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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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친숙한 인물
  • 명석한 법률 해설로 사랑받은 '스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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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故백성문 변호사 SNS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법률 해설 패널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친숙했던 백성문 변호사가 31일 오전 2시 8분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2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아내인 김선영 YTN 앵커 등 유족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공원이다.


1973년 7월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39회를 수료한 뒤 2010년부터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법무법인 청목(20102011), 법무법인 준경(20112014), 비앤아이 법률사무소(2014~)를 거쳐 법무법인 아리율의 대표변호사로 재직하며 형사 전문 변호사로서 명성을 쌓았다. 2013년부터는 한국방송작가협회 고문변호사를 맡는 등 법조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24년 7월에는 서울특별시가 구성한 '시정 현안 조언 고문단'의 법조 분야 고문으로 위촉되어 시정 정책의 법적 타당성과 시민 권익 보호에 관한 자문을 맡았다.


백성문 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을 넘어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EBS 라디오 '백성문의 오천만의 변호인',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TV조선 '사건파일 24', 채널A '강력한 4팀', YTN, 연합뉴스TV 등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복잡한 법률 쟁점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특히 MBN '뉴스파이터'에서 김명준 앵커의 "백!! 성문 변호사님!!!" 하는 호명과 함께 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큰 목소리와 열정적인 해설로 유명했던 고인은 차분하면서도 중심을 잘 잡는 분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튜브 정치 토크쇼 '정치왓수다'에서는 윤희석, 김윤형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진행자로 활약하며 매주 목요일 정치·사회 이슈를 다뤘다. '걱정 말아요 서울' 등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크리에이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방송 활동 외에도 백성문 변호사는 청소년 법교육, 범죄피해자 지원, 언론의 법적 책임 등 공익 활동에 힘썼다. "법은 제재의 수단이 아닌 공존의 언어"라는 소신을 갖고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에서 '법을 통한 공정의식 함양'을 주제로 강연했다. 2022년에는 프로야구 선수 안우진의 학교폭력 사건 법률대리를 맡아 '실체적 진실'과 '징계의 비례성'을 강조하며 학교폭력 징계 절차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2016년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당시에는 SNS를 통해 "국조특위의 목적은 태블릿PC 입수경위가 아닌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 의혹"이라며 본질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회적 발언도 주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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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故백성문 변호사 SNS

 

고인은 2023년 암 진단을 받은 후 방송 활동을 최소화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2024년 여름 수술을 받고 잠시 회복하는 듯했으나, 2025년 2월 병이 재발하며 다시 큰 수술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불과 몇 달 전까지 유튜브 채널에 모습을 비추며 시청자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지난 7월 23일, 52번째 생일을 맞아 SNS에 아내 김선영 앵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투병 중 심경을 전했다. "52번째 생일을 맞이하며. 나를 살게 하는 사람. 이 생일을 맞이할 수 없다는 두려움마저 있었던 힘든 투병 과정이었어도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 너무 소중한 와이프.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또 행복하고 사랑합니다."


김선영 앵커는 투병 기간 내내 인스타그램에 남편을 언급할 때마다 '스트롱 맨(strongma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애틋한 응원을 보냈다. 올해 3월, "보고 싶다"는 지인의 댓글에 백 변호사는 "곧 보자. 재활 열심히 할게"라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열렬한 LG 트윈스 팬이었던 고인의 마지막 SNS 게시물은 지난 7월 29일 올린 야구 응원 글이었다. 투병 중이던 그는 LG 트윈스 출신 해설위원 이동현에게 받은 2016년 유니폼 사진을 올리며 "나의 영웅이자 멋진 후배 이동현 선수에게 받은 2016년 유니폼. 야구장에서 아내와 함께 곧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너무너무 고맙고 이겨내는 게 아니라 꼭 이길게"라고 썼다.

사랑하는 팀 LG가 현재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비보는 주변 지인과 팬들에게 더욱 큰 슬픔을 주고 있다.


백성문 변호사의 별세 소식에 온라인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했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차분하게 중심을 잡아주며 명쾌한 법률 해설을 펼쳤던 고인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깊은 애도를 전했다.


최근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의아해하던 시청자들은 암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고작 5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많았다. 평안한 곳에서 영면하기를 바란다는 추모 메시지가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쏟아졌다. 방송 동료와 법조계 인사들도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함께 '정치왓수다'를 진행했던 윤희석, 김윤형 전 대변인은 백 변호사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함께 방송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너무나 슬프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암은 우리 몸의 세포가 정상적인 통제 기능을 잃고 무한정 증식하는 질환이다. 암세포는 주변 조직을 침범하고 혈액이나 림프를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84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약 37%에 달한다. 암의 종류와 발견 시기,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경과는 크게 달라진다.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최근에는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암 환자와 가족들은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정부는 암 검진 지원, 의료비 지원, 암 생존자 관리 등 다양한 암 관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고인은 2019년 11월 김선영 YTN 앵커와 결혼해 6년간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1980년생인 김선영 앵커는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YTN 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다. 투병 기간 내내 남편 곁을 지키며 간병한 김 앵커의 헌신적인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고인이 생일 메시지에서 "나를 살게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두 사람의 깊은 애정은 힘든 투병 과정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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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 맨" 백성문 변호사, 2년 투병 끝 별세…향년 5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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