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 개통
[본뉴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은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9월 10일 오후 2시에 서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2024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13회를 맞는 이번 기념식은 ‘자살생각 하나요? 마음구조 109’를 주제로 자살을 생각하는 위기의 순간에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 연락하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자살예방의 날에 맞추어 자살예방 SNS 상담서비스 ‘마들랜’을 시작한다.
마들랜은 “당신이 힘들 때,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라는 의미로, 텍스트 대화에 익숙한 청년층을 고려하여 기존의 상담 전화 외에도 누구나 24시간 카카오톡 등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담 창구를 확대했다.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과 최종수 성균관장,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김정석 상임이사, 표창 수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에 공헌한 개인 및 기관·단체를 선정하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90점(개인 67점, 단체 23점)을 수여했다.
이은주님(69년생)은 슈퍼마켓에 방문한 손님이 자살위해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자살 고위험군으로 의심, 이를 경찰에 신고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했으며, 경감 조영준님(70년생)은 자살시도 현장 출동, 응급입원 등 신속 대응하여 자살 고위험군이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여했다. 문준석님(86년생)은 주식회사 숲(구 아프리카TV) 소속으로 플랫폼 내 유해 정보 관리, 청소년 보호 관리 등 유저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노력했고,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협력하여 자살예방 공익캠페인 영상을 제작·배포하여 온라인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공헌했다.
대구광역시는 청년 마음건강센터를 운영하여 청년 정신질환자, 구직하지 않거나 실업 상태의 청년 등 청년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상담했으며, 중장년층이 많이 다니는 장소(택시 법인, 중장년내일센터, 대구신용보증재단 등)에 정신건강 검진과 현장 상담을 제공하여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정책을 추진했다.
대한약사회는 5,500여 명의 약사를 생명지킴이로 양성하고, 항우울제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하여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 치료기관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하는 등 생명안전망 역할을 했으며, 2만여 개소의 약국에 생명존중 포스터를 부착하여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는 그간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하여 자살 고위험군 치료비 지원사업 및 자살예방 SNS 상담(마들랜) 등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자살예방의 날 주간(9.9~9.15)을 맞아 전국 17개 시·도에서 공연, 전시회 등의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진행된다. 서울, 대전, 광주, 세종, 경기, 충북 등에서는 자살예방을 주제로 심포지엄 및 명사 특강 등을 진행하며, 부산, 대구,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에서는 기념 공연 및 전시, 홍보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의 회원기관인 7대 종단에서도 생명존중에 대한 내용을 담은 '생명사랑 희망메시지'를 제작하고 배포하여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함께한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은 “현장에서 자살예방을 위해 힘써주신 수상자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정부는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마음건강을 돌보며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자살사망자 수 감소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도움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주변에 마음이 힘든 분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와 지역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결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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