳤다. 반면 김재환은 영입 문턱이 낮아져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검증된 좌타 거포여서 영입을 노리는 구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다"며 "보류선수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약한 사항을 선수와 구단 모두 이행했다고 볼 수 있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김재환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재환의 에이전트는 최근 FA 선수 독과점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리코에이전시다. 현장에서는 김재환 측이 일찌감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는 시선이 많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 입단해 2016년부터 팀의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2016년 37개의 홈런을 터트렸고, 2018시즌에는 44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에 이어 잠실을 홈으로 쓰는 팀에서 나온 세 번째 홈런왕이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김재환은 타율 0.304, 18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49를 기록했고, 이 기간에 두산은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015년을 포함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 소화하면서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통산 148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이 0.504에 이른다. 2016년 처음 규정 타석을 채운 뒤 10년 동안 두산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FA 계약 이후였던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김재환의 성적은 타율 0.250, 75홈런, 260타점, OPS 0.788로 뚝 떨어졌다. 2024년에는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 OPS 0.893으로 활약했지만, 올해에는 103경기에서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 OPS 0.758로 고전했다. 2군에 있었던 시간도 제법 됐다. 4년간 115억원을 받은 기간 동안 타율 0.250, 417안타, 75홈런, 260타점을 올렸다. 장타율 0.436, 출루율 0.352로 OPS는 0.788이었다. 전성기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김재환과 비교할 수 있는 FA가 있다. 김현수다. 김재환이 1988년 9월생이고, 김현수는 1988년 1월생이다. 프로입단은 김현수가 2006년, 김재환이 2008년으로 2년 차이가 난다. 김현수도 2021시즌 후 LG와 FA 계약을 했었다. 당시 4+2년간 총액 115억원. 4년간 90억원에 옵션을 채우면 2년간 25억원의 계약이 이어지는 조건이었다. 이번에 옵션을 채우지 못하며 다시 FA가 됐고, KT 위즈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했다. 김현수는 90억원을 받은 4년 동안 타율 0.293, 589안타, 49홈런, 353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0.425, 출루율 0.370, OPS 0.795를 올렸다. 4년간의 성적을 비교하면 김재환이 홈런과 장타율에서만 앞서고 나머지는 김현수가 더 좋다. 4년 동안의 득점권 타율도 김현수가 0.309(596타수 184안타)인데 김재환은 0.262(420타수 110안타)였다. 올해 성적도 차이가 난다. 김현수가 타율 0.298(483타수 144안타)에 12홈런 90타점을 올렸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오른 반면 김재환은 103경기서 타율 0.241(344타수 83안타) 13홈런 50타점에 머물렀다. 참고사진 = MBC 뉴스 유튜브 김재환은 여전히 매력적인 왼손 거포다. 검증된 좌타 거포여서 영입을 노리는 구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나이가 많은 편이나 여전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수 있고, 보상금 및 보상 선수를 주지 않아도 되기에 타선이 약한 팀에서 컨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큰 잠실구장을 쓴 김재환이 작은 구장에 간다면 더 많은 홈런을 칠 수도 있어 작은 구장을 가진 팀이 장타력을 보강하고 싶다면 김재환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FA시장에 김재환보다 나은 장타자는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 영입 경쟁에서 밀릴 시 팀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고자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C 다이노스도 홈런 타자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다만 시장이 김재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초유의 방식으로 오랜 친정 팀을 떠난 모습부터가 논란의 요소다. 과거 금지 약물 복용 이력으로 인한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도 영입하려는 팀에게 큰 부담이다. 30대 후반에 접어들며 배트스피드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화려한 커리어를 갖고 있어도 정확성이 크게 떨어진 노장 타자에 대한 매력도도 점차 떨어지는게 현실이다. 두산 팬들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항상 팀 로열티를 강조해놓고 사실은 첫 FA 때 옵션을 넣어서 계약이 끝나면 언제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 자유계약 형태로 나가 팀에 보상금과 보상선수 하나도 얻지 못하게 한 점, KBO의 미비한 옵트아웃 제도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까지 겹쳐져 반응이 나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배신이다", "115억 받고 이렇게 나가는 건 문제다", "두산은 보상도 못 받고 손해만 봤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을 이행한 것일 뿐", "선수도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 것", "두산도 당시 그 조항을 받아들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방식의 이적이 선례가 되면 FA 제도가 무력화될 수 있다",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재환의 선택이 '계약의 기술'인지 '배신'인지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FA 등급제와 보상 규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선례를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재환은 FA 권리를 포기하면서 방출 옵션을 발동시켜 보상 선수와 보상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이런 방식이 일반화된다면 FA 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 선수들이 계약 시 이런 옵션을 요구하고, 구단들도 선수를 잡기 위해 이를 받아들인다면 FA 보상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가 '구단과 선수 모두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을 이행한 것'이라는 점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프로 스포츠의 공정성과 리그 전체의 경쟁 균형을 위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두산에게 김재환은 특별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포수 기대주' 김재환을 2008년 2차 1라운드로 뽑았고, 커리어 초반에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한 거센 비판 여론에도 1군 무대에서 자리잡도록 꾸준히 기회를 줬다. 