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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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룡 음주운전 삼진아웃… '짠한형'에 재조명
  • 주류광고 6차례 위반에도 실질 제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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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짠한형 SNS

 

배우 이재룡(61)이 3월 7일 오전 2시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재룡은 사고 직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재룡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재룡이 음주 관련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3년에는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고, 2019년에는 강남구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죄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재룡은 사고 발생 불과 10여 일 전인 2월 23일 안재욱, 윤다훈, 성지루와 함께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요즘 데킬라에 빠졌다"며 애주가 면모를 뽐냈다. 이재룡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안재욱은 2003년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취소 처분을, 2019년 숙취 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음주 관련 범법 이력이 있음에도 대중 앞에서 음주를 자랑하고 주량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옳지 않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재룡이 음주운전으로 검거됐다는 보도가 나온 3월 7일 오후 5시까지도 '짠한형 신동엽'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해당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후 제작진 측은 별다른 입장 없이 이재룡 출연분을 비공개 처리했다. 


유튜브에서 대표적인 '술 먹방' 채널로 꼽히는 '짠한형 신동엽'은 지금까지 135개 동영상 중 주류광고 규제 위반으로 단 6건이 적발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유튜브 내 조회수 상위 음주 콘텐츠 300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99%인 299건이 보건복지부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복지부는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단 한 차례의 시정조치도 내리지 않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은 "유튜브 콘텐츠는 방송법이 아닌 정보통신망법의 적용을 받는 인터넷 게시물이라 지상파 수준의 강력한 음주 방송 심의 규정을 들이대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유튜브 코리아 역시 "성인의 합법적인 음주 자체를 막는 규정은 없다"고 밝혀 서로 방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8일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배우 이영애는 "여기 하단에 '청소년은 음주하지 않는다'는 자막이 나가야 한다. 나오긴 하더라, 근데 금방 왔다가 나가더라. 애들이 오래 볼 수 있도록 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엽은 이영애의 충고를 받아들여 "경고 문구를 처음으로 해보겠다"고 말했고, 이영애가 말하는 동안 경고 문구가 삽입됐다. 

 

한편, "음주 미화하는 방송", "폐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누리꾼들의 강도 높은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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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신동엽', 술자리 예능의 민낯? 일부에서 '폐지론'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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