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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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나래 논란 총정리: 매니저 갑질부터 활동 중단까지
  • 16일 공식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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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백은영의 골든타임 유튜브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시작된 연쇄 논란에 휩싸이며 1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9년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정상급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던 그가 직장 내 괴롭힘, 불법 의료행위, 횡령 의혹 등 여러 의혹에 둘러싸이며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


논란은 지난 12월 3일 박나래의 1인 기획사 '앤파크'에서 근무하던 전 매니저 2명(A씨, B씨)이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청구 금액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며, 12월 5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9월 박나래의 소속사에 입사해 올해 11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다. A씨는 박나래가 전 소속사 JDB에서 1인 기획사로 이직할 때 함께 옮긴 이사급 매니저였고, B씨는 막내 팀장 매니저로 일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24시간 대기 체제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달 평균 근무 시간이 400시간을 넘었으며, 많을 때는 450시간까지 일했다고 밝혔다. 일반 직장인의 월평균 근무 시간인 209시간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A씨는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해 "지난 11월 신규 예능 '나도신나' 촬영 준비 과정에서 출발 당일 요청받은 물건을 찾지 못하자 박나래가 메이크업 원장과 스태프들 앞에서 '일을 X같이 할 거면 왜 하냐', '잡도리, 드잡이 한 번 해야겠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 업무와 무관한 사적 지시를 반복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으며, 박나래가 화가 나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었다고도 전했다.


전 매니저들은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4대 보험 가입도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나래가 표준 계약서에 따라 7대 3 또는 8대 2로 수익 배분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일을 시작한 후 '1년 뒤에 계약서를 쓰자'며 월급 500만 원에 매출 10%를 주겠다고 했는데 그마저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수령액은 세금 3.3%를 제한 월 300만 원 수준이었다고 한다.


4대 보험은 입사 약 1년이 지난 올해 9월에야 가입됐다. 이는 박나래가 앤파크를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하기 위해 매니저들을 이사로 등재하면서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조치였다는 주장이다.


전 매니저들은 시간외 수당, 식자재비, 주류 구입비 등 업무 관련 비용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계산한 바에 따르면 받아야 할 퇴직금은 최소 5천만 원 이상이었지만, 박나래 측은 "정상 지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주사 이모' 또는 '링거 이모'로 불리는 지인 여성에게 병원 예약, 대리 처방 등 의료 관련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이나 호텔에서 링거 주사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 매니저 측은 "주사 이모 의혹은 박나래 관련 의혹 100개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지방 일정이 있을 때 박나래가 또 다른 '링거 이모'에게서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고도 폭로했다. 이들은 2023년 7월 '링거 이모'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의료계는 이에 반응했다.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인물이 자신의 SNS에 올린 경력 주장을 조사한 결과, 해당 의과대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나래를 의료법, 약사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고발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 C씨를 소속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총 4,400여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8월 C씨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약 3억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A씨는 "회사 경리 업무를 보면서 파악했는데, 일도 안 한 전 남자친구가 월 400만 원을 받았다"며 "1분 대기조로 일하는 매니저가 300만 원을 받는데, 일도 안 하는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C씨는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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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백은영의 골든타임 유튜브

 

박나래는 12월 5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을 받은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에 해당하는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며 "요구 금액이 계속 증가했고, 이들의 횡령 혐의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박나래의 의료 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며 "바쁜 일정으로 내원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해명했다.


박나래는 12월 8일 자신의 SNS에 활동 중단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지난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였다"며 "어제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은 곧 전 매니저의 반박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전 매니저는 12월 9일 채널A에 출연해 "박나래와 새벽에 만나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양측의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냐. 이제 못하겠다'고 하자 박나래가 '그러면 소송하자'고 했다"며 "입장문에서 오해가 풀렸다는 말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여론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나래는 16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문제로 인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있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으나,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건 제가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고 말했다.


박나래의 활동 중단 선언에 따라 그가 출연하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해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예정됐던 당일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았다.


MBC '구해줘 홈즈' 측도 "박나래 씨가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된 사전분량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박나래님의 방송 중단 의사를 존중하며, 이후 진행되는 녹화부터 함께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약 2주 분량의 기존 녹화분이 남아 편집을 거칠 예정이다.


박나래와 절친들이 출연하는 여행 버라이어티 '나도신나'는 제작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MBC는 "박나래의 활동 중단 의사를 존중, 방송이 예정됐던 '나도신나'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나래가 진행하던 유튜브 채널 '나래식'도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출연자 본인의 활동 중단 의사를 존중해 잠정적으로 '나래식'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박나래 논란에 대한 여론은 차갑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공감하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 달 400시간이 넘는 근무 시간, 24시간 대기 체제, 4대 보험 미가입 등 구체적인 수치와 사실들이 공개되면서 박나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평소 박나래가 방송에서 보여준 친근하고 털털한 이미지와 실제 모습의 괴리에 대한 실망감도 크다. 많은 네티즌들이 "겉과 속이 다르다", "방송용 캐릭터였구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나래가 과거 방송에서 자신의 매니저에게 잘해주는 모습을 강조했던 점이 재조명되며 "이미지 관리였다"는 비판도 나온다.


박나래가 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 매니저와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가 곧바로 전 매니저의 반박으로 거짓으로 드러난 점도 논란을 키웠다. 네티즌들은 "거짓말로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 "시간을 끌며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정성 없는 사과와 해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은 것이다.


일부는 법적 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여론은 박나래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한편 박나래와 함께 방송했던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가수 장윤정이 유튜브에서 매니저에게 대리운전을 부탁하지 않고 직접 운전기사를 부르는 모습이 재조명되며 "이게 정상"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장윤정은 당시 "매니저 대리? 어떤 세상인데"라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과거 tvN '짠내투어'에 출연했던 연예인들의 사진도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마이크로닷, 김생민, 박나래, 정준영, 박명수가 함께 있었는데, 박명수를 제외한 모두가 각종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는 점에서 "저주의 사진"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현재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사이의 법적 공방은 진행 중이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고,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불법 의료행위와 관련해서도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불법 의료 의혹에 대해 조사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가 실제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받았는지, 대리 처방이 이루어졌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다.


변호사들은 이번 사건이 법적으로 해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법 위반, 의료법 위반, 횡령 등 다양한 법적 쟁점이 얽혀 있고,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나래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법적 절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연예계 복귀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법적 분쟁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나래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온다면 복귀의 길이 열릴 수 있지만, 불리한 판결이 나온다면 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상 박나래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의혹들이 구체적이고, 여러 증거자료가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박나래가 거짓 해명으로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방송가에서도 박나래와의 재계약이나 새로운 기회 제공에 신중한 입장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갑질 논란은 연예계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라며 "법적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나래는 2011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코미디빅리그'에서 인기를 얻었고, 이후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을 통해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2020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14년간 쌓아온 커리어와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앞으로 법적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고, 박나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그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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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입장발표, 연쇄 논란 끝에 모든 방송 활동 중단-법적 공방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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