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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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사진 =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FC바르셀로나가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스 디터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2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오사수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8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20승 3무 5패(승점 63)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0),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와의 격차도 벌렸다. 골득실에서도 +51로 레알 마드리드(+32)에 크게 앞서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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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사진 =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경기 하이라이트

 

이번 경기는 원래 이달 초 열릴 예정이었으나, 바르셀로나 구단 의료진 카를레스 미나로 박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연기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연기된 경기를 3월 중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A매치 직후 일정으로 경기를 잡았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 주축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다니 올모, 라민 야말, 페란 토레스, 페드리 등 스페인 대표팀 소속 선수들은 지난 24일 네덜란드와 UEFA 네이션스리그 8강전을 치른 뒤 단 3일 만에 다시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부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반 11분, 알레한드로 발데가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페란 토레스가 정확한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1분에는 다니 올모가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첫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상대 수비수가 킥 전에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는 판정으로 재차 기회가 주어졌고, 올모는 이번엔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득점 직후 올모는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고, 전반 28분 페르민 로페스와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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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사진 =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경기 하이라이트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쐐기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로페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리그 23호 골을 기록한 그는 20골을 기록 중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라리가뿐 아니라 코파 델 레이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4강에서 맞붙고 있으며, 1차전은 4-4 무승부를 기록한 상태다. 오는 4월 3일 열리는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난히 8강에 오르며 3관왕 가능성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18-2019시즌 이후 우승과 인연이 멀었던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 부임 이후 전술적 안정감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정은 여전히 숨가쁘다.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전을 마친 뒤 불과 이틀 뒤인 30일, 지로나와의 라리가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어 4월 초에는 국왕컵과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까지 예정돼 있어 ‘혹사 수준’의 로테이션 운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릭호의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체력적 불리함을 극복한 팀 전체의 에너지와 집중력으로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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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질주' 바르셀로나, 오사수나에 3-0 완승… 선두 질주 이정도면 속도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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