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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SK KT LG 이동통신 3사, 고객 정부 유출 속 아이폰17 사전예약 이벤트 시작? 표정관리 시급
    KT = 홈페이지 사진 통신사들의 화려한 실적 발표는 더 이상 감동을 주지 않는다. 매년 쏟아지는 5G 가입자 수 증가, AI 및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소식은 그저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최근 잇따라 터진 이동통신 3사의 해킹 사고는 그들이 돈을 버는 데는 능숙했지만, 정작 고객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개인정보 보호에는 얼마나 무감각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모든 재앙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수익이라는 달콤한 과실에 취해 고객의 신뢰라는 든든한 뿌리를 썩게 만든 결과다. 2025년 4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SK텔레콤의 해킹 사고는 단순한 전산 오류가 아니었다. 2,700만 건이라는 전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도 모자라, 그 핵심 원인이 유심(USIM) 인증 키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보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보안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조차 무시한, 기업의 윤리적 해이이자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례다. 고객의 가장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는커녕, 누구나 볼 수 있는 종이쪽지처럼 방치했다는 것은 그들이 고객의 데이터를 얼마나 하찮게 여겼는지를 보여주는 뼈아픈 증거다.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LG유플러스의 반복된 해킹 의혹 역시 마찬가지다. 해킹 그룹 '김수키'가 LG유플러스의 내부 서버 관리용 시스템 소스 코드를 빼돌렸을 수 있다는 의혹은, 통신사들이 겉으로는 번지르르한 신기술을 외치면서도 정작 내부 시스템의 취약점은 방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들은 보안을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로막는 귀찮은 비용으로만 여겼을 것이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해킹 사고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무단 결제 등 2차 피해로 이어져 고객들의 재산과 정신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SKT = 홈페이지 사진 사고가 터질 때마다 통신사들은 어김없이 고개를 숙이고 사과한다.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앵무새 같은 멘트는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의 불투명한 대응에 있다. KT는 해킹 정황이 포착되었을 때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가, 나중에 일부 정보 유출을 인정하며 고객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이러한 초기 대응 실패는 기업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통신사들은 사고를 축소하고 은폐하려 했을 뿐,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2차 피해를 막으려는 노력은 뒷전이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통신 3사는 지난 5년간 5G와 신사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이 수익의 상당 부분은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그들은 마땅히 그 수익의 일부를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데 재투자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눈앞의 이익을 좇는 데 급급했고, 가장 중요한 책임을 방기했다. LG U+ = 홈페이지 사진 이제 통신사들은 자신들의 '보안 불감증'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는지 깨달아야 한다. 화려한 기술과 막대한 수익이 고객의 신뢰보다 우선시될 수는 없다. 그들이 진정으로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싶다면, 겉으로만 내세우는 ‘최고의 통신사’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고객의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지키는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고객들의 정보가 대부분 유출됐고, 해킹을 당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폰17이 대수랴. 사전예약에 열을 올리는 통신사들의 표정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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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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