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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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이를 방패 삼아 살아있는 사람 파괴한 공모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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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진 = 인스타그램

 

배우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이 고(故)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향해 전면 반박에 나섰다. 증거를 조작해 여론을 선동했다는 강력한 주장과 함께 구체적 근거 제시를 재차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가세연 사건 공식 입장-조작된 증거, 왜곡된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고 변호사는 "이 사건의 발단은 2024년 3월 고 김새론이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대화에 남아 있던 허위 입장문 초안에서 시작됐다"며 "고인이 남긴 허위 입장문을 바탕으로 김세의 대표가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사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 주장은 7개월이 지난 9월 30일까지도 계속됐다"며 "제가 증거를 공개하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이후에야 비로소 현재는 입을 닫고 한 달 가까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고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이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공개한 증거들이 전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시한 조작 의혹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성인 시절 사진을 미성년 시절로 둔갑

김새론과 김수현이 얼굴을 맞대고 촬영한 친밀한 사진에 대해 고 변호사는 "김새론이 대학교 2학년인 2020년 2월 촬영된 사진"이라며 "하지만 입장문에서는 2016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촬영된 것으로 둔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세의 대표가 '수천 장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방송에서 매일같이 주장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장도 내놓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둘째, 카카오톡 대화 상대방 위조

가세연이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증거로 제시한 2016년 6월과 2018년 4월 카카오톡 대화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고 변호사는 "2018년 4월 13일 당시 김수현은 영화 '리얼' 촬영 중이었다"며 "인천 영종도 촬영장 이외의 장소에서 누군가를 만나거나 약속을 잡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벽 5시에 기상해 영종도 세트장에서 종일 액션 장면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며 "고인과 카톡을 하기 위해 밤을 새워 기다리겠다는 설정은 성립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대화 전체에서 남성의 신원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완전히 삭제돼 있다는 것은, 김세의 대표와 유족이 의도적으로 해당 부분을 편집·가공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한다"며 "대화창의 발신자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김수현의 실제 이름과 얼굴로 바꾼 뒤 이를 원본 대화처럼 조작해 기자회견과 방송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셋째, 편지와 엽서 시기 왜곡

군 복무 중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김수현이 군 복무 중 고인에게 보낸 편지를 성인이 된 뒤 교제 시절에 보낸 엽서와 한 화면에 나란히 배치하며 왜곡했다"며 "마치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 시절부터 이성적 감정을 표현한 것처럼 꾸몄다"고 비판했다. 


고 변호사는 김세의 대표가 언급했던 유족들과의 단체 채팅방에도 주목했다. 그는 "떳떳하다면 단체 카카오톡방의 대화 내용을 전부 수사기관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다수의 인원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을 '모두가 동시에 삭제했다'고 주장한다면 대중은 납득할 수 없다"며 "설령 삭제했다고 하더라도 참여자 중 단 한 명의 휴대전화만이라도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면 모든 대화 기록은 복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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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진 = 인스타그램

 

지난 5월 7일 김세의 대표와 부지석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고인의 음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고 변호사는 "정말로 고인의 육성이 맞냐"며 "당신들이 기억하는 고인은 거의 10년 만에 타지에서 다시 만난 특별한 인연도 없는 남성과 카페에서 몇백 달러를 빌리며, 자신의 미성년 시절 성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저속한 욕설을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고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을 '증거조작을 통한 대국민 사기범죄'로 규정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가해자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결탁했고, 고인이 생전에 실행하지 못한 거짓말을 '고인의 목소리'라는 허울로 되살렸다"며 "유족을 등에 업은 김세의 대표가 조작된 증거를 쌓고, 죽은 이를 방패로 삼아 서사를 왜곡하고 허위 사실을 증폭·강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사건은 고인이 생전에 한 말에 대해 누구도 쉽게 반박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악질적 범죄"라며 "이들은 고인의 이름을 팔아 후원금을 받고,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홍보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고인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구호 아래 우리가 몰라도 됐을 고인의 중학생 시절부터의 사생활을 세상 앞에 모두 드러냈다"며 "이들의 행동은 죽은 이를 방패로 삼고, 살아 있는 사람을 파괴한 의도적 공모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김새론 유족이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고인이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5년 말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는 두 사람의 교제는 사실이나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새론 유족은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의 연인 시절 촬영한 자료를 공개하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김수현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강력히 부인했고, 이후 고상록 변호사가 새로 법률대리인으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고 변호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증거조작"이라며 "증거조작을 통해 무고한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인격 살인한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범죄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허위 사실이 국내를 넘어 다수의 외신 보도로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개인의 명예와 삶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매우 악질적이고 조직적인 인격살인 행위이면서 동시에 전 국민을 상대로 한 대국민 사기범죄"라고 강조했다. 현재 양측은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으며, 고 변호사는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경위로 공모해 증거를 조작했는지를 증거에 기해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무고한 피해자가 자신의 명예와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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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증거조작된 대국민 사기범죄"...가세연·유족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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