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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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사진 = 함익병 공식 유튜브

 

피부과 전문의이자 개혁신당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룸살롱 발언'이 정치권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함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함익병TV' 라이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제 나이 또래(50대 이상)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함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들은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을 한두 번은 다 가게 된다"며,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 50대 이후 남성이라면 어떻게든지 가본다.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 드물다고 본다.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다.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안철수 의원의 '단란주점 발언'을 언급하며 자신 역시 룸살롱에 가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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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사진 = 함익병 공식 유튜브

 

함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9일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1심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유흥업소 술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한 반박 과정에서 나왔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 부장판사가 지인 두 명과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함 위원장은 해당 사진이 룸살롱에서 찍힌 것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룸살롱 가서 친구 3명이 술 먹다가 어깨 올리고 사진 찍은 분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 보라"며, "여성분들이나 젊은 남성들은 룸살롱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지만, 30~40대 중에서도 룸살롱 가서 친구 셋이 사진 찍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함 위원장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과거 이준석 후보의 성 상납 의혹 사건(검찰 무혐의 판단)을 연상시킨다며, "민주당이 막강한 의회 권력으로 사법부를 핍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어떤 프레임을 갖고 사진을 공개했는지 모르겠는데 잘못됐다. 나중에 선거판에서 역풍이 불 수도 있는 억지 주장"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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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사진 = 함익병 공식 유튜브

 

그러나 함 위원장의 발언은 곧바로 민주당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황희두 민주당 게임특위 위원장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함 위원장의 발언을 "지귀연 옹호를 가장한 룸살롱 자백"이자 "유권자 비하"라고 맹비난하며, "함 위원장의 망언이 터지며 과거 발언까지 끌어올려져 난리 났다"고 지적했다.

 

함익병 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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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 지귀연 판사 옹호하는 룸사롱 발언에 역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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