팬들도 김재환을 감쌌다. 이후 김재환도 '왕조' 시대를 연 중심타자로 성장했고 홈런왕, 정규리그 MVP 등 잠재력까지 폭발시키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이별로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2025시즌 성적 부진으로 61승 6무 77패(승률 0.442), 9위로 곤두박질쳤다. 시즌 종료 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은 "기본기와 팀 컬러를 다시 세우겠다"며 새 판 짜기에 몰두하고 있다. 김재환이라는 중심타자를 보상 없이 잃은 두산은 이제 타선 재건이라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외부 FA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지만, 김재환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재환은 통산 276개의 홈런을 기록한 장타력이 매력적인 타자다. 2018년에는 44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에도 올랐던 파워히터다. 그러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추세다. 계약 4년 동안 타율 0.250을 넘긴게 2024년의 0.283이 유일했다. 올해 부진하긴 했지만, 김재환은 여전히 매력 있는 왼손 거포다. 보상 선수와 보상금에 대한 부담 없이 영입할 수 있다는 점도 구단들에게는 메리트다. 다만 38세라는 나이, 최근 성적 하락, 과거 약물 이력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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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성추행? 인천 마라톤 결승선 장면 논란 심화, 민원 접수 100건 넘어
- 참고사진 = SBS 뉴스, 유튜브 2025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에서 발생한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의 부적절 신체 접촉 논란이 감독과 선수의 상반된 입장 공개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논란 직후 김 감독이 "선수를 잡아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사자인 이수민 선수가 직접 반박문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논란은 지난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시작됐다. 여자 국내부 1위(2시간 35분 41초)로 골인한 이수민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중심을 잃고 앞으로 쏠렸고, 뒤편에 있던 김완기 감독이 손을 뻗어 급히 잡아주는 장면이 생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수민 선수는 타월을 든 김 감독에게 감싸이자 즉시 팔로 밀쳐내며 얼굴을 찡그렸다. 이 장면이 생중계로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폭발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손이 허리 아래로 들어갔다", "선수 표정이 불쾌해 보였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대로 "넘어지는 걸 막기 위한 동작일 뿐", "쓰러질까 봐 지지하려 한 것"이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으로 빠르게 퍼지며 국민신문고에 관련 민원이 100건 넘게 접수될 정도로 논란이 확대됐다. 김완기 감독은 "마라톤은 결승선에서 쓰러지는 경우가 흔해 안전을 위해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특히 여자 선수들 같은 경우는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실신하고 쓰러지는 상황들이 많다. 안 잡아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수민 선수가 갑자기 앞으로 쏠려 잡아줬고, 그 과정에서 팔이 명치 쪽에 닿아 선수에게 통증이 생긴 것 같다"며 "선수도 '아파서 무의식적으로 뿌리친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선수가 '감독님 죄송하다. 세게 들어오다 보니 명치 끝이 닿아 너무 아파서 자기도 모르게 뿌리쳤는데 TV에 나갔다. 정말 죄송하다'고 하더라"며 선수가 자신에게 먼저 사과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잡아주고, 뿌리치고 하니까 그게 추행이 아니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며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다. 모든 지도자가 (선수가) 들어오면 다 잡아주고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수민은 25일 오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개인 입장문을 공개하며 감독의 해명과는 상당히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이수민은 "이번 상황이 발생한 이후 제가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전달했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감독님은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다"며 "감독님은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고 논란이 있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었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으로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수민은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성적 의도가 아니라 경기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수민은 "완주 직후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며 "그 순간 가슴과 명치 부위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팔이 압박된 상태에서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의 구속감을 느꼈다. 그 모습을 영상으로 접한 많은 분이 논란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민은 "사건 공식 조사 과정에서도 감독님은 조사 전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이수민은 통증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증과 스트레스로 병원에서 2주 치료 소견을 받고 회복 중"이라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다. 이수민은 "사건 전후로 일부 소통 방식과 지시가 선수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한 순간들이 있었다. 대회 준비와 계약 문제와 관련해 부담을 느낀 적도 있다. 관련 문제는 시청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전달했다"고 했다. 참고사진 = SBS 뉴스, 유튜브 더불어 이수민은 "시합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로서 이런 해명문을 직접 올리는 일 자체가 매우 힘들었다. 마음이 무겁고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이번 일이 혹시 모를 불이익으로 돌아올까 두렵고 무섭다.