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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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진 스펙은 역대급, 첫인상은 '극과 극'
  • 영철 통곡 사건 — 30기 최대의 화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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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촌장엔터테인먼트 TV 유튜브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30기가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에겐남·테토녀'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시즌은 감성적이고 섬세한 성향의 남성 출연자(에겐남)와 외모는 단아하지만 직진적이고 주도적인 반전 매력의 여성 출연자(테토녀)가 극과 극의 케미를 이루는 구조가 핵심이었다. 


촬영지는 경기도 양평 '솔로나라 30번지'로, 가을 단풍이 물든 풍경 속에서 진행됐다. 


솔로남들은 훈훈한 비주얼에 섬세한 내면을 자랑했고, 솔로녀들은 시원시원하고 쿨한 등장으로 시작부터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직업 면에서도 화려했다. 영수는 92년생으로 패션브랜드 기획 업무를 하고 있으며, 영식은 서울대 로스쿨 출신 부동산 전문 변호사, 상철은 개업 4년 차 세무사였다. 


여성 출연자 옥순은 S예중·S예고·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무용 엘리트로, 현재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 중이고, 현숙은 캐나다 출신의 미국·캐나다 공인회계사 자격증 보유자였다. '아이유 닮은꼴'로 화제가 된 영자는 대형 건설사 현장 관리 감독자로, 소개팅을 100번 이상 했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그러나 첫 만남부터 분위기는 묘했다. 솔로녀들이 등장했을 때 남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는 모습이 방송에 담기며 '진짜 에겐남이구나' 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30기의 중심 서사는 단연 영수를 사이에 둔 순자·옥순의 삼각관계였다. 영수는 옥순을 동시 선택한 뒤 순자에게 그 사실을 알리면서 순자를 당황하게 했고, 이후 마음의 비중을 '6대4'로 표현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최종 선택 직전에는 영수가 영자에게도 접근해 2시간 넘게 대화를 나누며 '고민의 70~80%를 영자가 차지했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방송되어 파란을 일으켰고, 이를 나중에 알게 된 옥순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 


영식과 영자 라인 역시 시청 내내 아슬아슬했다. 영자는 영식과의 데이트에서 맥주캔을 직접 따지 않고 건넸다며 '센스가 없다'고 핀잔을 주는가 하면 대화 중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자의 막말 논란이 이어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영식이 너무 아깝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방송 후반부 최대의 화제는 단연 영철의 '돌발 통곡' 사건이었다. 슈퍼 데이트권 획득을 위해 분투한 영철은 숙소에 돌아와 냉장고 문에 손가락이 끼자 돌연 "나 방금 깨달았다. 이제 이해가 간다. 35년 동안 못 찾고 있었는데"라고 혼잣말을 하더니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상철이 위로하러 다가갔으나, 영철은 상철에게 "지금 오지 마세요, 저리 가세요"라며 정색하고 쫓아냈고, 그 영향으로 상철은 기다렸던 순자와의 데이트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방송 직후 영철을 향한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렇게 서럽게 울겠냐', '낯선 환경에 놓여서야 진짜 자신을 본 것 같다'며 공감하는 쪽이 있었던 반면, '제작진은 상철 A/S 해달라', '영철이 이제 해결됐다고 했는데 절대 해결된 게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쏟아졌다. 이후 상철은 SNS를 통해 영철로부터 사과를 받았음을 간접적으로 인증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최종회에서는 영수와 옥순, 영식과 영자가 서로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로 확정됐다. 영식의 마음을 의심하던 영자는 그가 첫 만남의 장소에서 건넨 진심 어린 손 편지에 마음을 돌렸고, 영식은 '현실 커플이 될 수 있도록 더 잘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영숙과 영호는 서로 호감이 있었으나 '닮은 성격이 오히려 독이 될 것'을 우려해 선택을 포기했고, 순자는 영수의 마음이 옥순에게 향했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리며 포기를 선언했다. 영철은 정숙을 택했으나 정숙은 '지금은 못 할 것 같다'며 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방송 이후 영수·옥순도 현실 커플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30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네티즌들의 뜨거운 토론을 몰고 다닌 기수였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 출연진 탓에 방영 내내 각종 커뮤니티가 달아올랐다. 시청자들은 '전국에서 성격 특이한 사람만 모아놓은 기수 같다'며 '얼른 30기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고, 인성 측면에서 끝까지 호감을 유지한 출연자는 정숙과 광수뿐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정숙에 대한 호평은 단연 독보적이었다. 남미새(남자에 미쳐 사는 사람) 짓을 하지 않고 본인이 관심 있는 남자에게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테토녀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점, 앞뒤가 다르지 않고 남의 험담을 함부로 하지 않는 일관된 모습이 3MC들의 찬사까지 받으며 30기 최고의 출연자로 꼽혔다. 


반면 순자를 향한 비판은 거셌다. 지나친 질투심으로 견제를 일삼으며 옥순을 집단에서 따돌리는 듯한 행동을 보여 평가가 급락했고, 방송 직후 순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통곡의 사과를 하며 '옥순에게 미안하다, 힘든 줄 몰랐다'고 했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영자의 막말과 돌직구 화법도 시즌 내내 논쟁거리였다. 일부는 '솔직한 것'이라며 두둔했지만,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발언들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30기는 결국 '에겐남·테토녀'라는 콘셉트 자체보다 그 안에서 벌어진 인간 군상의 날것 그대로가 더 큰 이야깃거리가 된 시즌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최종 커플들의 현실 연애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는 솔로'는 31기를 향해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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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는솔로 30기 '에겐남·테토녀 특집' 완전 결산 — 2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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