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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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장관, 사진 = 인스타드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오전 국무회의 직후 장관직을 전격 사퇴하고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를 마친 뒤 대선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오후 3시에는 고용노동부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장관의 이번 결단은 최근 정국의 최대 분수령으로 작용할 조기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 내 유력 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 장관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후보군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등 이미 출마를 시사한 인사들과의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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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장관, 사진 = 인스타드램

 

김 장관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그간 탄핵 정국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며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조기 대선을 준비해왔고, 캠프 인적 자원도 이미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국무회의 직후 김 장관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장관의 출마가 여권 경선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장관은 현재 무소속 신분이어서,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복당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이 국민의힘에 복귀할 경우, 보수 진영의 경선 판도는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김 장관은 전직 국회의원 125명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마 명분도 강화했다. 이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엔 김문수 같은 리더가 필요하다”며 그의 출마를 공식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여러 의견을 듣고 고심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결국 이날 장관직 사퇴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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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장관, 사진 = 인스타드램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조기 대선일을 오는 6월 3일로 확정해 공고했다. 이는 헌법상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60일 법정기한을 채운 뒤 5월 9일 대선을 치른 바 있다.

 

김문수 장관의 출마 선언은 여권 내 정치 지형은 물론, 향후 대선 구도 전반에 걸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국민은 보수와 진보, 그리고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 속에서 또 한 번의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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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선? 장관직 내려놓고 6월 대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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