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완기 감독은 1990년 동아마라톤 우승(2시간 11분 34초), 1994년 국제마라톤에서 한국 신기록(2시간 8분 34초)을 세우며 황영조·이봉주와 함께 한국 마라톤 전성기를 이끈 국가대표 출신이다. 1988년 경부역전 최우수 신인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90년대 한국 마라톤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견이 양분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수의 표정이 매우 불쾌해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도 과도하게 접촉한 것 같다. 선수 표정이 말해주지 않느냐"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누가 봐도 문제없는 장면이었는데, 성추행으로 몰고 가는 게 어이없었다", "이러한 논란을 만드는 게 오히려 선수에게 큰 부담이 된다", "마라톤도 잘 모르면서 감독에게 누명을 씌운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성추행 의혹 제기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수민 선수의 입장문 공개 이후에는 "논란이 된 상황을 만든 건 어쨌든 감독인데, 왜 선수가 사과를 해야 하나", "감독의 말 말고 선수의 말도 들어봐야 한다", "상습적으로 반복된 행위인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수가 "감독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밝힌 점, 그리고 "불이익이 두렵다"고 토로한 점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수민 선수는 입장문에서 "저는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성추행 여부는 법적으로 '성적 의도'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접촉'이 핵심 요소다. 일반적으로 성추행 성립을 위해서는 성적의도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함 여부, 객관적 행위가 확인돼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김 감독의 행위가 '성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마라톤 결승선에서 선수를 지지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며, 감독은 선수 안전을 목적으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수민 선수가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고 진술한 점, 그리고 실제로 2주 진단을 받을 정도의 통증이 발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성추행보다는 '업무상 과실치상'이나 '폭행' 혐의가 더 적용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설령 선수 안전을 위한 의도였다 하더라도, 과도한 힘으로 선수에게 상해를 입혔다면 법적 책임이 있을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감독과 선수 사이의 권력 관계다. 이수민 선수가 "이번 일이 혹시 모를 불이익으로 돌아올까 두렵다",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밝힌 것은 감독의 지위와 권한이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또한 "사건 전후로 일부 소통 방식과 지시가 선수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한 순간들이 있었다"는 진술은 평소 감독의 행동 패턴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건은 한국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갑질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감독이 선수에게 미치는 절대적 권한, 그리고 선수가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수민 선수가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밝힌 것은 의미심장하다. 감독은 선수를 보호해야 할 위치지만, 오히려 선수에게 통증을 가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았으며, 조사 전에 자신의 입장부터 공개했다는 것이다. "시합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로서 이런 해명문을 직접 올리는 일 자체가 매우 힘들었다"는 이수민 선수의 고백은 한국 스포츠계에서 선수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민 선수가 입장문을 공개한 것은 "앞으로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바람 때문이었다. 이는 한국 스포츠계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용기 있는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척시청에서는 공식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기 감독과 이수민 선수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수민 선수는 "확인되지 않은 비난과 추측이 더는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이 일을 과장하거나 왜곡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가 느끼고 경험한 사실들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앞으로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사건의 진실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이며, 한국 스포츠계의 갑질 문화 개선에 대한 논의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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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성추행? 인천 마라톤 결승선 장면 논란 심화, 민원 접수 1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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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포스팅 신청, 120억 보장 버리고 꿈의 무대로…키움 6번째 빅리거 도전
- 참고사진 = 유튜브 이대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KBO는 21일 키움 구단의 요청에 따라 송성문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2일 포스팅을 고지하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2일 오전 8시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송성문과 자유롭게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협상 마감일은 한국시간으로 12월 22일 오전 7시다. 송성문의 이번 결정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은 도전적 선택이다. 그는 지난 8월 키움과 야수 역대 최고액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6년에 연봉 120억 원 전액을 보장하는 파격 조건이었다. 비FA 다년계약 야수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90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었다. 하지만 송성문은 당장 보장된 120억 원보다 큰 꿈을 품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무모한 선택은 아니다. 