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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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얼빈' 현빈·'어쩔수가없다' 손예진, 청룡영화상 史上 최초 부부 동반 주연상
  • 인기스타상까지 2관왕…'사랑의 불시착' 이후 첫 동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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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청룡영화상 홈페이지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부부가 함께 주연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은 이날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현빈은 영화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깊은 의미를 전했다. 현빈은 영화 이상의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수많은 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며 느낀 역사적 무게감과 책임감을 진솔하게 표현한 것이다.


현빈은 처음 제안받았을 때 당시 살아가신 분들의 고통과 좌절, 그럼에도 나라를 지켜야 했던 책임감을 감히 상상할 수 없어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작품을 고사했었는데, 끝까지 힘을 주고 해낼 수 있다고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자며 손을 잡아준 우민호 감독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현빈은 힘든 여정을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없었다면 그 무게감을 못 견뎠을 것이라며, 묵묵히 응원하고 지지해 준 가족들, 회사 식구들, 팬 여러분, 관객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존재만으로 힘이 된 와이프 손예진 씨와 아들을 사랑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이 말에 객석에 앉아 있던 손예진은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서 손예진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부부의 감동은 배가됐다. 손예진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후보에 오를 때마다 수상소감을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준비를 못했다고 밝혔다. 이 상을 받아도 되나 싶어 눈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스물일곱 살에 청룡영화제에서 처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기억을 떠올리며, 지금 마흔 중반이 넘어가기 전에 다시 상을 받게 되어 연기하며 꾼 첫 꿈을 이루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17년 만에 다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 그는 각별한 감회를 드러냈다.


7년 만의 복귀작이었던 만큼 손예진의 감정은 더욱 깊었다. 손예진은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서 많은 다양한 감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들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속에서 계속 발전하면서 좋은 배우로 여러분께 계속 옆에 있는 좋은 배우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손예진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손예진은 너무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 씨(현빈 본명)와 우리 아기 김우진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현빈의 본명을 직접 언급하며 가족 사랑을 표현한 이 순간은 시상식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현빈과 손예진은 서로가 호명될 때마다 애틋한 포옹을 나누고, 객석에서 애정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포착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진심 어린 모습은 시상식장을 따뜻하게 만들었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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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KBS Entertain 유튜브

 

현빈과 손예진 부부는 이날 주연상뿐만 아니라 청정원 인기스타상까지 동반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청정원 인기스타상은 하이파이브의 박진영, 하얼빈의 현빈, 어쩔수가없다의 손예진, 악마가 이사왔다의 임윤아가 받았다. 현빈과 손예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부부 동반 수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빈은 이 상을 제 손에 쥐어주시려고 많은 팬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둘이 같이 상을 받는 것이 사랑의 불시착 이후로 처음이라며 오늘 역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함께 상을 받은 이후 6년 만의 동반 수상이었다.


손예진은 저 역시 오늘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신랑과 함께 멋진 인기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환한 미소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MC 이제훈은 이렇게 부부가 무대 위에서 투샷으로 잡힌 것은 처음 목격한다며 너무 잘 어울린다고 언급해 시상식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손예진은 신랑인 현빈 옆에 붙어 손가락 브이를 들어 보이는 등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제훈은 "이제 집에 트로피 두 개를 각자 나란히 놓게 되는 거냐. 너무 부럽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19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2022년 3월 결혼했다. 그해 11월 아들을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이날 시상식은 부부가 배우로서,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영광의 순간을 나눈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이날 시상식의 최대 수상작은 단연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였다. 어쩔수가없다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박찬욱), 여우주연상(손예진), 남우조연상(이성민), 청정원 인기스타상(손예진), 음악상(조영욱), 기술상(조상경)까지 총 7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025년 최고의 화제작으로서 위상을 굳혔다.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헤어질 결심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 LA에서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회고전에 참석 중인 박찬욱 감독은 해외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배우 이성민이 대신 무대에 올라 감독의 소감을 대독했다.


