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임지겠다"던 폭로자, 소속사 고소 후 "AI는 거짓말" 입장 뒤집어
- 네티즌 반응 "도대체 뭐가 진실?"…혼란과 의구심
참고사진 = 이이경 유튜브 채널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가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3일 만에 "AI로 만든 것"이라며 사과했던 폭로자 A씨가 소속사의 고소 이후 다시 등장해 자신의 말을 뒤집으면서, 진실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이경은 지난달 말 사생활 루머로 직격탄을 맞은 이후 출연 중이던 예능에서 하차하고, 신규 프로그램 출연이 무산되는 등 연이은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 A씨가 이이경의 하차 소식 직후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재등장,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는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약 3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이이경과 성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폭로했고, 그 과정에서 성폭행을 암시하는 표현까지 등장해 파장이 컸다. A씨의 주장은 처음부터 신빙성 논란에 휩싸였다. 서툰 한국어 문장과 혼란스러운 내용, 그리고 맥락 없이 공개된 스크린샷들이 의심을 샀다. 이이경의 소속사는 즉각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A씨는 물러서지 않았다. SNS 본계정을 공개하며 "금전을 요구한 적 없다. 나의 목적은 돈이 아닌 배우 이이경의 인성을 폭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이경에게 보낸 듯한 다이렉트 메시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건이 장기전으로 갈 것처럼 보였지만, 3일 만에 급전개가 펼쳐졌다. A씨가 갑자기 "AI 사진을 만들다 보니 점점 실제처럼 느껴졌고, 결국 악성 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며 자백한 것이다. A씨는 "팬심으로 시작했던 일이 감정이입으로 번졌다. 재미로 쓴 글이었는데 실제처럼 느껴져 죄책감을 느낀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사과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이경이 입은 타격은 이미 현실이 됐다. 출연 중이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고, 최초로 미혼 MC로 합류 예정이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출연이 무산됐다.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촬영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작품 촬영 스케줄' 때문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놀면 뭐하니?' 하차와 '용감한 형사들' 촬영 불참은 이런 이유가 제시됐다. 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무산만큼은 사생활 루머의 영향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 예능으로, 출연자의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아무리 루머라 해도 '성폭행 암시' 같은 민감한 키워드가 연결된 상황에서 제작진이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방송 관계자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일단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면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특히 가족 단위 시청자를 타겟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씨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 소식이 전해진 직후, A씨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인증 다시 올릴까 고민 중. 이대로 끝나면 좀 그래서. AI 아니여서 뭔가 좀 억울함. 나쁜놈 피해자로 만들어서." A씨가 사과하고 불과 며칠 만에, 그것도 이이경의 하차 소식이 나온 직후 다시 나타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건 자신의 'AI 자백'을 뒤집은 것이다.
이이경의 소속사는 지난 3일 강경 대응 입장을 재차 밝혔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며 "어떠한 합의나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A씨는 "고소 당했냐"는 질문에 "안 당했는데요"라고 답했고, 소속사의 고소 공지를 본 뒤에는 "AI는 거짓말이었는데 처음 듣는 소리"라며 자신의 사과와 자백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법률 전문가는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 혐의는 친고죄가 아니므로 피해자가 고소하면 수사가 진행된다"며 "A씨가 고소 사실을 모른다는 것은 경찰 조사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거나, A씨의 신원 파악이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이경과 A씨의 공방을 지켜보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처음에 폭로할 땐 확신에 차 있다가, 3일 만에 AI라고 사과하더니, 이제 또 AI가 거짓말이라고? 도대체 뭐가 진실이냐", "이렇게 말 바꾸는 사람 말을 어떻게 믿어", "이이경이 정말 피해자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루머 하나로 경력에 타격 입었는데" 등 A씨의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일부는 "A씨가 처음 폭로할 때는 구체적인 내용도 있었고 본계정까지 공개했는데, 갑자기 AI라고 사과한 게 의심스러웠다", "혹시 소속사나 이이경 측에서 압박이 있었던 건 아닐까" 하며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추측에 대해서는 "그럼 왜 지금 다시 나타나서 말을 바꾸냐. 압박 받았으면 더 조용히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반론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A씨 행동을 보면 일관성이 전혀 없다. 