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사진 =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37)이 5년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에 출연한 가인은 과거 자신이 겪은 어려운 시간들, 특히 프로포폴 투약 사건과 그 이후의 자숙 기간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가인은 방송에서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은 연예인들에게 흔히 찾아오는 문제다. 나도 그런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으며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슬럼프에 빠지기 직전,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에 나를 끌고 나갔다. 처음엔 아무 데도 나가고 싶지 않았고, 그 시점에 나에 대한 안 좋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어 더 힘들었지만, 엄마는 내가 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고 결국 나갔다"고 회상했다.
가인은 "그렇게 나가서 일주일 정도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일이 많아졌고, 결국 직원들과 퇴근 후 외로움을 느낄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엄마가 했던 교육이 정말 나에게 맞았고,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가인, 사진 =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
가인은 또한 "젊었을 때는 잘 나갔을 때 엄마를 자주 찾지 않았지만, 힘들어지니 손을 벌리게 되어 미안하다. 그래서 이제라도 효도하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3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끔찍했지만, 그것이 나를 성장하게 했고 지금도 그 시절을 돌아보면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가인은 2019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약식기소 되었으며, 2021년에는 벌금 100만 원의 처벌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는 가인이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 수면 장애를 겪고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인은 "그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한다. 그때의 나에게 지금은 많은 후회가 남지만, 그 시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가인, 사진 =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
가인은 이번 고백을 통해 팬들과 대중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인간 손가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도 중요하지만, 연예인으로서의 모습도 잘 지키며 앞으로는 더욱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나를 걱정해주었고, 연락을 남겨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런 응원을 받으며 더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인은 2019년 이후 자숙 기간을 보내며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나, 최근 2023년 6월에는 KFN라디오 '미료의 프리스타일'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