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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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부상 악몽
  • 가을야구 비상... 부상 관리가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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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 = KIA 타이거즈 공식홈페이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간판스타이자 2024년 정규시즌 MVP인 김도영(22)이 올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남은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팀이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김도영의 이탈은 KIA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김도영은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5일 부상을 딛고 복귀한 지 불과 3경기 만이었다. 5회 수비 도중 롯데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KIA 구단은 8일 오전 김도영이 MRI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부종이 있어 2~3주 후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지만, 구단은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남은 정규시즌을 뛰지 않도록 결정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시 복귀 가능성은 열어두었지만, 사실상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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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 = KIA 타이거즈 공식홈페이지

김도영은 올해 유독 부상에 시달렸다. 3월 22일 개막전에서는 왼쪽 햄스트링 손상(1단계)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복귀 후 한 달여 만인 5월 27일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2단계)을 당해 두 달 넘게 결장해야 했다. 이번 부상은 세 번째로, 지난 5일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22년 입단 당시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은 지난해 38홈런 40도루로 역대 최연소 30-30 클럽 가입과 MVP 수상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 야구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30경기에만 출전하며 타율 0.309, 7홈런, 27타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기게 됐다.

 

 

현재 KIA는 50승 48패 4무(승률 0.510)로 리그 4위에 머물고 있지만, 8위 NC와의 격차가 2.5경기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복귀를 반기며 "몸은 완벽하다"고 말했으나, 주루 대신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KIA는 남은 시즌을 김도영 없이 치르게 되었다.

 

김도영에게는 부상 관리가 향후 커리어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2022년 손바닥 열상, 2023년 중족골 골절과 손가락 인대 파열 등 해마다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잦은 부상은 누적 출전 경기를 줄여 결국 연평균 9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번 부상으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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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복귀 3경기만에 또 다시 부상! 결국 시즌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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