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진 = 민주당 홈페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49.42%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이재명 신임 대통령은 4일 오전 6시 21분부터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경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총 1,728만 7,513표를 획득하며 역대 대선 최다 득표 기록을 경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대전, 세종, 충청, 전라, 제주 등 전국 다수 지역에서 1위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충남 47.68%, 충북 47.47%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를 앞섰고, 세종에서는 55.62%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호남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지지 기반임을 입증하듯 전남 85.87%, 전북 82.65%, 광주 84.7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경북 안동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각각 23.22%, 25.52%에 그치며 보수 성향이 견고함을 보여줬다.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사진 = 민주당 홈페이지
세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은 40대에서 72.7%, 50대에서 69.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20대(18세 포함)에서도 41.3%, 30대에서는 47.6%를 기록하며 젊은 층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에게 48.3%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 유권자에게는 55.1%의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남성 39.4%, 여성 39.2%)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소식은 주요 외신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AP 통신, CNN 방송 등은 어려운 어린 시절을 딛고 소년공에서 인권 변호사로 성공한 이 대통령의 입지전적인 삶과 정치 역정을 집중 조명했다. AP는 이번 선거가 "한국의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에서 또 하나의 결정적 순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내 정치 분열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일본은 중요한 파트너", "나는 일본을 매우 좋아한다"는 이 대통령의 선거 기간 발언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임을 강조하며 한일 교류 활성화와 한미일 협력을 희망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일본에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입장이어서 한일 관계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사진 = 민주당 홈페이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는 이 대통령의 외교 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WSJ은 이 대통령이 중국과 미국 간 균형 외교를 원하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견제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NYT는 이 대통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갖게 될 한국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과제는 막중하다. 외신들은 한국의 침체된 경제 회복,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 동맹국인 미국과 최대 교역국인 중국 사이의 긴장 관계 해소, 그리고 '예측 불허'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등을 주요 당면 과제로 꼽았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이 '혼돈의 6개월' 끝에 대선을 치렀으며, 국가 통합과 국민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다시 심어주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중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국내외의 다양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중책을 맡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