폭로→사과→번복을 반복하는 건 신빙성을 스스로 깎아먹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계속 말을 바꾸면 설사 진실을 말하더라도 아무도 안 믿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이경이 진짜 억울하다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애매하게 넘어가면 의혹은 계속 따라다닌다"며 "소속사가 고소했다고 하니 수사 결과를 기다려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의 동기를 둘러싸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A씨는 처음 사과할 때 "팬심으로 시작했던 일이 감정이입으로 번졌다"며 팬심을 언급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과도한 팬심이 망상으로 발전한 케이스"라며 "AI로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다가 현실과 구분이 안 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이를 납득하지 못한다. "팬이라면서 성폭행을 암시하는 내용을 퍼뜨리는 게 말이 되냐", "본계정까지 공개하고 추가 증거까지 올리면서 '재미로 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이건 팬심이 아니라 악의적 명예훼손"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A씨가 "금전 요구를 한 적 없다"며 "목적은 이이경의 인성 폭로"라고 했던 점을 상기하며,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이이경을 해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A씨의 행동 패턴을 보면 전형적인 어그로(관심 끌기)"라며 "폭로로 주목받다가, 사과로 동정받고, 다시 번복으로 관심받기를 반복하는 것 같다. 이이경은 그 사이에서 피해만 계속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고사진 = 이이경 유튜브 채널
A씨가 재등장한 타이밍도 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이경의 '놀면 뭐하니?' 하차 소식이 전해진 직후라는 점 때문이다. "하차 소식 보고 '내가 이긴 거 아니냐'는 생각에 다시 나타난 것 같다", "이이경이 타격 입은 걸 확인하고 재미있어서 또 나타난 거 아닐까" 등 A씨의 심리를 추측하는 댓글이 많다. 반대로 "하차 소식이 나오니까 '내가 너무 심하게 한 건 아닐까' 싶어서 번복한 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럼 사과를 다시 하지, 왜 AI 자백을 부인하냐"는 반론에 부딪힌다.
결국 A씨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이경에게는 이미 실질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네티즌은 "루머가 허위로 밝혀진다 해도 이미 입은 이미지 타격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며 "특히 방송 출연이나 광고 같은 건 한 번 꺾이면 다시 기회 잡기 어렵다. 이이경이 억울하다면 끝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이경의 소속사는 명확한 입장이다. "어떠한 합의도 없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고, 실제로 고소를 진행했다. 법률 전문가는 "만약 A씨의 주장이 허위로 판명되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특히 성범죄를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가중처벌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만약 A씨의 주장에 일부라도 사실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현재로서는 양측의 주장만 있을 뿐 객관적 증거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A씨의 신원 파악부터 시작해 제출된 자료의 진위 확인, 디지털 포렌식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사이 이이경은 루머의 그림자 속에서 활동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 루머의 파괴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루머가 퍼지는 순간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실질적 피해가 발생한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달로 루머는 더 빠르게, 더 광범위하게 퍼진다. 특히 성범죄 관련 루머는 '일단 의심하고 보자'는 분위기 속에서 확산 속도가 더욱 빠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루머가 허위로 밝혀져도 이미 입은 피해는 회복하기 어렵다"며 "광고주들은 리스크를 회피하려 하고, 방송사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출연자를 꺼린다. 결백이 증명돼도 '뭔가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라는 인식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이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A씨가 "AI로 만든 것"이라고 자백했음에도, 그 자백마저 번복하면서 상황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설사 최종적으로 결백이 증명되더라도, 이미 입은 피해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이이경 사생활 루머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A씨의 주장이 진실인지, 아니면 악의적 허위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A씨의 일관성 없는 태도가 신빙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이경은 루머만으로도 이미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다. 소속사의 고소가 진행된 만큼, 앞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제시한 증거들의 진위, 디지털 포렌식 결과, 그리고 이이경 측의 반박 자료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될 것이다.
한 법조인은 "이런 사건은 결국 증거가 관건"이라며 "양측이 제출한 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이제는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진실이 무엇이든 명확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객관적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이경 사생활 루머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이 사건이 남긴 상처는 어떻게 치유될 것인가.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