송성문에게 관심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되면 좋은 것이고, 혹여나 좋은 조건이 없어 포기하더라도 키움과 체결한 120억 원 계약을 이어 가면 되기에 송성문으로서는 도전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키움 역시 계약 당시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성문에게는 말 그대로 밑져야 본전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송성문의 마음을 바꾼 결정적 계기다. 올해 6월 초만 해도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대해 냉정하게 말해서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내 나이에 미국 진출은 비현실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선배 김하성과의 전화 통화 한 통이 그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송성문은 한 인터뷰에서 얼마 전 김하성 형이 전화를 해주셨다. 내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보신 듯했다. 내게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나 정도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지 않느냐고, 용기를 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포스팅을 신청한다고 해서 다 미국에 가는 건 아니니까 일단 해보고, 결과를 받은 다음 미국에 갈지 말지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을 건넸다. 메이저리그에서 4년을 뛴 선배의 진심 어린 응원이 송성문에게 큰 용기를 준 것이다. 송성문은 그래서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과 같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모두가 납득할 만한 성적을 거둔다면 포스팅 신청 정도는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적어도 나한테는 메이저리그가 다른 세상 이야기였다. 그런데 형의 조언 덕분에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고 심경 변화를 설명했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최근 2년간의 눈부신 성장세 때문이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실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좌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수비에 비해 타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한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4시즌 송성문은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142경기에 나서며 금강불괴 체력을 과시한 그는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떠올랐다. 특히 높은 타율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춰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25시즌에도 송성문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144경기 모두 출전하는 철인 면모를 보여주며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OPS는 0.917에 달했고 득점권 타율도 0.372로 매우 우수했다. 무엇보다 개인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또한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을 수립하며 주루 센스까지 갖췄다. 송성문의 성장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에도 띄었다. 뉴욕 양키스 스카우트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양키소스는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무난히 따낼 수 있을 것이다. 다재다능하고 타격감 역시 뛰어나다. 이정후보다 파워가 더 뛰어나고 내야 핵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가 잠재적인 송성문의 행선지로 꼽힌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송성문에 대해 계약기간 3년에 25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사이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영입을 기꺼이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364억 원에서 437억 원 수준이다. 국제무대에서도 송성문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성문은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타자임을 입증했다. 15일 1차전에서는 백투백 홈런을, 16일 2차전에서는 5타수 2안타 2타점에 도루까지 성공하며 안정적인 3루 수비도 선보였다. 참고사진 = 유튜브 이대호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키움은 여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키움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거 사관학교로 불린다. 2015년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합류했다. 2021년에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고, 2024년에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025년에는 김혜성이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키움의 메이저리그 수출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은 모두 20대 중반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송성문은 만 29세로 이들보다 나이가 많다. 이는 양날의 검이다. 30살에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즉시 전력감이 돼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반면, KBO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선수라는 장점도 있다. 양키소스는 김혜성과 송성문을 비교하며 김혜성보다는 계약 규모가 적을 것 같다. 수비를 보자면 김혜성이 조금 더 뛰어나지만, 송성문은 파워를 더욱 갖췄고, 빠른 공 대처도 조금 더 좋다고 분석했다. 이정후에 대해서는 이정후보다 파워가 더 뛰어나고 내야 핵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며 송성문의 강점을 높이 평가했다. 송성문이 키움 출신이라는 점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는 긍정적 신호다. 키움은 이미 5명의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보냈고, 그들 대부분이 메이저리그에서 의미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유틸리티 내야수로 4년간 뛰며 가치를 입증했고, 이정후는 신인 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키움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그 자체로 품질 보증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송성문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에 있다.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1루수, 2루수, 유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호하는 타입이다. 