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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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혹의 전말 — "지상파 건강 프로그램과 홈쇼핑이 맞물렸다"
  • 장영란 브랜드 측 해명 — "구조상 직접 개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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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장영란 sns

 

방송인 장영란(47)이 운영하는 다이어트 제품 브랜드를 둘러싸고 이른바 '연계 편성' 의혹이 터지면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TV'는 지난 23일, 장영란의 브랜드 제품과 지상파 건강 정보 프로그램, 홈쇼핑 편성이 맞물린 정황이 있다며 소비자 기만 가능성을 제기했다. 


의혹의 핵심은 MBC '건강의 재구성 썰록'에서 특정 성분 '파비플로라'를 섭취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여성이 등장한 것과 동시에, 같은 시간대 홈쇼핑 채널에서 장영란이 동일한 성분의 자신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건강 정보 프로그램에 노출된 패키지가 장영란 브랜드의 패키지와 동일했다는 주장도 덧붙여졌다.


사망여우 측은 해당 제품이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사례자의 '감량 전' 사진은 1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으며, 동일 인물이 여러 방송에 출연해 유사한 후기를 전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사망여우TV는 특정 건강식품이 방송사 건강 프로그램에서 효능을 부풀려 방영되는 동시에 같은 시간대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되는 연계 편성 실태를 비판했으며, 이 과정에서 장영란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포함해 다수의 연계 편성 홈쇼핑 제품의 모델 및 호스트로 활동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연계 편성은 정보 프로그램 시청자를 홈쇼핑 채널로 유입시켜 구매를 유도하는 변칙 상술로, 사실상 '뒷광고' 성격의 협찬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에게는 객관적인 의학 정보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든다는 문제점이 있다. 


'사망여우TV'는 "지상파, 종편 가릴 것 없이 협찬 방송을 위해 수도 없이 시청자를 기만하고 있다. 연계 편성 자체는 불법이 아니고, 편성에 영향을 주는 개입 행위가 불법이라는 건데 사전 협의나 개입 없이 연계 편성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영란 측은 직접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고주가 방송 협찬을 진행하면 방송사가 편성을 결정하고, 이후 홈쇼핑 채널이 별도로 판매 방송을 운영하는 구조여서 브랜드가 전체 편성 흐름을 직접 조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으며,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영란 브랜드 측은 건강 정보 프로그램과 홈쇼핑 연계 편성이 문제라는 것에 공감하고 반성한다면서도 구조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영란은 2001년 VJ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 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05년 SBS 예능 '리얼로망스 연애편지'를 계기로 예능인으로 입지를 다졌으며, 2009년 한의사 한창 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장영란은 최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으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유튜브 하면서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느낀 건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이번 의혹은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초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억대 투자 사기 피해를 고백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편 한창은 회사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말을 믿고 큰 금액을 투자했지만 상장은 이뤄지지 않았고 투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장영란 역시 해당 투자로 약 1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이번 의혹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반응이 빠르게 달아올랐다.


비판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다수의 네티즌은 "연예인의 이름값과 신뢰도를 앞세워 시청자를 끌어들인 뒤, 정작 문제가 터지자 '구조 탓'만 하는 건 전형적인 책임 회피"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대중은 유명인의 신뢰도를 앞세워 시청자의 지갑을 열게 해놓고 문제가 생기면 구조 탓만 하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은 "감량 전 사진이 제품 출시보다 10년 이상 오래됐다는 부분이 가장 납득이 안 된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소비자를 속인 것 아닌가"라며 제품 관련 정보의 신뢰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건 장영란만의 문제가 아니다. 건강 프로그램과 홈쇼핑의 연계 편성은 방송계에서 오래된 관행이고, 방송사와 홈쇼핑사도 공범"이라며 업계 전체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이들은 "얼마 전에 억대 사기 피해를 눈물로 고백하면서 공감을 얻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소비자를 기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게 됐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영란 측은 현재 추가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공식 입장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이번 사안이 단순히 한 방송인의 브랜드 문제를 넘어 방송·홈쇼핑 업계의 고질적인 연계 편성 관행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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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장영란 브랜드, '홈쇼핑 연계 편성' 의혹 직격탄…"시청자 기만" vs "직접 개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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