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05(월)
  • 전체메뉴보기
 

KakaoTalk_20250528_095159107.png

대선3차토론, 사진 = KBS 공식 유튜브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정치 분야 TV토론회가 마지막 토론회라는 점과 맞물려 후보 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여론조사 1위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가 집중되는 가운데, 막판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서며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3차 토론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는 영화 '아수라'를 언급하며 성남시와의 연관성을 제기했고,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고(故) 전형수 씨의 사망을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검찰의 강압 수사로 인한 일방적인 주장이며, 자신은 부정부패와 관련해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KakaoTalk_20250528_095135632.png

대선3차토론, 사진 = KBS 공식 유튜브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 등장 이후 민주당의 일방적인 입법 처리, 특히 본인 재판 수사에 영향을 주는 사안들이 잦아졌다고 지적하며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객관적 팩트에 어긋난다"고 반박했고, 이준석 후보는 "무슨 팩트 말이냐"며 말을 끊는 등 아슬아슬한 신경전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후보들 간에는 '누가 제2의 윤석열인가'를 두고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상현 의원 기용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아바타"라고 비판했고, "김문수는 내란세력 일원이거나 최소한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세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며 거대 양당을 모두 겨냥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40대 윤석열을 보는 것 같다"며 독재정권의 국회 해산권 옹호 발언 등을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KakaoTalk_20250528_095234276.png

대선3차토론, 사진 = KBS 공식 유튜브

 

1·2차 토론회에서 불거졌던 '호텔경제학' 논쟁도 재소환됐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인용한 루카스 차이제가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 출신임을 지적하며 "공산주의 철학을 가르치려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공산당 몰이 하지 말라"며 해당 사례는 한국은행 책자에도 나오는 일반적인 경제 흐름에 대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3차 토론회는 이준석 후보의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권영국 후보에게 "만약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서 얘기할 때 '여성의 XX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 이건 여성혐오에 해당합니까, 아닙니까"라고 질문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과거 성희롱 댓글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KakaoTalk_20250528_095257872.png

대선3차토론, 사진 = KBS 공식 유튜브

 

해당 발언에 대해 권영국 후보는 토론 후 SNS를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TV토론회 자리에서 들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 발언"이라며 "상대 후보 비방을 위해 여성혐오 발언을 공중파 TV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것은 여성혐오 발언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여성의전화 또한 성명을 내고 "대통령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며 이준석 후보의 사퇴와 합당한 제재를 주장했다.

 

결국 이준석 후보는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에 의해 모욕,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등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당하며 법적 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akaoTalk_20250528_095416596.png

대선3차토론, 사진 = KBS 공식 유튜브

 

마지막 토론인 만큼 후보들은 시작 발언에서 유권자들에게 투표와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간임을 상기하며 "총알은 강하지만 투표보단 약하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 발언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준석 후보는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며 거대 양당을 비판했다.

 

그러나 3차례에 걸친 TV토론회가 정책 경쟁보다는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와 인신공격, 설전으로 점철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마지막 토론에서까지 불거진 '여성혐오' 발언 논란은 이번 대선판에 또 다른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3차 대선 TV토론, '네거티브 난타전' 끝에 '여성혐오' 논란까지…후폭풍 예고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