준수한 장타력과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는 클러치 능력, 3루 수비 최상위권 실력, 최근 크게 향상된 주루 센스까지 전천후 내야수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갖췄다. 다만 우려도 있다. 야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송성문은 타격 정확도와 장타력, 주루 플레이, 수비가 전부 나쁘지 않다면서도 메이저리그 기준에서는 한 가지 확실하게 내세울 툴이 없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른 실력을 지닌 선수를 선호하는 팀이라면 송성문이 매력적인 선수가 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원하는 팀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송성문의 포스팅 도전이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실패해도 잃을 것이 없다는 점이다. 키움과 체결한 6년 120억 원 계약이 든든한 보험으로 작용한다. 협상 마감일인 12월 22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며, 송성문은 2026년 11월 1일까지 재포스팅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송성문은 키움으로 복귀해 120억 원 계약을 이행하면 된다. 송성문은 최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팀들의 제안 수준이 미국 진출 여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만큼 어느 정도 대우가 따라야 이에 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무리하게 메이저리그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키움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이적료를 받을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120억 원에 6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아둘 수 있다. 2025시즌 김혜성이 떠난 뒤 내야 핵심으로 활약한 송성문을 FA로 빼앗길 위험을 차단한 안전장치가 작동하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8월 4일 계약하고 불과 3개월여 만에 포스팅을 신청하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키움 구단은 계약 당시부터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성문 역시 구단은 계약할 때 너무 배려해주셨다. 시즌 후 포스팅 신청은 구단도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밝혀 구단과 선수 간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음을 확인했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에 출전해 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타율 0.283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2년간의 비약적 성장으로 메이저리그 도전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소식에 야구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송성문 응원한다. 김하성 조언이 감동적이다 키움에서 또 빅리거 나온다니, 정말 대단한 구단이다 120억 보장받고도 도전하는 거 멋있다 이정후, 김혜성 이어 송성문까지, 키움은 진짜 빅리거 사관학교다 등 응원과 찬사가 쏟아진다. 특히 김하성의 조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김하성 선배 너무 멋지다. 후배 챙기는 모습 보기 좋다 형이 용기 줬다는 말에 감동 받았다. 이게 진짜 선후배 관계다 메이저리그 4년 뛴 선배가 해주는 조언은 무게가 다르다 등의 댓글이 이어진다. 송성문의 실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2024-2025 2년 연속 맹활약한 거 보면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20홈런-20도루 하는 내야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쓸모 있다 이정후보다 파워 좋다는 평가 나왔다던데, 기대된다 3루, 1루, 2루, 유격 다 되니까 유틸리티로 가치 있을 듯 등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적응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나이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30살에 가면 적응 기간이 부족하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은 다 20대 중반이었는데 송성문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즉시 전력감이 되려면 부담이 크다 한 가지 확실한 무기가 없다는 게 약점일 수 있다 등 현실적인 분석도 나온다. 계약 방식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120억 계약하고 3개월 만에 포스팅 신청하는 게 이상하다 키움은 손해 아니냐 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구단이 알고 허락한 거면 문제없다 실패해도 120억 계약 유지되니 송성문한테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키움도 메이저리그 가면 이적료 받으니 나쁘지 않다 등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메이저리그 전망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나 LA 에인절스 갈 수 있다는데, 기대된다 3년 300억 정도면 괜찮은 조건 아니냐 김혜성보다 파워 좋다는 평가 있으니 계약 잘 나올 듯 등 낙관적 전망과 함께 솔직히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 따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나이 때문에 마이너 계약 제시받을 수도 있다 그러면 한국 남는 게 맞다 등 신중한 의견도 공존한다. 키움의 메이저리그 선수 배출 능력에 대한 감탄도 이어진다. 키움은 정말 선수 키우는 능력이 대단하다 강정호부터 송성문까지 6명이면 거의 메이저리그 직행 구단 수준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김혜성 다저스, 송성문도 가면 대박이다 키움 팬들은 자랑스럽겠다. 자기 팀 선수가 메이저리그 가는 거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등의 반응이 나온다. 전반적으로는 도전을 응원하되 현실적 어려움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도전하는 모습 자체가 멋있다. 결과와 상관없이 응원한다 나이가 걸림돌이긴 하지만 2년간 성적이 너무 좋아서 가능성은 있다 실패해도 120억 있으니 부담 없이 도전하면 된다 송성문이 성공하면 키움은 진짜 레전드 구단 된다 등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따뜻하게 지켜보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송성문의 포스팅은 22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30일간의 협상 기간 동안 어떤 구단이 송성문에게 러브콜을 보낼지, 송성문은 어떤 조건을 제시받을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 주목된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키움의 네 번째 현역 메이저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송성문에게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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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포스팅 신청, 120억 보장 버리고 꿈의 무대로…키움 6번째 빅리거 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