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사진 = 인스타그램
배우 송지효가 자신이 론칭한 속옷 브랜드의 파격적인 화보를 선보이며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한 데 이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숨겨왔던 '먹짱 본능'을 거침없이 드러내며 상반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2월, 송지효는 자신의 속옷 브랜드 모델로 나서 볼륨감 있는 몸매와 청순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화보를 공개하며 "한국판 킴 카다시안"이라는 찬사까지 받았다. 하지만 6개월 후인 지난 29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뷔페 메뉴를 마주한 송지효의 전혀 다른 모습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미라클 밥모닝' 레이스로 꾸며져 멤버들은 조식 메뉴로 빙고 한 줄을 완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대답을 유도해야 했다. 만약 빙고판 이외의 메뉴가 나올 경우, 빙고는 못 채우고 배만 채우는 상황이 이어졌고,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촬영 탓에 '절제의 아이콘' 김종국마저 오답 메뉴인 콩나물국밥을 흡입할 정도였다.
송지효, 사진 = 인스타그램
조식 뷔페 미션이 시작되자마자 송지효는 거침없이 음식을 먹어치우며 '먹짱 본능'을 폭발시켰다. 하하는 "지효가 츄러스를 천천히 먹는 줄 알았더니 어느새 세 개째더라"며 폭로했고, 유재석은 "예은이가 다이어트 들어가니까 그 자리를 지효가 채웠다", "먹짱 샛별이자 새로운 계보의 주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 역시 "요즘 지표가 예은이 음식 뺏어먹나 싶다. 지효는 점점 커지고, 예은이는 작아진다"고 농담을 던졌지만, 송지효는 "벌크업도 능력이다"라며 쿨하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뷔페 메뉴가 삼겹살로 이어지자, 멤버들은 "지효 파이팅!", "지예은 분발해라"라며 응원 아닌 응원을 보냈고, 송지효는 결국 바지 지퍼까지 오픈하며 "배 공간 확보"에 나섰다. 이에 지예은도 "나도 아까부터 열었다"며 맞불을 놓아 멤버들은 "역시 신먹짱과 구먹짱"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송지효와 지예은은 연신 이어지는 식사에 과감하게 지퍼까지 개방하며 '먹자매' 케미를 뽐내 '방끼남(방송국에서 끼니 때우는 남자)' 하하의 인정까지 받았다.
송지효, 사진 = 인스타그램
한편, 흔치 않은 조식들로 가득 찬 빙고판 탓에 멤버들은 각양각색 인터뷰 스킬을 펼치며 시민들의 대답을 유도했다. 유재석이 매끄러운 인터뷰를 이어가려던 찰나, 하하가 특유의 큰 리액션과 성량으로 시민을 부담스럽게 하면서 인터뷰 스타일을 놓고 두 사람 사이에 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로를 '공채맨'과 '로드맨'으로 부르며 투덕거리던 이들은 동반 인터뷰 거부 선언까지 하며 웃음을 안겼다.
한쪽에서는 볼륨감 넘치는 속옷 브랜드 CEO로서의 매력을, 또 다른 한쪽에서는 예능 속 인간미 넘치는 '먹짱'으로서의 유쾌함을 선보이며 송지효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반전 매력'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SBS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