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대선토론(1차), 사진 = YTN
2025년 5월 18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1차 TV토론이 뜨거운 공방과 정책 대결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토론에서는 외교, 노동, 경제, 대북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보들 간 날카로운 논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쎄쎼(谢谢·고맙습니다)’ 발언으로 촉발된 친중 논란에 대해 “중국, 대만 등 주변국과도 잘 지내야 한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외교안보 감각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며 공세를 펼쳤다.
제 21대 대선토론(1차), 사진 = YTN
노동 이슈로는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격렬한 대립이 벌어졌다. 김문수 후보는 법의 위헌 가능성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고수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 판례와 국제노동기구 기준에 맞다며 법안 추진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대북 문제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제기하며 진위 공방이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억지 기소”라며 강력 부인했지만, 이 사안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며 국민 관심을 모았다.
경제·일자리 정책에선 김 후보가 규제 혁파로 청년 실업 해소를 약속했고, 이 후보는 내란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 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과학기술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이번 선거를 ‘과거와 미래의 대결’로 규정했다.
제 21대 대선토론(1차), 사진 = YTN
이번 1차 토론은 후보들의 정책 비전과 정치 철학을 국민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였다. 그러나 ‘쎄쎼’ 발언 논란과 대북 송금 의혹 등은 향후 선거판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대선 일정은 23일 사회 분야 토론, 27일 정치 분야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각 분야별 집중 토론을 통해 후보들은 보다 구체적인 공약 검증과 정책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국민 관심이 높은 외교·안보, 경제·복지, 노동·사회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
또한, 남은 기간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본격 유세에 돌입, 대국민 소통과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토론과 유세를 병행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선택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