박찬욱 감독은 어쩔수가없다는 처음 소설 원작을 읽었던 20년 전부터 줄곧 품어온 꿈이 이루어진 작품이라고 밝혔다. 처음 볼 때는 단순하고 코믹하지만 여러 번 볼수록 점점 더 복잡하고 비극적으로 느껴지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청룡상 심사위원들이 이 점을 알아봐 주셨다고 믿고 고마운 마음으로 이 상을 받겠다고 전했다.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성민은 늘 후보에 오르면 수상소감을 준비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못했다며 이게 받을 수 없는 역할이었는데 이렇게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예상치 못했음을 털어놨다. 그러더니 무대를 내려가던 중 다시 마이크 앞에 서서 "사실은 박희순이 후보가 될 줄 알았다. 희순이가 못 돼서 미안하다. 희순아 고마워, 미안해"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베니스, 토론토 등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고담 어워즈에서도 국제장편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뜨거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룡에서의 쾌거가 전 세계로 이어질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제작사 모호필름 백지선 대표는 박찬욱 감독이 어쩔수가없다를 만들기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요즘 업계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 같은데 20년 만에 완성된 이 작품을 통해 많은 영화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했다. 신인남우상은 악마가 이사왔다의 안보현이, 신인여우상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김도연이 받았다. 조연상은 이성민과 박지현이 각각 차지했다. 


김도연은 사랑스럽고 패기 넘치는 영화를 만들어 주신 김민하 감독님, 웃는 얼굴로 좋은 분위기 만들어 주신 배우들과 스태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저는 아이돌로 데뷔했는데, 상이란 게 큰 의미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으니 이런 인정을 받고 싶었나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저는 복싱 선수로 굉장히 오랫동안 살아왔다며, 학창 시절에 주먹이 운다를 보며 배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게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오늘 아버지 생신인데 귀한 선물 주신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좀비딸은 관객상을 받았고, 신인감독상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김혜영 감독이 받았다. 제46회 청룡영화상은 한지민과 이제훈이 2년 연속 MC를 맡아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진행을 선보였으며, KBS2와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현빈과 손예진 부부의 동반 주연상 수상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부부가 같은 날 주연상을 받다니,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순간이다" "현빈과 손예진 부부 정말 부럽다. 서로 응원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손예진이 현빈 이름을 김태평 씨라고 부른 게 너무 달달하다. 진짜 사랑하는구나" "현빈이 와이프 예진 씨라고 한 순간 심장이 녹았다. 이런 부부가 워너비다" 등 부러움 섞인 축하가 이어졌다.


"청룡영화상 역사상 처음이라는 게 정말 의미 있다.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순간" "사랑의 불시착 이후 6년 만에 다시 함께 상 받는 거 너무 감동적" "객석에서 서로 바라보고 포옹하는 모습 보고 울컥했다" "두 사람 다 연기력도 뛰어난데 사생활도 깨끗하고 서로 존중해주니 정말 멋진 배우 부부" 등 감동적인 반응도 쏟아졌다.


일부는 두 사람의 작품에 대한 찬사도 보냈다. "하얼빈 보고 현빈 연기에 소름 돋았는데 주연상 당연하다" "손예진 7년 만의 복귀작인데 이렇게 대박 터뜨리다니, 역시 연기력은 어디 안 간다" "어쩔수가없다 7관왕 축하한다. 박찬욱 감독 영화는 역시 믿고 본다" "이성민 선배님 조연상도 정말 잘 받으셨다. 어쩔수가없다 팀 전체가 대단하다" 등 작품성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인기스타상까지 2관왕이라니, 집에 트로피 4개 놓겠네" "현빈과 손예진 집 거실에 트로피 진열장 따로 있을 듯" "아들 김우진이가 크면 엄마 아빠가 같은 날 상 받은 거 자랑스러워하겠다" 등 훈훈한 반응도 많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상식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결혼하고 아이 낳아도 계속 배우로 활동하며 인정받는 손예진이 정말 멋지다" "현빈도 안중근 의사 역할 맡으면서 느낀 역사적 책임감을 진지하게 말한 게 인상 깊었다" "두 사람 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등 배우로서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박찬욱 감독 4번째 감독상 축하한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어쩔수가없다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니 자랑스럽다" "청룡영화상이 이번에는 정말 공정하게 잘 뽑은 것 같다" 등 시상식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반면 "야당이나 다른 좋은 영화들도 많았는데 후보에 못 오른 게 아쉽다" "어쩔수가없다가 7관왕을 하니 한 작품에 너무 쏠린 감이 있다" 등 일부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현빈과 손예진 부부의 동반 수상이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 순간이라는 데 동의하며, 앞으로도 두 사람이 훌륭한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많이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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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부부,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 동반 수상…한국 영화사 새 역사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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