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학년, 사진 = 인스타그램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주학년이 일본 전직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의 사적 만남에서 비롯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이며 결국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됐다. 이 가운데 더보이즈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이하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주학년은 성매매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주학년이 아스카 키라라와 만났다는 보도가 일본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특히 일부 언론은 주학년이 아스카 키라라에게 '화대'를 건네고 잠자리를 가졌다는 구체적인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원헌드레드는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지난 6월 16일 주학년의 활동 중단을 알렸던 소속사는 이틀 뒤인 18일,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며 주학년의 더보이즈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아스카 키라라, 사진 = 인스타그램
주학년의 탈퇴 발표와 함께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은 1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팬들과 대중에게 깊은 사과를 전했다. 차 회장은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사생활과 태도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태도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내부 시스템 정비에 힘쓰겠다"고 약속하며, 앞으로는 아티스트 활동뿐만 아니라 팬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학년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25년 5월 30일 새벽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 동석했고,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주학년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주학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학년의 성매매 행위 및 소속사 관계자의 성매매 연루 의혹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이 접수되었다. 고발인은 "단순한 사생활 논란이 아닌, 연예산업 내부의 구조적 일탈과 인권침해 가능성에 대해 공론화하고, 법적 책임을 촉구하기 위한 시민의 행위"라고 밝혔다. 특히 국외에서 발생한 성매매라도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국내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원헌드레드의 전직 프로듀서 역시 성매매 관련 이슈로 업무에서 배제되었다는 보도에 대한 진상 규명도 요구했다.
주학년, 사진 = 인스타그램
이번 논란에 연루된 아스카 키라라(明日花キララ)는 1988년생으로 1999년생인 주학년보다 11살 연상이다. 2007년 AV 배우로 데뷔하여 활발히 활동하다 2020년 은퇴했으며, 현재는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로 활동하며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사생활 논란을 넘어, K팝 아이돌의 해외 활동과 관련된 윤리 문제, 그리고 연예계 전반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성매매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차가원 회장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원헌드레드 회장 차가원입니다.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및 구성원과 관련된 여러 상황으로 인해 팬 여러분과 대중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원헌드레드는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사생활과 태도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들을 통해 당사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깊이 반성합니다.
이에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태도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내부 시스템 정비에 힘쓰겠습니다.
앞으로는 아티스트의 활동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팬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걱정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헌드레드 회장 차가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