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 사진 =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나래가 자택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귀중품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 내부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박나래가 자신의 자택에서 금품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시작됐다. 박나래는 이를 확인한 뒤 매니저와 상의해, 8일 용산경찰서에 도난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는 귀금속을 포함해 수천만 원대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피해 시점이나 항목 등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방송인 박나래, 사진 = 인스타그램
경찰은 사건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문이나 창문 등의 파손이나 침입 흔적이 없어 단순한 외부 절도보다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현재 내부자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주변 인물과 상황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난 사건이 발생한 박나래의 자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고급 단독주택이다.
해당 주택은 박나래가 2021년 감정가 약 61억 원으로 경매에 나온 것을 55억여 원에 낙찰받아 매입한 것으로,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 내부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주변 시세에 따라 박나래 자택의 현재 가치는 약 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토지면적 551㎡, 건물면적 319㎡에 달하는 대형 단독주택이라는 점에서 보안 문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인 박나래, 사진 = 인스타그램
도난 사건의 여파로 박나래는 같은 날 출연 예정이던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도 불참했다. 소속사 측은 “박나래가 집에 없던 사이 도난 사고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 중이며, 피해 규모나 경위는 수사 결과를 통해 자세히 파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나래는 최근 보아의 언급으로도 온라인상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전현무, 보아가 함께한 라이브 방송 중 보아가 “전현무가 박나래보다 아깝다”고 말한 발언이 논란이 되었고, 이후 보아는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실례되는 말을 했다”며 박나래에게 사과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나래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보아의 사과에 너그러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현재 박나래는 도난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 속에서도 일정 부분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은 신중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를 둘러싼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유명인의 사생활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 그리고 연예인 자택의 보안 관리 실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의 수사 결과와 함께, 박나래 측이 사건 이후 어떤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