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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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남결'로 전성기, 학폭 의혹으로 활동 중단… 1년 만의 반격
  • 폭로자 오씨, '강제 전학' 재반박 및 '무고' 맞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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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사진 = 인스타그램

 

배우 송하윤(39, 본명 김미선)이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1년 만에 공식 해명과 함께 최초 폭로자 오모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오씨는 송하윤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송하윤의 '강제 전학' 사실을 재차 주장,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진실 공방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송하윤은 2003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며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정수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당시 송하윤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짧은 입장만 밝힌 채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나 1년여 만인 2일, 송하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음은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 주장을 반복해온 최초 유포자 오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공공기관 자료, 공증 진술서, 다수 동창의 진술 등을 증거로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씨가 미국 시민권자라고 주장하며 수사에 불응하고 있으나, 경찰 확인 결과 여전히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명통보' 조치가 내려져 수배자 명단에 등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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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사진 = 인스타그램

 

송하윤 측의 강경한 입장에 오씨는 즉각 재반박에 나섰다. 오씨는 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송하윤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오씨는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라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송하윤 측의 주장에 대해 "저는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 내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재외국민"이라며 "한국 국적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한 행정적 편의에 불과할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 수사에 불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피해자임에도 출석을 권고받았으나 항공료, 숙박비, 체류비 등 상당 비용을 모두 제 부담으로 감당해야 한다. 

 

이미 서면 진술과 증빙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고 한국 경찰과도 연락이 가능하며 필요한 협조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명통보' 처분 및 '수배자 명단 등록' 사실에 대해서도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정적으로 조사 보류 상태로 뒀을 뿐, 강제 수배나 출입국 차단 같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지명 통보 여부 또한 경찰 측으로부터 명확히 통지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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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사진 = 인스타그램

 

특히 송하윤 측이 강하게 부인했던 '강제 전학' 사실에 대해 오씨는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오씨는 "(송하윤이 다닌) 반포고와 구정고는 동일 학군에 속해 단순한 학군 변경에 따른 전학이 불가능하다. 학폭 조치가 아니었다면 해당 학교 간 전학 자체가 이뤄질 수 없다"며 "자의적 전학이 아니라 학폭 문제로 인한 강제 전학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저는 결코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날조·왜곡한 적 없다.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와 방어권 행사 범위 내에서 이뤄진 정당한 발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송하윤 측의 이번 고소에 대해 "본인의 과거 문제를 은폐하고 도리어 저를 상대로 역공을 시도하는 것은 무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 부분은 추후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맞고소를 예고했다. 또한 민·형사상 조치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송하윤은 새로운 소속사 계약을 조율하며 활동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년간 쌓아온 배우로서의 명예를 지키려는 송하윤 측과 자신의 피해를 주장하는 오씨 측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되며, 진실은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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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송하윤, 1년 만에 '무고' 고소… 폭로자 "강제 전학 사실" 재반박, 진실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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