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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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사건반장' 전 매니저 증언 공개
  • 갑질 논란에 네티즌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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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JTBC 사건반장

 

방송인 박나래(39)의 갑질 의혹이 연일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 매니저들이 1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구체적인 폭언과 갑질 현장을 추가로 폭로했다.


전 매니저 A씨는 지난달 MBC 신규 예능 '나도신나' 촬영 준비 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퇴사의 결정적 계기로 꼽았다.


A씨에 따르면 박나래는 사전에 "소품이 필요 없다"고 했으나, 촬영 당일 갑자기 와인잔, 매트, 조명 등을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매니저들이 물건을 찾지 못하자 헤어·메이크업 원장과 스태프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을 X같이 할 거면 왜 하냐", "잡도리, 드잡이 한 번 해야겠다"는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안 지도 얼마 안 된 사람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이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는 마음에 퇴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의료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들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수액을 맞으며 잠든 박나래에게 주사 이모가 계속해서 주사약을 투입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어서 응급 상황을 대비해 약품 사진을 찍어놨다"며 "협박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박나래가 "왠지 의사가 아닌 것 같다"고 의심하면서도 "이 언니 때문에 몸이 좋아졌다"며 계속 시술을 받았고, 매니저들이 우려되어 약을 주지 않자 "이런 것도 못 해주면 이 일을 왜 하냐. 일을 참 X같이 한다. 잡도리 당할래?"라고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들은 2023년 지방 촬영 당시 또 다른 '링거 이모'로 불리는 B씨가 호텔까지 와서 링거를 놔줬다고도 전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매니저들과 대면해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으나, 전 매니저들은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A씨는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던 새벽 1시경 박나래로부터 전화가 왔고, 오전 3시쯤 용산구 이태원 박나래 자택을 찾아갔는데, 박나래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며 "합의나 사과는 전혀 없었고,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 돼요?', '다시 나랑 일하면 안 돼요?', '노래방에 가자'는 말만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변호사를 통해 사과를 요구하는 합의서를 보내자 박나래는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생길 것 같다'는 문자를 보냈고, 결국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며 소송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A씨가 회사 경리 업무도 담당했다며, 일도 하지 않은 전 남자친구에게 월 400만원(11개월간 총 44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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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JTBC 사건반장

 

그는 "박나래는 7:3 또는 8:2 표준 계약서를 쓰자고 했으나 나중에는 월급 500만원과 매출 10%를 주겠다고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며 "실제 지급액은 300만원 정도였는데, 일도 안 하는 전 남자친구가 나보다 더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또한 "매니저들은 월 평균 400시간씩 일했고, 24시간 대기 상태로 근무했다. 26시간 연속 근무 후 당일 출근한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 매니저들이 퇴사 의사를 밝히자 박나래는 신규 예능 제작진들에게 책임을 돌리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남 탓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지난 5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박나래 측은 "1년 3개월 근무한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을 받은 후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박나래를 상대로 약 1억원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의료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 매니저들의 고소 건에 대해 담당 수사관을 배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나래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하며, 내년 방송 예정이었던 MBC '나도신나'는 제작이 전면 중단됐다.


이번 박나래 갑질 논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이다. 많은 이들이 카메라 밖의 모습이 충격적이라며 실망감을 표출했으며, 특히 24시간 대기와 월 400시간 근무는 노동 착취 수준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합의하자며 만났다가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자는 제안을 한 것에 대해서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사 이모를 의심하면서도 계속 시술을 받은 점과, 메이크업 원장들 앞에서 폭언을 한 것도 전형적인 갑질로 지적됐다. 다만 일부에서는 양측의 주장이 다르니 법적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제기됐다. 전 매니저들도 증거를 확실히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일방적인 폭로만으로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박나래와 함께 일했던 장영란의 과거 미담을 언급하며 대조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노천탕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또 다른 폭로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연예계 갑질 논란이 계속 터지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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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반장 박나래 집중조명, 합의하자고 불러놓고 '술마시고 노래방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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